해외봉사 1414

[적묘의 뉴욕]첼시마켓에서 사라베스 피칸파이와 커피 한잔

제가 예전에 한류 열풍은 한국 드라마에 그 공을 높이 쳐줘야 한다고 했었는데 사실 미국에서 느끼는 것도 비슷했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와서 유명해진 브랜드들도 많고 참 익숙하게 눈에 들어오는 것들도 많지요. 그렇게 흘려 들었던 첼시와 소호가 익숙하게 들리더라구요. 뒤늦게 본 미드 몇편 덕에 뉴욕이 정말 가까이 느껴지다니!!! 첼시 마켓을 찾아서~ www.chelseamarket.com 원래는 그냥 공장형 건물에 식품매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데 독특한 내부 장식들과 가득한 가게들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 어느새 관광명소가 되었지요. 톡톡 튀는 생각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 속에서 새로운 흐름을 가지고 온 것이기도 하고.. 작게 시작한 가게들이 어느새 큰 흐름을 가지고 오기도 하고 무엇..

[적묘의 페루]시청 무료전시회, 손으로 말하니 눈으로 들어라.

미라플로레스 시청 한쪽에 있는 무료 전시실에서 본 호세 똘라의 전시회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아주 인상적인 문구가 있더군요. 나는 나의 손으로 말할 테니 너는 너의 눈으로 들어라 상당히 대작을 작업하는 작가로 꼴라쥬 형식이 재미있었어요. 각 작품들이 벽 하나씩을 차지할 만큼 크답니다. 강렬한 색체도 좋았구요. 제가 항상 지나다니는 곳 중에서 가장 안전한 곳입니다.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 성당 바로 옆이 미라플로레스 시청 그때 그때 전시회가 바뀌는데 무료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놓치면 아깝지요~ 묘한 세상들 소소한 패러디들에 담은 그의 이야기는 어떤 건지 고전전인 양식들의 현대적 비꼼들이 흥미롭게 보여요 세상엔 저마다 다른 사람들이 있고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을 다른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는 것....

[적묘의 페루]푸른 눈 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쫓기는 이유

이 고양이는 진짜 렉돌이나 버만샴의 피가 섞인게  아닌가~그렇게 생각될만큼 푸른 눈이 유난히 아름다운 고양이아 그리고 항상 공원 끝 쪽에서오가는 고양이랍니다.고양이들은 영역 동물이다 보니미라플로레스의 고양이 공원에서도각 영역마다 있는 고양이들이서로 다르답니다.유난히 선명하게 눈이 예쁘고사람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이 고양이~ 페루 리마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자부할 만한 이곳인지라저녁에 되려하자할로윈을 즐기려는-전통적인 의미의 페루 할로윈이 아니라 미국식...분장 파티죠사람들이 하나 둘 늘고 이 할로윈 분장을 한 아이들이신나게 쫒아다니는 고양이가...바로얘랍니다!!!!불쌍한 것...ㅠㅠ사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안아 올려서 벤치에 올려 놓으면또 이렇게 앉아서 포즈~어디서든사랑받으니 다행~유난히 사람을 좋아하..

[적묘의 페루]시에라 흙담길엔 느른한 검둥개,비냑에서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 쓰고나니 앞발인데 뭔가 손이라고 써야 할듯한 이 다소곳한 포즈!!!! 날이 추워도 햇살이 좋은 시에라의 건기는 한국의 가을같답니다. 시에라는 안데스 산맥의 고산지역을 말하고 신생조산지대다 보니 급격하게 높아지는 곳이예요. 일반지역 사람들에겐 고산증이 발생하기 쉽고 이 곳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이나 동물들은 아래로 내려오면 저산증이 생긴다고 하지요. 이 검은 강아지도 아마도... 저산지역의 개들보다도 튼튼한 폐와 심장을 타고났을 거예요. 이곳은 행정구역상 리마지만 리마같지 않은 느낌으로 노선버스도 없고 20분 정도 돌면 마을 하나가 끝나는 약 200여집이 모여있는 작은 동네랍니다. 시에라 특유의 흙을 개서 말려 쌓은 흙벽돌 그 위에 또 흙을 바른 식으로 집을 짓습니다. 순수하게 ..

[적묘의 페루]할로윈 아이들과 고양이들의 자세

할로윈은 죽었다라는 표현이 있을만큼진짜 할로윈의 의미는 사라지고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는 보이지 않고그저 돈으로 즐기는 하루 저녁 파티로 변질된 것은페루도 마찬가지입니다.세번째 맞이하는 만성절 전야.할로윈 밤.고양이 공원의 풍경은작년과도 확연히 다르더군요.낯선 모습들에어쩔 줄 모르는 고양이들과그저 신이난 어린 아이들도 있고이유는 모르고 그냥 길로 끌려나온 어린 아이들도 많고11월 1일이모든 죽은이들을 위한 날혹은 모든 성인의 날로페루의 휴일입니다.그래서 다들 신나서 나온 건지유난히 사람이 많은 공원 풍경입니다.색다른 옷차림에호박 가방에 신난 아이들그러나 고양이들에겐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자리를어떻게든 찾아서낮잠을 자야하는데 말이죠덥썩 들어와서꼬리를 잡거나..

