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혹은 미련 버리기
혹은 추억 만들기
혹은 아픔 지우기
석양에 물들어
하늘도 바다도 구름도 사람도
그 모든 것이 중요한 만큼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이 시간....
스스로가
하나의 소재로 고갈되지 않으려면
무한히 다잡아야 한다.
폭을 넓히지 않으면
깊이 다가갈 수 없다.
주어진 시간들이 짧아
마음은 조급해지고
결심은 버거워지기 싶다.
성큼 목까지 차오른 감정들을
한번 다시 복기한다.
친절함들에 감사하며
외로움들을 감내하며
누구나 그러하듯
삶을 지속하기 위한 간절함을 삼킨다.
무한히 실패하고
혼자 괜시리 복잡해지고 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숨을 깊이 쉬고
가라앉을 수 없는 얕은 물 속에 잠겨본다.
천천히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석양에 몸을 담근다.
좀 더 단순하게
좀 더 단단하게
발치에서 찰랑대던 추억들이
가슴께에서 출렁거리는 선명한 붉은 색이 되고
그 기억들이 다시 나를 덮는다.
2013년의 길고 깊은 석양이 넘실댄다
3줄 요약
1. 석양이 황금빛으로 넘실대다 붉게 내려 앉는 마법의 시간...
2. 다시 읽지 않을지도 모르는 글을 마지막 장에 갈겨 쓰고 다시 덮어둔다.
3. 2013년, 태양이 지고 석양에 물들고, 나는 또 발걸음을 옮긴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손가락 클릭 눌러 추천해주시면 글쓰는 즐거움과 보람이 한층 up♡
♡로긴하지 않아도 손가락 클릭하시면 추천된답니다♡
http://v.daum.net/my/lincat79
728x90
'적묘의 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묘의 스마트폰사용기]HTC 디자이어 HD로!! 페루에서 스마트해지기~ (6) | 2014.01.28 |
---|---|
[적묘의 페루]낯선 길 위, 불안한 미래와 행복에 대해서 (2) | 2014.01.18 |
[적묘의 단상]방울방울 비눗방울에 담다 (2) | 2014.01.11 |
[적묘의 단상]2014년 1월 1일,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레임 (2) | 2014.01.01 |
[적묘의 단상]하늘,구름 그리고 바다, 2013년 마지막 날을 보내며 (4) | 2013.12.30 |
[적묘의 단상]2013년, 마음 가는대로 발걸음을 옮기며 (4) | 2013.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