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2351

[적묘의 페루]북한우표도 있는 리마국립중앙우체국, 각국 화폐 및 우표판매

언제나처럼 그냥 지나가던 길에화들짝 놀란 이유는....처음으로 본평양 소인이 찍힌 조선 우표때문!!!!여기는 어디?리마의 페루국립중앙우체국그 안쪽의 여러 작은 가게들언제나와 같은 호객 행위에그냥 지나갈만도 한데북한 우표에는 저절로 발이 멈췄습니다.2013/01/04 - [적묘의 페루]국립중앙우체국의 변신,인형들과 pc방 고양이2013/02/12 - [적묘의 페루]리마국립중앙우체국에서 만나는 한류,꽃보다 남자옛 영화를 간직하고 있는저 낡은 천장을 항상 아쉬워하며산토 도밍고 성당 쪽에서반대쪽 대통령궁을 향해 길게 걸어가는 중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한 것은멀고 먼 옛날 옛적 이야기지금은 관광객들 상대로 이것 저것 소품을 파는 작은 수레 가게들로 가득한데주로 지도나 달력출력해 놓은 그림들가끔은 이런 헐벗은 여인네들..

[적묘의 고양이]2006년 2종세트,진리의 노랑둥이와 턱시도

생각해보면2006년에 몽골 가기 직전에 350d 캐논 디에셀알을 첨으로 구입했고그 전엔 계속해서 중고 똑딱이 니콘 3100을 썼었죠. 꿈많았던 첫 직장이 아무렇지 않게빽이 아니면 안되는구나 하는 멋진 교훈을 알려주었고, 초롱군과 함께 부모님 집으로 들어간 뒤에도무던히 밖으로 많이 나와 있었답니다.직장문제도 그랬고계속해서 일을 했었고또 봉사활동도 나갔었고...그러면서 어느 순간 또 한 마리가 우리 가족이 되어 있었고멀리서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돌아가면 사진에 담는다고 정신 없었고그리고 정말 그렇게 셔터를 눌렀던 것이 참 잘했다 싶을만치시간이 순간순간 담겨있네요.2005년 그리고 2006년진리의 노랑둥이 초롱군과 카리스마 턱시도양 깜찍양사진들을 외장하드에 백업해 놓고노트북 하드에는 이렇게 수정본으로용량이 적은..

[적묘의 뉴욕]메트, 라틴 아메리카관에서 페루를 만나다.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

페루에서꽤 많은 유적지에 가고그렇게 많은 박물관에 갔는데도...꽤나 많은 유물을 봤다고 생각했는데정작 진짜 괜찮은 유물들은 전부 뉴욕에서 보네요.그 크기와 규모면에서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뉴욕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The Met에서 말입니다.라틴 아메리카관을 둘러보자 마자하아..하고 한숨부터 나왔어요. 페루에 전시된 소장품들보다유물의 크기 자체가 월등히 큽니다. 물론 상태도 좋구요.대부분의 유물들은 프레 잉카시대 잉카 시대 이전의 유물들인데금속을 얇게 펴서 만든 제의적인 물건들이 많습니다. 입체적이어서신라 금관장식이 생각나기도 하구요 현재 페루에서 볼 수 있는익숙한 지명들그리고 제가 다녀온 곳들 그러나 그곳에는 없었던 유물들 사진을 보여주며 학생과 대화를 하는데그러더군요..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의 평범한 풍경들, 골뱅이와 그림들

아무렇지 않게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는네가 거기 있기 때문고양이꽃거리여행자무언가 그냥 얽매이지 않은 느른함어디서든 철푸덕지친 발을 신발에서 해방시키고주저앉아서너와 눈을 맞추고뾰족한 귀와나른한 목선을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고양이 발들네가 눈에 담는 것을따라가면화려한 색채의 향연햇살 아래 걸어가는발걸음을 따라가면어디서나 피로를 푸는자유로운 고양이들의 시에스타눈이 가물거리면그냥 꿈 속으로 달려갈 수 있는 자유꽃밭에서든손수레 아래서든그냥 딱딱한 보도블록도달콤한 침대가 된다어디서든 괜찮다잠깐 그냥 어디서든 앉아서지친 다리를 쉬어가고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나씩 찬찬히 바라보고하나씩 기억해 두려...잠깐 스쳐가는 여행의 순간잠깐 쉬어가는 휴식의 찰나지나가는 그림 하나고양이 한마리꽃 한송이풀 한줄기바람 한 자락뜨거..

[적묘의 책읽기]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카페에 앉아서여유있게 책을 뒤적일 수 있는 여유읽었던 책의 구절들을다시 한번 야금야금 한입씩 오물거려생각할 수 있는 시간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이지겹지 않은 이유는그런 때문.그때가 아니면 이렇게 한가로이 무언가를 들여다 볼 여력이 없을 때가 있죠.연말 연시의 많은 약속 사이에이런 숨 쉬는 시간이 참 중요하답니다.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국내도서저자 : 수지 모건스턴(Susie Morgenstern) / 이정임역출판 : 비룡소 2002.04.29상세보기한참 책을 읽지 못했는데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갑작스레 쏟아지는 책들에정말 신기해 하면서~즐겁게 책에 빠져 지냈었다지요.손에 계속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집에 인터넷 속도가 갑자기 떨어지기도 하고그래서 더 책장을 넘기는 시간이 소중하지요문득문득책장을 하나씩..

