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게

길을 걷다

발걸음을 멈추는 이유는
네가 거기 있기 때문

고양이

거리
여행자

무언가 그냥 얽매이지 않은 느른함



어디서든 철푸덕

지친 발을 신발에서 해방시키고
주저앉아서



너와 눈을 맞추고


뾰족한 귀와
나른한 목선을

가난하지만 자유로운
고양이 발들


네가 눈에 담는 것을
따라가면

화려한 색채의 향연


햇살 아래 걸어가는

발걸음을 따라가면



어디서나 피로를 푸는
자유로운 고양이들의 시에스타


눈이 가물거리면
그냥 꿈 속으로 달려갈 수 있는 자유


꽃밭에서든
손수레 아래서든


그냥 딱딱한 보도블록도
달콤한 침대가 된다


어디서든 괜찮다

잠깐 그냥 어디서든 앉아서
지친 다리를 쉬어가고


저마다 다른 얼굴을
하나씩 찬찬히 바라보고
하나씩 기억해 두려...


잠깐 스쳐가는 여행의 순간
잠깐 쉬어가는 휴식의 찰나



지나가는 그림 하나
고양이 한마리
꽃 한송이
풀 한줄기
바람 한 자락
뜨거운 햇살

다리가 풀려 주저앉아 발을 뻗어본다.
선글라스를 다시 닦고 햇살을 막아본다.

그 순간에도
하나하나 순간이 쌓인다.


2014/01/01 - [적묘의 단상]2014년 1월 1일,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레임
2013/12/31 - [적묘의 페루]연말연시에는 폭죽 불꽃놀이와 함께!!! 저렴하게 구입하는 곳
2013/12/30 - [적묘의 단상]하늘,구름 그리고 바다, 2013년 마지막 날을 보내며
2013/12/27 - [적묘의 페루]에코공원에서 만난 고양이,eco truly park
2013/12/22 - [적묘의 페루]12월,그대가 발걸음을 멈춰야 하는 이유
2013/12/12 - [적묘의 페루]카메라 연사 기능과 고양이 기지개
2013/12/11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불안요소 두가지에 대해

2013/12/09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 사냥본능은 살아있다!!!
2013/12/05 - [적묘의 페루]소년,소녀 그리고 고양이,미라플로레스
2013/12/03 -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위한 기부,미라플로레스 고양이공원
2013/12/02 - [적묘의 페루]노랑둥이 길냥이의 흔한 잠자리,미라플로레스
2013/11/22 - [적묘의 페루]나른한 오후 고양이들이 잠든 침대,고양이공원
2013/11/20 - [적묘의 페루]새와 꽃에게 다가가는 방법, 혹은 마음의 거리
2013/11/15 - [적묘의 페루]봄날의 고양이를 좋아하세요? 미라플로레스
2013/11/14 - [적묘의 페루]햇빛,꽃, 고양이 그리고 단렌즈
2013/11/12 - [적묘의 페루]예쁜 아기고양이 입양욕구 폭발~고양이공원 입양방법



3줄 요약

1. 새해가 뜨거운 햇살과 함께 시작됩니다~

2.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쓰지 말고, 좀더 삶을 충실히 즐기기로!!!!

3. 걷고 싶을 때 걷고, 쉬고 싶을 때 쉬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야옹하고 싶으면 야옹하기!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손가락 클릭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쓰는 즐거움과 보람이 한층 up
♡로긴하지 않아도 손가락 클릭하시면 추천된답니다
http://v.daum.net/my/lincat79

Posted by 적묘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미호 2014.01.03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아이는 아수라백작이던가요? 딱 반반..
    독특하여라~ ㅎㅎㅎ

    • 적묘 2014.01.05 21: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호님 이전 포스팅에서도 제가 함..이 아이를 아수라라고 했던거 같아요.
      근데 그 포스팅을 못찾았다는거..;;;
      꽤 자주 보는 아인데 참 신기하게도 딱 반반@@
      예쁘게 빠진 카오스무늬기도 하고 말이죠 ^^
      이렇게 디자인하기도 참 힘든데!!! 매력적이예요

  2. 아스타로트 2014.01.04 0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바닥에 아무렇게나 뒹구는 설이를 보면서도 늘 생각하는데
    어딜 누워서도 편안하라고 고양이 털옷이 그렇게 폭신폭신한가 봐요~

    • 적묘 2014.01.05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스타로트님 알고보면 초합성 신소재인겁니다!!!
      묘체공학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고양이가 아닙니다. 요물입니다!!!!

      어디서든 편안히 딩굴 수 있는 정신력과
      어디서든 졸리게 만드는 감응력을 지닌....무서운 존재들!

      퇴근해서 피곤한데도 고양이를 안마해주고 있는....
      스스로를 느낄 때.....

      아아 인간의 존엄성이란 고양이 꼬리만도 못한것일까!!!!
      하는 심각한 고민에....응? 아닙니다...전 그렇지 않아요!!!!!

      라고 생각할 땐 이미 늦은거죠!

  3. saski 2014.01.04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거 검색하다가 이름있어서 들러봤엉~
    어여 돌아와~ 돈까스 배 터지게 사줄께 ^^

    • 적묘 2014.01.05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saski언니 엉엉엉엉 보고 싶어요..
      돈까스는 무슨 ㅎㅎㅎ 아 ..그때 그.. 하하하하하

      그때 이후로는 또 뭐..괜춘해요.
      가끔 그런거라서 아...갑자기 확 생각나는거요. ㅎㅎㅎ
      지금 리마는 더워서 한 여름.

      아마 꽃피는 봄에 잠깐 다니러 갈거 같아요.
      언니가 뭐 검색하다가 제 블로그가 나왔을까나요? 궁금궁금 ^^


블로그 이미지
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적묘

달력

 « |  » 2019.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Yesterday969
Today605
Total5,839,443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