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1339

[적묘의 페루]절벽 위의 고양이, 바랑코에 노을이 질 때

바랑코는 옛 스페인 식민지 지배자들이 리마라는 도시를 만들고 아름다운 바닷가 옆에 별장을 지어 살던 곳이지요 그런 곳이다 보니 더욱 더 빈부의 격차가 느껴진답니다. 옛 건물들 중 어떤 건물은 돈있는 사람에게 인수되어 아름답게 꾸며지거나 식당이나 술집으로, 카페로 미술관이나 공연장으로.. 그리고 그냥 조용히 낡아서 먼지가 수북하고... 저 쪽 한 끝은 어부의 삶을 위한 터전이고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어시장이 열리는 아구아 둘세 이 쪽은 부자들의 놀이터.. 요트 정박장이랍니다. 그리고 그 메마른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사람들과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나가는 고양이들 일상적인 바랑코 미라도르 쪽의 풍경 미라도르=전망대 바로 아래 절벽으로 사람은 걷지 못하지만 고양이는 지나갈 수 있답니다. 해가 지고 바다가 노을에 ..

[적묘의 페루]까야오 국립대학,봄이 오고 있네요

Universidad Nacional del Callao 2012/10/31 - [적묘의 페루]충무공이순심함과 대청함을 까야오에서 만나다. 2012/10/29 - [적묘의 페루]리마에서 대한민국 해군을 만나다,2012년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 2012/10/22 -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 네마리의 싱크로율 탐구 중 2012/10/15 - [적묘의 페루]엄마 고양이는 베컴 머리스타일을 좋아해!!! 2012/10/12 - [적묘의 페루]minka,쇼핑카트가 있는 농수산물 재래시장,까야오 2012/10/06 -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 만나러 까야오로 달려가다~ 2012/06/09 - [적묘의 페루]까야오 가는 길을 담다 2012/02/27 - [적묘의 페루]까야오,레알 펠리페의 박물관에서 영웅들을 만나다. ..

[적묘의 페루]슈퍼맨~악기가게 고양이의 변신은 무죄

매일매일 다니는 길에 눈을 맞출 수 있는 고양이가 있다는 건 팍팍한 일상의 즐거움이랍니다. 그런데 또!!!! 패션쇼까지 겸비해서 절 즐겁게 해주는데다가 덥썩덥썩 안기기까지 하니 생활의 즐거움이 되네요 ^^ 빨간 원피스에서 슈퍼맨으로 전격 변신!!! 성큼 인사한 덕분에 사진도 허락받고 찍고 상큼한 낯선 곳의 익숙하지 않은 가게 평소엔 먼지 그득하고 역한 내음과 거칠어 보이는 이들 사이에서 급히 발걸음을 옮기기에 급급한 길인데 이렇게 이렇게 마음을 하나 하나 정을 한겹 한겹 즐거움과 기쁨을 하나 하나 담아본다 새초롬히 요염한 눈매에 용감한 슈퍼맨 마크까지 악기 가게를 지키는 용감???? 무쌍.....???? 한껏 요염하게 게으른 고양이 아가씨들이랍니다~ 2012/11/01 - [적묘의 페루]10월의 마지막날..

[적묘의 페루]10월의 마지막날,할로윈에 마녀 고양이들을 만나다

아이라인이 확실한 삼색 고양이의 매력적인 마녀분장!! 아..할로윈이었구나!!!! 하고 화들짝 놀랬습니다. 아 사실은..ㅡㅡ;; 진짜 인형이 있구나 하고 보고 있었는데 길 건너면서 모든 사람들이 다 돌아보는 거예요!!! 꺄아~~ 착 감은 꼬리까지~~~ 감탄하고 있지만 사실 뒤에 있는 또 다른 흰 고양이의 존재를 전 이미 알고 있습니다 ^^ 제가 출퇴근하는 길이니까요~ 그래도 세네번 봤다고~ 아웅~~ 이렇게 가까이 들여다 봐도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슥 다가오는 센스있는 마녀고양이들!!!! 오히려 반갑다고!!! 뒤에서 달려오는 도도도도도~ 도도함과 거리가 먼 저 우아한 흰 고양이 마녀도!!! 저 오늘~~ 좀 예쁘죠? 역시 바깥쪽은 위험해서 과감하게 가게 안으로 아예 들어가서 자리 잡고 사진.. 탐날 만한 물..

[적묘의 페루]치차론, 통돼지고기 샌드위치는 길거리 음식

리마는 생활비가 낮지 않습니다. 페루의 모든 물자와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러다 보니 기본 물가는 어쩔 수 없어요. 길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 하나도 6솔에서 10솔 사이~ 2천 500원에서 5천원 정도입니다. 지방으로 가면 조금 가격이 떨어집니다. 베트남에서 보통 천원이면 먹을 수 있었던거랑 비교하면 정말 물가지수가 높지요 샌드위치는 여기 사람들이 스페인어 식으로 발음해서 sandwich 상구체 라고도 하구요 butifarra라고도 합니다. (햄 조각과 약간의 샐러드가 들어 있는) 샌드위치, 빵 양파와 상추, 토마토가 들어가 있습니다 짭쪼롬한 고기에 상큼한 채소~ 리몽 꼬옥 짜서 먹으면 정말 맛있답니다. 어디 들어가기 애매할 때~ 이렇게 그냥 사서 걸으면서 먹고 또 발걸음을 재촉하면 되지요 그리고 돼지껍데..

