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페루]낯선 길 위, 불안한 미래와 행복에 대해서

적묘 2014. 1. 18. 07:30

과거의 나에게

지금의 나에게
미래의 나에게

확신하지 못해서 말해주지 못했던 것들

지금은 조금은 선명해져서
약간을 알수 있을거 같기도 하니까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세상의 성공기준과 삶의 보편적인 이야기에서
내 자리는 없었고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한국의 기준에서
내 삶은 이상하고
잘 살고 있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내 기준이고

이상은 하늘에 있지만,
발은 질척거리는 진흙탕에 담구고 무한히 걷고 있음에 대한
현실적인 자각과 자기 연민과 이해의 과정을 거쳐본다.



내 지인들이 나를 믿어주는 것에서 나오는 힘이고
내 가족들이 나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에 그 원천이 있고

내가 흔들리지 않고, 겁먹지 않고 발걸음을 옮기는 것에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가장 철학적인 행위였고....

누가 누구에게 지식을 전달해줄 수 있지만
내가 체험하는 경험들이 주는 진실과 지혜들은
그 어느 누구도 나에게 전해줄 순 없다.

쉽게 사람을 믿지 말고
쉽게 마음을 열지 말고
아무나 따라가지 말고,

그런 당연한 현대사회의 의심병들을 버리고
그냥 마음이 하고 싶은대로 믿고, 도와주고,
그렇게 타인에게 이용당하고 상처입고

그런 일상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가 안고 가야 하는 부분들




평행한 두 직선은 만나는 듯 보이지만
눈의 착각일 뿐
저 소실점에서도 두 직선을 만날 수 없다.

그래도 저 길을 따라 걸어가는 것은 내 선택.



소소한 농담이나 절박한 마음을 담은 한마디, 행동 하나가
곡해되어 뾰족하게 날이 서서
  내게 상처로 돌아 오더라도
상처엔 딱지가 앉고, 새 살이 돋고

세상 기준에서 하잘것없는 작은 보람과 즐거움들에
행복을 느끼는 것, 행복해지는 것,

어제의 나에게 오늘의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나는 행복을 향해 걸어가고 있고, 그 길 자체가 행복이라는 것

그렇게 연거푸 상처입고 실망해도
계속해서 그 자리에 머물지 않는다
자기 연민에 발목을 담그고 멍하니 눈물을 닦는 건 잠깐
이제 거리를 두고 바라 볼 수 있다는 것은 내가 보낸 시간들의 선물

돌아보면, 모두 행복일 수 있길




3줄 요약

1. 확실한 미래란 없고, 그래서 불안한 만큼 의미가 있습니다.

2. 타인의 시선과 자기연민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함께 걸어가는 수 밖에!

3. 흘렸던 눈물까지도 돌아보면, 부디 모두 행복일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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