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 페루] 꽃밭에 고양이꽃이 피었습니다!

케네디 공원에서 또~ 숨은 고양이 찾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한마리 한마리씩 눈인사 하고 셔터 누르는 중인데 동양 여자가 고양이 보면서 내내 웃으니까 신기했는지 자꾸 막 저쪽에도 있고 요쪽에도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눈 앞의 고양이 쫒아다니랴~ 옆에서 말 거는 사람들 대답해주랴~ 카메라 신경쓰랴..;; 정신없네요 항상...;;; 외국에서는 외국인 상대의 범죄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알아서 조심하는게 먼저거든요~ 아예 말 안 통할 거라 생각했는지 손가락으로 꽃밭을 가르키는 세뇨라~ 진짜 예쁜이가 살짝 햇살을 피해 쉬고 있었답니다. 너무 앞에서 셔터를 열심히 눌렀는지 귀찮아 하면서 벌떡 일어나 적묘가 앉아있던 벤치 위로 성큼!!!! 아유..조금만 더 친하면 눈꼽 떼어주고 싶어..ㅠ..

[페루의 만성절] 전통적 리마의 페루비안 공연을 보다

페루전통음악을 듣고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고 광장마다 모두 다 축제!!! 그것이 원래 만성절 전야라고 해요 그러니까~~~ 이런 느낌!!!! 기타와 타악기 그리고 멋진 목소리들의 어우러짐!!! 이런저런 장식이 가득한 무시무시한 이미지로 그려내는 상업적인 할로윈은 시내로~ 아메리카 스타일의 할로윈 파티는 겨우 10여년도 되지 않았다고 해요 할로윈 분장도 마찬가지~ 사탕 얻으러 다니는 것도 그렇구요. 그냥 일상적인 축제는 노래와 춤!! 페루비안의 노래와 춤이지요 그냥 그 지역의 구청에 가면 앞에 작은 광장이 있고 그 앞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많은 공연들이 있어요. 기타와 살사 리듬에 절로 박수가 나오고 어느 정도 나이가 드신 분들은 평생을 몸에 익혀 온 리듬을 그대로 보여준답니다. 그냥 ...

[페루,리마의 만성절전야]할로윈, 아이들은 외칩니다!!!!

사실 이미 많은 정보를 들었습니다 +_+ 여기저기서 파티를 한다던가 입장료가 꽤나 센 어디가 좋다더라..뭐.. 리마도 관광도시이기 때문에 엄청난 +_+ 밤문화 인프라가 있는 듯!!! 그러면 뭐해요.. 전 그냥 길에서 보는 아이들이 더 좋아요 ^^ 사실 오자마자 산 세제가 넘 작았는지 벌써 다 써버려서~~~ 세제도 살 겸 마트 구경 갔습니다. 역시 할로윈 하루 남겨 놓고서는 다 할인이네요!!! 거의 3주 전부터 팔고 있었는데 이제 막막 떨이하려나요? 매번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는 일이 부담스러워서 맨몸으로 나갔다가 아쉬웠던지라 오늘은 쪼끄만 코닥을 가지고 나갔었죠 개인적으론 ^^; 콤팩트 카메라 소위 똑딱이...하나 마련하심을 추천합니다!! 전 오기 직전에 렌즈 하나 추가하고 똑딱이 포기했는데 정작 온지 2..

[적묘의 고양이]페루,리마에서도 노랑둥이는 밀당의 천재!

세상 어디에 가나.. 노랑둥이는 진리인거죠!!!! 터럭이 길든 짧든 꼬질꼬질하든 깨끗하든 뭘하든 간에 노랑둥이는 그저 진리 +_+ 거기다가 밀당의 천재이기도 합니다. 눈만 마주치면 살짝 다가왔다가 관심 보이면 급...도망가는 솜씨가~ 특히 이 노랑둥이의 성격좋은 들이댐이 정말이지!!! 최고!!! 요 노랑둥이는 이상하게 자주 마주치네요 ^^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걸 아는건지~ 아니면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무엇보다도 확실한 것은 너무나 부럽다는 것!!! 이렇게 환경오염도 심하고 도시문제도 넘쳐나는 대 도시 리마에 이런 광장들이 꽤나 있고 동물들이 사랑받고 있는 무엇보다...적당한 무관심도 좋구요 게다가 고양이들의 친절함까지 더해지니!!! 이곳에만 오면 페루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느..

[페루의 할로윈] 만성절연휴 풍경은!!!

사실 만성절이란 건 우리 말로 풀이하면 모든 성인의 날이랍니다. 천주교 나라들에서는 대부분 이 날을 쉽니다. 페루도 쉬는 날이예요!!!! 정확한 사망일을 알수 없는 모든 성인들을 기념하는 날이었는데 그게 점점 의미가 확대가 되어서 모든 죽은 이들을 기념하는 일종의 공동 제사가 된 거지요. 그날이 11월 1일 교황 보니파체 4세가 11월 1일을 '모든 성인의 날(All Hallow Day)'로 정하면서 그 전날이 '모든 성인들의 날 전야(All Hallows’Eve)'가 되었고 이 말이 훗날 '할로윈(Halloween)'으로 바뀐 거랍니다. 원래는 아주 조용하고 거룩한 날이랍니다. 그런데 유령들이 나오니까 조용히 밤새 집에 있으라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유령이랑 헷갈리게 꾸미고 나와서 노는 걸로 변질되..

