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단상]페루,라르꼬마르에 한해 마지막 석양에 묻다

적묘 2014. 1. 2. 11:08


송구영신

혹은 미련 버리기
혹은 추억 만들기
혹은 아픔 지우기

석양에 물들어
하늘도 바다도 구름도 사람도

그 모든 것이 중요한 만큼
그 어느 것도 중요하지 않은
이 시간....




스스로가
하나의 소재로 고갈되지 않으려면

무한히 다잡아야 한다.

폭을 넓히지 않으면
깊이 다가갈 수 없다.

주어진 시간들이 짧아
마음은 조급해지고
결심은 버거워지기 싶다.

성큼 목까지 차오른 감정들을
한번 다시 복기한다.

친절함들에 감사하며
외로움들을 감내하며
누구나 그러하듯
삶을 지속하기 위한 간절함을 삼킨다.


무한히 실패하고
혼자 괜시리 복잡해지고 있다.
아닌 것은 아닌 것이다.

숨을 깊이 쉬고
가라앉을 수 없는 얕은 물 속에 잠겨본다.
천천히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석양에 몸을 담근다.

좀 더 단순하게
좀 더 단단하게

발치에서 찰랑대던 추억들이
가슴께에서 출렁거리는 선명한 붉은 색이 되고
그 기억들이 다시 나를 덮는다.

2013년의 길고 깊은 석양이 넘실댄다


3줄 요약

1. 석양이 황금빛으로 넘실대다 붉게 내려 앉는 마법의 시간...

2. 다시 읽지 않을지도 모르는 글을 마지막 장에 갈겨 쓰고 다시 덮어둔다.

3. 2013년, 태양이 지고 석양에 물들고, 나는 또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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