[적묘의 단상]페루,라르꼬마르에 한해 마지막 석양에 묻다

송구영신혹은 미련 버리기혹은 추억 만들기혹은 아픔 지우기석양에 물들어하늘도 바다도 구름도 사람도그 모든 것이 중요한 만큼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이 시간....스스로가 하나의 소재로 고갈되지 않으려면무한히 다잡아야 한다.폭을 넓히지 않으면깊이 다가갈 수 없다.주어진 시간들이 짧아 마음은 조급해지고결심은 버거워지기 싶다.성큼 목까지 차오른 감정들을한번 다시 복기한다.친절함들에 감사하며외로움들을 감내하며누구나 그러하듯삶을 지속하기 위한 간절함을 삼킨다.무한히 실패하고혼자 괜시리 복잡해지고 있다.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숨을 깊이 쉬고가라앉을 수 없는 얕은 물 속에 잠겨본다.천천히 발끝에서 머리끝까지석양에 몸을 담근다.좀 더 단순하게 좀 더 단단하게발치에서 찰랑대던 추억들이가슴께에서 출렁거리는 선명한 붉은 색..

적묘의 단상 2014.01.02

[적묘의 간단레시피]살짝 데친 문어초장비빔국수

페루의 해산물은 냉장처리를 해야해서 비싼 편이지만그래도 한국보다야 싸지요.특히 문어는 한국보다 정말 쌀거예요.몇천원이면 구입하니까요.해산물은 손을 대기가 싫어서잘 구입하지 않는 편인데(물컹물컹하고 차가운 것들 만지는 건 좀 무서워해요)갑자기 문어 숙회나 뭐 그런 거...한번씩 생각날 때가 있어서게다가 가격도 저렴하고 한마리 통으로 파는게 아니라다리를 몇개 끊어서 한국돈으로 2,3천원에 파는게 있어서 급 구입했답니다.한국에서 파는 그런 커~~~다란대왕문어 다리?그런 느낌이예요.부드럽게 삶아 내려면식초랑 설탕을 조금 넣고끓는 물에 약간 길다 시피 삶아줍니다.그리고 그냥 잘라내면~요렇게...;;;;잘~ 자르지는 못한다는 거 인증일단 삶아서 잘라서 물기 꼭 짜내고한번 먹을 분량 정도를 딱딱 봉지에 나눠 담아서냉..

[적묘의 단상]2014년 1월 1일,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레임

주말마다 떠나는 것이항상 일상이었는데오히려 일상이 여행인 지금은계속 리마에 묵묵히 있게 됩니다.저는 그냥....리마 지박령이라고 합니다~지난 한해, 수업과 친구들 만나는 것휴가 3주를 제외하고 묵묵히 흘렀던지난 2013년에서 선명하게 남는 것은 학생들과 그리고 리마 밖으로 떠났던 여행입니다.여행이 좋은 이유는항상 그 자리에 있던 시선을 조금 시점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이죠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는 리마에 있음에도저는 그냥 같은 자리에 주구장창 있다는 것그 자체가 좀 힘들었어요.다른 것들을 보고 싶어서요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세계에서 가장 높고 넓은 호수 중 하나티티카카...깊이가 달랐던넓이가 달랐던삶의 방식이 또 다른 세상이었던 낯선 곳의 시간들뜨거운 햇살과 차가운 바람과따가운 모래에하염없이 걸..

적묘의 단상 2014.01.01

[적묘의 페루풍습]노란색 새해와 기복신앙,행운시장

Ministerio de Defensa나 Plaza Jorge Chavez로 가서큰 공원으로 들어가면커다란 행운 시장이 열려있답니다~De La Peruanidad, Jesús María 98%가 카톨릭 신자인 페루에서이런 모습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기엔....남미의 카톨릭은 사실 일종의 정복자 이념이니까요.정상적인 교육과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 보단아주 폭 넓은 느낌의 카톨릭 정신 정도예요~베트남에서도 이런 풍경을 참 자주 봤는데가짜돈을 이용해서복과 행운을 비는 풍습이랍니다.전형적인 기복신앙의 일종이죠.Plaza Jorge Chavezhttps://maps.google.co.kr/maps?q=Plaza+Jorge+Chavez,+Lima,+Lima+Region,+Peru&hl=ko&ie=UTF8&ll=-1..

[적묘의 페루]연말연시에는 폭죽 불꽃놀이와 함께!!! 저렴하게 구입하는 곳

페루에서는크리스마스와 새해에집 앞에서, 거리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것이일종의 풍습이랄까요?나쁜 운을 쫒아버리고돈과 행운이 펑펑 터지라는 의미에서이런 불꽃놀이는 각자의 집에서, 공원에서거리의 공터에서도 많이 합니다.다만..;; 최근 들어서는 단속이 좀 심해지긴 했어요.불법적인 폭죽이나 실수로 인한 인명 피해도 꽤나 큰편이라서요.그래도 항상 하는 풍습 중 하나다 보니판매전도 있습니다~Fuegos artificiales en la feria Tiki Tiki https://maps.google.co.kr/maps?q=parque+matamula+peru&hq=parque+matamula+peru&radius=15000&t=m&z=14&iwloc=A이 공원에서 판매전을 하는데물론....흡연금지부터나이를 꼭 확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