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흐려도 눈은 빛난다 공기는 눅눅해도 기분은 눅눅하지 않게 털색은 어두워도 꽃색은 화려하게 커다란 부겐빌레아 나무 아래 걸음을 멈추게 하는 건 나무 아래의 고양이 한마리 무심한 듯 놀란 듯 평균 기온 15도 ... 해가 나지 않는 리마의 오후 2시 유일하게 빛나는 건 고양이의 눈동자와 부겐빌레아의 분홍 꽃잎만 화사한 이 시간은 잠깐 너도 나도 여기에 머무를 순 없으니 발걸음을 옮겨야지 삶이란 건 길 위의 점들을 이어가는 선이야 어느 점에서 또 만날 수 있겠지 2012/09/23 - [적묘의 페루]공원 바닥에 꽃으로 그림이! 리마꽃박람회 2012/05/29 - [적묘의 페루]샛노랑 한복엔 햄스터가 잘어울려요! 2012/04/28 - [적묘의 페루]강아지,낯선 이에게 스페인어로 말걸게 되는 이유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