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은 죽었다
라는 표현이 있을만큼

진짜 할로윈의 의미는 사라지고
죽은 이들의 영혼을 위한 기도는 보이지 않고

그저 돈으로 즐기는 하루 저녁 파티로 변질된 것은
페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번째 맞이하는 만성절 전야.
할로윈 밤.

고양이 공원의 풍경은
작년과도 확연히 다르더군요.



낯선 모습들에
어쩔 줄 모르는 고양이들과

그저 신이난 어린 아이들도 있고
이유는 모르고 그냥 길로 끌려나온 어린 아이들도 많고


11월 1일이
모든 죽은이들을 위한 날
혹은 모든 성인의 날로
페루의 휴일입니다.

그래서 다들 신나서 나온 건지

유난히 사람이 많은 공원 풍경입니다.


색다른 옷차림에
호박 가방에 신난 아이들


그러나 고양이들에겐
평소보다 더 많은 아이들이 당혹스럽기만 합니다.


사람들이 오가지 않는 자리를
어떻게든 찾아서
낮잠을 자야하는데 말이죠



덥썩 들어와서
꼬리를 잡거나


도망가는 고양이를
뒤쪽은 아이들도 많았어요.


그러니 일찌감치
나무 위에 자리잡은 고양이들은
현명한 편!!!!


멋지게 차려입은 왕자님이
흰 고양이를 잡고 싶어서
엄마를 부르는 사이에~


나이든 고양이는
급히 발걸음을 옮겨서
저쪽 꽃밭으로 이동합니다.

전통적인 페루비안 할로윈이 그리운 것은

오늘 만난 페루 할머니의 말 뿐이 아니라
이 고양이 공원 고양이들의 의견이기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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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상업적으로 변질되서 사탕 얻으러 다니는 것은 페루에서 없던 일 입니다 ^^;;

2. 아이들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 아이 하나에 일가족이 같이 움직여요!!! 밤은 위험!!

3. 기분이 한껏 들뜬 아이들에게 몸을 숨기느라 바쁜 고양이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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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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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꿋꿋한올리브나무 2013.11.01 15: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렇군요.~ 페루에서는 원래 사탕을 얻으러 다니진 않았군요~
    그리스는 할로윈이 없어요~
    그런데 마지막 사진은 정말 유리라도 뚫고 나올 기세네요! 아구 무셔랴~~~
    고양이들이 놀라서 숨는다는 게 제일 안타깝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적묘님^^

    • 적묘 2013.11.01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올리브나무님 아무래도 미국의 문화를 빨리 받아들이다보니
      더 그런 듯해요.

      그리스는 아직 이런 게 안들어왔나보네요..ㅠㅠ 좋으시겠다.
      페루는 사실 치안적으로 밤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안 어울려요
      그러다 보니 밤에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으로
      사람들이 우르르르르르르르...

      아이들이 기분이 업되니까 아무래도 고양이들에게도 평소보다 더 들이대서
      쫒아다니고 소리지르고~
      오늘만 그런 날이라고 생각하고 다들 즐겁게 즐기는 거니까 이해는 하고 있어요~

  2. 미호 2013.11.02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흰 고양인 마치 백사자 같은 느낌이 나네요
    그 밑으로 스크롤 내리다가 헉~하고 놀랏어요 ㅎㅎ
    사실은 할로윈인지도 모르고 잇다가 저녁때에서야 알앗다는~

    • 적묘 2013.11.04 15: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성당에서는 사실 모든 성인의 날로 그 다음 11월 1일이 더 중요하답니다.

      여기 페루에서도 이 날은 국경일이예요.

      작년에 비해서도 너무 심해져서..;;;
      사실 이 상업성에 묻혀가는 조상에 대한 기도가 아쉽더라구요.

      마지막 사진은 저도 길가다 놀라서
      급히 찍은거라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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