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떠나는 것이
항상 일상이었는데
오히려 일상이 여행인 지금은
계속 리마에 묵묵히 있게 됩니다.
저는 그냥....리마 지박령이라고 합니다~
지난 한해, 수업과 친구들 만나는 것
휴가 3주를 제외하고 묵묵히 흘렀던
지난 2013년에서 선명하게 남는 것은
학생들과 그리고
리마 밖으로 떠났던 여행입니다.
여행이 좋은 이유는
항상 그 자리에 있던 시선을
조금 시점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이죠
모든 것을 다 누릴 수 있는 리마에 있음에도
저는 그냥 같은 자리에 주구장창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좀 힘들었어요.
다른 것들을 보고 싶어서요
하늘 위에서 바라보는 구름바다~
세계에서 가장 높고 넓은 호수 중 하나
티티카카...
깊이가 달랐던
넓이가 달랐던
삶의 방식이 또 다른 세상이었던
낯선 곳의 시간들
뜨거운 햇살과
차가운 바람과
따가운 모래에
하염없이 걸었던 볼리비아의 우유니도
꼬빠까바나의 해의 섬에서
만난 티티카카 호수의 또 다른 색도
또 다른 시에라였던
로망의 도시 중 하나였던
잉카 마지막 왕 와타왈파의 땅
잉카 델 바뇨의 뜨거운 증기도
그 모든 남미적인 것에서
잠깐 벗어나기 위해 갔던
뉴욕으로의 국외여행
건조한 남미에서 볼 수 없었던
풍성한 꽃더미들
하염없이 걸어도
긴장을 풀고 걸어도 되는
타국 땅의 여유로움도
어디든 한 곳에 있으면
떠나고 싶어지는 것
그리고 떠나면 돌아오고 싶어지는 것
그것이 여행이고
나는 아직도 여행 중에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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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공간도 시간도 함께 움직이는 여행, 2014년의 여행을 기대해봅니다 +_+
2. 이상에서 조금 발을 빼고 현실로 도약할 때가 다가옵니다. 2014년은....
3. 어느 하늘 아래, 어느 땅 위에서 누구와든 여전히 설레고 싶은 날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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