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리마 해안선과 펠리컨을 담다, 아구아둘세

적묘 2014. 1. 23. 07:30


길가의 비둘기만큼이나 흔하게
해안의 갈매기만큼이나 가까이

그렇게 펠리컨에게 다가가는 공간

리마의 아구아 둘세에서

리마의 코스타 베르데 해안선과 함께
펠리컨을 담아본다



작은 고깃배들
그리고 저너머 라르꼬 마르의 절벽들

현대적인 건물들이 가득한
미라플로레스


고깃배와 어시장에 익숙해진
커다란 새들의 날개는


생각보다 더...
잠잠하다



넓게 펼쳐 날아오르는 것은
생각보다....

드문 일


희게 바랜 터럭과
곱게 내려앉은 시간들을

푸른 눈에 담고

무언가를 바라본다



오랜 세월을 머문 바다지만

공기도 달라지고
바다물 온도도 변했다.

엘니뇨와 라니냐는 바다를 바꾸고
사람들은 해안선을 바꾼다.


태어난 이상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고

살아가는 이상
순간 순간을 놓지 않는 것이 최선이리라


날개로 하늘을 가르고
물갈퀴로 파도를 가른다


바다로 다리를 놓고
높은 건물들로 해안선을 바꾸고
바닷길엔 배보다 차가 많아져도


여기 이곳이 삶이고
지금 순간이 삶이고
다른 선택지는 없으니까





세상이 변해 적응하지 못한다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자연의 법칙

인간이 바꾼 세상도 역시 자연의 흐름이겠지

대 자연 속, 그 작은 흐름에서
순응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모르는 생명들은



그냥 이렇게 살아간다.


태어나고
숨쉬고
살아가고 있는 동안은

그 자체에 충실하면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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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낯선 하늘, 낯선 바다, 낯선 새들의 날개짓

2. 날개가 있다면, 날 수 있다면...그래도 어느 순간은 다시 땅으로 내려와야겠지. 

3. 그 언젠가 그 어딘가 숨어 있는 날개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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