[적묘의 고양이] 페루의 고양이는 깃털베게 낮잠

아직도 페루의 리마는 봄날씨랍니다. 살짝 더워져야 하는데 라니냐의 영향으로 예년 기온보단 좀 더 쌀쌀.. 그래도 주말 오후는 햇살이 화창하네요!!! 평일엔 계속 일이 많기 때문에 주말에야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가봅니다. 역시나!!! 빠르께 케네디!! 고양이 천국!!! 햇살이 유난히 좋은 날이여서인지 여기저기 고양이들이 달달한 낮잠을 즐기고 있네요 공원에선 햇살을 즐기는 이들도 많고 그냥 삼삼오오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이들도 많아요 오가는 사람들이 계속 건드려요 그래도 꿋꿋하게 낮잠을 자는 것은 역시 세상 고양이들의 특권!!! 팔로마 깃털하나를 베고~ 어찌나 달콤하게 자는지~ 깃털 하나가 아니라 깃털 베게를 베고 자는 듯!! 꿈속에서 열심히 비둘기를 잡고 있는 걸까요? 초롱군이 유난히 생각나는 오후....

[페루,리마] 6.9도의 강진, 지진대피훈련은 필수

페루에서 지진이 있었습니다. 저는 리마에 있다보니 그렇게 크게 느끼진 않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소소하게 느껴왔던 진동과는 차원이 다르게 아...쓰러질만큼 어지러운 느낌이 좀 있네? 몸이 안 좋은가??? 했다가 천정을 보니..;; 학원의 전등이 휙휙 돌듯이 움직이고 있다..;;;; 프로페소라에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고 무너지려면 진도 7이상의 경우로 흔들려야 하는데 리마는 그냥 흔들리기만 한다고 그러니 별거 아니라고 .... 사실 선배들에게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지진 대비 대피 훈련도 학교마다 꾸준히 진지하게 하고 있고 리마는 흔들리기만 할 뿐이니까 괜찮다고 하는데 근데 무섭더라구요..;; 천장에 전등이 떨어질듯 흔들려..ㅠㅠ 여기서는 진앙지가 멀어서 괜찮다고 하지만..;; ..

[070전화] 친구님들 ㅠㅠ 문자가 안되요

제 070 전화기로 전화해주신 친구님들께!!! 어제 밤에 저에게 전화한 분은 뉘신지..;; 발신자표시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서 그냥..;;; 발신자표시 제한이라고만 뜬답니다. 그리고..;; 지금 홈스테이집이 인터넷이 많이 느려요!!! 그래서 제 070은 받고 시간이 좀 지나야 소리가 나옵니다. 그러니..바로 소리 안난다고 끊지 마셔요~~~ 여기 인터넷이 느려요~ 오죽하면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을 볼 수 없겠어요 ^^;; 저는 제 블로그의 사진들을 잘 못본답니다!!! 공란으로 보고 넘어가요~그러니 인터넷 전화도 좀 느립니다. 게다가 문자가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 계산하옵소서... 지금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이지만 페루 시간으로는 오후 9시 15분이랍..

적묘의 단상 2011.10.27

[페루,리마] 아르마스 광장의 개 팔자는 상팔자입니다

센뜨로데 리마 리마의 구 시가지입니다.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았고 베트남이 프랑스의, 그리고 페루는 피사로의 침략으로 오랜 시간을 스페인의 식민지로 살아왔죠 특정 정부가 없던 시대에 엄청난 문명과 문화를 가지고 다가온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에게 장기간 지배 당해 온 나라들의 공통점은 애증? 우리와 일본과의 관계와는 확실히 다릅니다. 언어와 문자, 교육 자체의 수준이 달랐기 때문에 사실 이들은 나름의 고마움을 느끼기도 하고 피식민지 국가들은 식민지 국가에 책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과거 식민지 시대의 건물들 자체가 문화유산이 되기도 하지요. 독립선언과 동시에 전국에 퍼져있던 일본의 신사들이 거의 일제히 파괴되었던 것과는 아주 다릅니다. 스페인어가 되니까 남미는 유난히 유럽인들이 많습니다. ..

[페루의 우체통] 골목에 숨어 있는 작은 우체국

물론 큰 우체국들도 있지만 ^^ 아직 중앙우체국은 못 가봤어요 언어 공부를 하고 있는 요즘 오가면서 숨어 있는 우체국을 봤답니다. 사실..;; 예전과는 달리 인터넷으로 다 하니까 노트북도 가지고 가지 않았던 몽골의 생활과는 달리 요즘은 블로그도 최대한 쓰고 있고 메일이나 메신저로 바로바로 거기에 페이스북이랑 트위터도 있으니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낼 일은 좀처럼 없지요 그래도 가끔..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고 싶을 때 요렇게 우체국을 발견하면 기분이 좋답니다 ^^ 제일 중요한 것은.. 이 표시!!! 우체국에서 주소를 적어서 내밀면 우표를 붙여주거나 스탬프를 찍어줍니다. 그러면 그걸 해당하는 곳에 리마면 로깔~ 시외면 나시오날 해외면 인떼르나시오날에 넣어주세요 어디 가든, 우체국 하나 정도는 위치를 파악해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