[적묘의 페루]고추 원산지에서 만나는 다양한 고추들

한국에 고추가 유입된 것은담배와 함께...대략 임진왜란 시대로추정하고 있습니다.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열대와 온대 지역에서 재배되며열대지역에서는 여러해살이 풀이랍니다.감자와 고추는 한민족의 식생활을 많이 바꿔 놓았지요~한국에서도 지역 이름을 따서 대략 100여종이 생산된다고 하는데유기농 시장에서 지난 번에 이렇게 고추 전시회를 해서한번 들여다 볼 수 있었답니다!!!파파는 감자, 아히는 고추국립농업대학교에서 준비한 전시회예요.세상에서 제일 매운 고추 순서대로라면...1위 : (인도 : 부트 졸로키아)2위 : (방글라데시 : 도싯 나가)3위 : (인도 : 나가 졸로키아)4위 : (멕시코 : 아바네로) (레드 사비나 아바네로)5위 : (태국 : 프리키누)6위 : (멕시코 : 타바스코)7위 : (대한민국 : 청양 ..

[적묘의 페루]시골집 검둥개,리마 끝쪽 시에라 비냑

리마는 흔히 해안지역인 코스타로 알고 계시지만 리마는 서울의 4배 면적입니다. 리마의 한쪽 끝쪽은 산으로 올라가는 안데스 산맥 지역인 시에라 예전부터 학생의 친척이 그쪽에 산다고 해서 항상 가보고 싶었어요. 지난번 수업 일정이 끝나고 몇일 다녀왔는데 포스팅을 한참 늦게 합니다..;;;; 수업 시작하면서 사진 정리도 못하고 미뤄두었던 사진들을 살짝 꺼내봅니다. 사실...한국 사람들 눈엔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몇번 현지인 집에서 자 봤는데 이런 식 집이 그냥 괜찮은 정도입니다. 다만 고산지대라 2천미터가 넘는 추운 밤에 이런 구조의 집은 정말 춥답니다. 벽이 두꺼워도 구멍이 숭숭 뚫린 흙벽이라서 온 사방에서 스미는 찬 기운은...으... 전기가 있긴 하지만 집에 여기저기 전기가 다 연결된 것은 아니랍니다..

[적묘의 페루]주페루 한국 대사관 이주, 산 필리페성당,Iglesia San Felipe Apostol

아름다운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산 필리페 성당을 가게 된 것은 순전히....바로 이 앞이 새로 이전한 주 페루 대한민국 대사관이기 때문입니다.Calle Guillermo Marconi 165, San Isidro, Lima대한민국 대사관의 새로운 주소입니다.그리고 그 바로 맞은 편에 la Iglesia San Felipe Apostol 산 필리페 아포스톨 성당이 있습니다.대사관 건물은 바로 못 찾고성당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구요주페루 대한민국 대사관 건물입니다.대표전화: (51-1) 632-5000, 팩스: (51-1)632-5010        영사과 직통 : (51-1) 632-5015현대적인 깔끔한 건물로수리가 완료되면 더 멋진 모습이 될 거예요~정작 대사관 안은 사진이 없....그 앞의 성당 모습을 더..

[적묘의 페루]까야오 수출입항구, 떠돌이 개들은 잠잔다

느른하게그 어떤 것도 급하지 않은페루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다고 해도참으로 익숙해지기 힘든 것이시간에 대한 것이랍니다.우리 나라 개들이 이렇게 느른하게대로에 누워 있다고 광장 한가운데 있다고 생각해보세요.과연 시청에서 가만히 있을까요?시청이 한가하고 느슨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동네 개들이 누워있다는 건, 그만큼 여기 개똥과 개의 몸에 있는 균들과 이, 벼룩이 공존하고 있다는 것그것을 바라보고 방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반증....까야오 항구도 마찬가지국제무역함임에도 불구하고사람보다 개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아 시간대는 점심시간..이런 하늘이 전형적인 리마의 겨울 날씨랍니다.대략 7월부터 12월까지이렇게 바다의 수온이 낮아지는 훔볼트 해류와머리 위의 작열하는 태양이 만나면그 온도차로 엄청난 수증기가 발생하면..

[적묘의 페루]아레끼파 유기농 수제치즈아이스크림

아레끼빠 음식이지만먹은 곳은..;;;정작 리마입니다.전 아직도 아레끼빠를 못 가봤고..ㅠㅠ코이카 현지 사무소장 권한으로 휴가가 마음대로 조절된다는 것을 몰랐던 ...죄로남겨 놓은 일주일 휴가가 아예 없어졌습니다. 원래 가려던 휴가 자체가 없어진거죠1년 계획을 하고 살아왔는데 그런 계획 자체가 무의미해지더군요.그래서 저는 지난 4월 뉴욕으로 간 국외휴가를 마지막으로6개월째 주중엔 수업하면서, 1년을 봉사활동을 연장한 결과...주말엔 성당, 성당앞 유기농 시장..그렇게 단조로운 생활과 춥고 우울한 리마 해없는 겨울 6개월을 그대로 리마에서 버티고 있다보니.... 아예 리마 지박령이 되었다는나을만 하면 감기 나을 만 하면 또 새로운 독감 그런거죠그나마 다행인 것이수도인 리마에 있다보니제가 못가본 여러 곳의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