[적묘의 페루]리카르도 팔마 리마도서전,11월4일까지

매년 10월에 리카르도 팔마 도서전이 리마에서 열립니다. 장소는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입니다. 성당 앞에 부스가 쫙..연결되고 책이 50% 에서 70%까지도 할인됩니다. 여행책들 같은 경우도 상당히 저렴하게 나와 있고 페루는 워낙에 책이 비싸니까요.. 상대적으로 좋은 책들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작년 이맘 때 보고 우와 하고 감탄했는데~~~ 매년 열리는 거였어요! 올해 2012년은 11월 4일까지입니다. 작년엔 아예 단어도 모를 때라... 눈에 들어오는게 없었는데 1년이란 시간이 길군요 이제 막 가격도 물어보고 내용도 물어보고 사진 찍는 것도 도와주시고~ 이 책 유명한거라고~ 시리즈에 인형까지 들어서 사진 찍게 보여주시네요 ^^ 역시 음식에 대한 책이 제일 화려함!!! 막 끌리지만.. 무겁고 비..

[적묘의 페루]만성절 전야에는 공원에서 페루비안 무료공연을!

만성절 밤이면 대부분의 공원 광장에서 무료 공연을 한답니다. 멋진 크리오자 노래들과 페루 전통 춤~ 아름다운 페루아나들을 노래하고 또 사랑을 이별을 노래하지요 오랜만에 찾아간 바랑코 7시에 시작한다는 공연은 8시 10분이 되어서야 시작.. 역시 페루 시간..ㅜㅡ 밤은 깊어가고 노래와 춤은 흘러갑니다 마리네라 노르떼에 비해서 마리네라 리매뇨는 음...조금 느려요. 그리고 약간 지루한 느낌이 있지만 그건 북쪽의 춤이 야외에서 추는 것에 비해서 춤 자체가 실내용으로 안무가 바껴서 그렇답니다 2012/10/31 - [적묘의 페루]10월31일은 할로윈, 만성절 전야 2011/11/01 - [페루,리마의 만성절전야]할로윈, 아이들은 외칩니다!!!! 2011/11/01 - [페루의 만성절] 전통적 리마의 페루비안 공..

[적묘의 페루]10월31일은 할로윈, 만성절 전야

11월 1일은 만성절입니다. 모든 성인의 날 그리스도교의 모든 성인을 기념하는 축일로 가톨릭교회에서는 이라고 한답니다. 영어로는 All Saints Day. 할로우마스 Hallowmas 스페인어로 Día de Todos los Santos 그 전날이 할로윈이지요. 사실 돌아가신 조상을 기리는 날인데 그 전날 유령분장해서 노는 건 최근에 생긴 놀이죠 페루도 매장들 마다 슈퍼마켓들이 난리가 아녀요 이렇게 특판 코너도 있구요. 별다를 것이 없는 날인데 이렇게 유행타서 주머니 터는 상술은 어디나 똑같은거죠 요런 장식들도 여기저기 가게 입구에 있어요 그러나 디스코텍 정도 제외하면 다들 조용히.. 공원에서 페루 전통 음악과 춤을 보던가하고 그 다음날은 묘소에 찾아가서 인사를 하는 날이랍니다. 시끄러운 건 미국애들이..

[적묘의 페루]충무공이순신함과 대청함을 까야오에서 만나다.

2012년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이 무려 10년 만에 페루의 까야오 항구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또 마침 그때 페루 코이카 단원 전체가 현지평가 회의를 하고 있었다는 것!! 덕분에 한국에서도 ...;; 하다 못해 전 부산에서 태어났는데도 한번도 올라가보지 않은 함정방문을 해볼 수 있었답니다. 2012/10/30 - [적묘의 코이카]페루 KOICA 기관장회의와 그 역할 2012/10/29 - [적묘의 페루]해군사관생도들의 태권도 시범,리마,2012년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 2012/10/29 - [적묘의 페루]리마에서 대한민국 해군을 만나다,2012년 대한민국해군 순항훈련 2012/10/21 - [적묘의 페루]남미최대규모 가톨릭 행사,세뇨르 데 밀라그로스 2012/10/20 - [적묘의 페루]악기거리에서 새하..

[적묘의 코이카]페루 KOICA 기관장회의와 그 역할

1년에 한번 각 나라에 파견된 코이카 현지 사무실은 파견기관장 회의를 한답니다. 코이카 기관장 회의는 상당히 중요한데요. 코이카 단원들이 파견된 지역은 한 나라의 여러 지역이고 그 지역의 기관장들을 모두 초청해서 한국과 코이카에 대해서 설명하고 기관과 단원이 활동을 발표하기도 하고 단원들과 기관의 의견을 조율하기도 하고 그런 다양한 역할을 하는 회의랍니다. 회의 시작 전에 책상 위에 자료랑 애국가랑 페루 국가도 놓고~ 명찰도 준비하고 왜냐면 서로 현지 기관장 분들도 모르시거든요. 시에라 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리마가 따뜻하다고 하고 셀바지역에서 오신 분들은 리마가 춥다고 하신답니다. 그만큼 넓은 ...페루~ 처음으로 리마에 오시는 분들도 계실거구요. 명패도..이렇게 준비합니다. 제가 근무하는 기관의 학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