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89

[적묘의 모로코]쉐프샤우엔 고양이들은 푸른색 여유 가득히

사진 찍히는 것을 싫어하는 쉐프샤우엔 사람들과 달리 사진에 매우 친절한 모델이 되어주는 쉐프샤우엔의 고양이들 희고 푸른 배경에무슨 색 고양이면 어떠랴 -아, 모로코에서는 모르는 사람의 인물사진 찍으면 안됩니다.특히 이 곳에서는 어린이들이나 여자들을 몰래 찍다가문제 되는 경우도 종종 봤어요~ 하다 못해 셀카찍고 있는데 자기 찍은거 아니냐고 와서확인하거나 얼굴 찍힐까봐 가리는 사람도 많습니다.아이들은 같이 찍고 싶어해도 엄마들이 싫어하는 경우도 꽤 있어요. 이른 아침 새벽기도를 바친 이슬람 신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에 몸을 낮추고고양이를 바라보고 있다 인디고 블루에서 흰색까지긴 호흡으로 눈을 천천히 깜빡이며 눈키스를 나누더니 이내 깊은 푸른 하품에 느른하게 몸을 눕힌다 한 걸음씩 멀어지다가 또 한번 돌아보..

[적묘의 모로코]아실라 벽화마을, 친절한 노랑둥이 고양이들

이슬람 국가를 여행하는 것에 대해서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과도한 걱정을 하던데가장 기본적인 것만 지키면이슬람 국가 중에서 나름 개방적 이슬람 국가들정상적인 종교적인 국가들에서는 별 무리없이 여행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본은속옷이 보이지 않는 단정한 옷차림,그리고 밤에 혼자 다니지 말 것 이건 한국에서 오가는 사람들 옷차림 기준으로고궁이나 사무실 정도 노출 생각하면 충분 대장금이 이슬람 국가에서 국가방송타는 것과같은 정도로 이해하면 쉽습니다.사극의 배경이 궁일 경우에 보통 노출이 최소니까요..;; 인도네시아나 모로코, 터키 마찬가지 고양이들에게 매우 호의적이었던마호메트 덕에더더욱이 편하게 고양이에게 호의를 보이면그들도 호의를 보내주는 반복패턴이 있었고대부분 복장이 어깨, 무릎을 가리고 있으면별문제 없이 다..

[적묘의 포르투갈]리스본 여행엔 리스보아 카드가 필수일까? Lisboa Card

리스본 여행의 필수라는리스보아 카드에 대해서서론에서 깔끔하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26세 이하의 학생+학생증 48시간 이상 리스본 대 탐험이라면 강추26세 이상의 성인이 48시간 이상 리스본에서무료입장+할인입장을 다 챙겨서 다닌다면 강강추!!! 공식 사이트 링크 걸어 놓겠습니다! http://www.lisboacard.org/discounts/ 그러나 굳이 박물관과 미술관 5군데 이상다니실 것 아니라면 일반 비바카드-연두색 교통카드-를 1일권으로 구입, 충전하셔도 충분합니다. 아무 지하철 역에서나 구입가능하고충전하면 됩니다. https://www.fertagus.pt/ing/how-to-become-a-customer 베네치아 수상버스 1일권처럼 24시간이기 때문에시간 조절 잘해서개시한 시간부터 마지막 ..

[적묘의 페루]아레끼빠 꼴까 계곡 가는 길, 차차니화산 전망대에서

아레키파에 도착해서콘도르를 보러 가는 곳이 꼴까 계곡입니다. 그 계곡까지 가려면1박 2일 일정으로 가는 것이 보통인데아레키파 아르마스 광장에 가면주변이 대부분 여행사입니다. 거기에서 적당한 가격을 알아보고세네군데 다녀보면 대충 가격 나오거든요. 적당한 곳으로 결정해서이른 아침에 출발, 1박 2일의 계곡 여행을 다녀오면 됩니다. 꽤나 높은 산맥을계속해서 달려안으로 들어가고 들어가야 합니다. 그때 전망대가 있으면 잠깐씩 차를 세우고품경을 감상하게 해줍니다. 사진을 찍거나 기념품을 사거나.. 잘 말린 꼬까잎에 소원을 담아서아래에 깔고돌탑을 세우기도 한답니다. 바싹 마른 안데스 산맥의 건기입니다. 햇살을 뜨겁고 고도는 높아서춥고 건조합니다. 해가 내려앉으면 바로 다시 차가운 바람이 불지요 그래서 현지인들은 이렇..

[적묘의 모로코] 찜그릇 따진 모로코 음식을 즐기다.Tagine

2014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되어12월 갈라파고스에서2015년 1월 페루, 볼리비아2월 멕시코3월 쿠바4월 스페인, 포르투갈5월 모로코, 스페인, 이탈리아,6월 터키 한달, 7월 초 한국.... 사실, 여행글들을 계속 포스팅하고는 있지만정작 사진 정리는 7월에 멈춰있습니다. 7월 6일에 귀국하자 마자바로 다시 한국의 시간들을 살고 있네요. 문득 생각이 나서모로코 사진의 폴더들을 열어 보고 역시..;; 외장하드는 열게 아니구나. 시작하면 끝이 없구나 하고살짝 닫고 일상으로 돌아왔더랬습니다. 그래도 자꾸 생각나는 것 하나 모로코에서 즐겼던따진 하나 올려봅니다. 정말 입에 딱 맞게부드럽게 익어서 소화도 잘 되었던 모로코 뚝배기 음식이랄까요? 마라케시에서부터먹었었는데 예쁜 그릇들은정말 마라케시 시장에서 ..

[적묘의 스페인]그라나다 알함브라의 밤, 알바이신지구 산 니콜라스전망대

그라나다에서는알함브라가 최고의 관광지! 그리고 맞은편의 오랜 구 시가지알바이신 지구의 산 니콜라스 전망대에서보는 야경이 또 좋답니다. 근데 너무 일찍가면 해가 지는 걸 기다리는 시간이 걸리고너무 늦게 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를 못잡고또 돌아오는 시간이 너무 늦어지면꽤 위험한 동네라는 것.. 혼자서 야경 보는 것은 비추!꼭 일행을 만들어서 가는 것이 좋아요. 전 알함브라에서 낮에 만난 친구들을다시 밤에 또 만났답니다. 그런 것도 다 인연~~~ 이른 봄날3월의 추위지금 11월도 비슷한 정도일거예요 몸에 스미는 찬 바람과 비... 그래도 전반적으로 한국보단 같은 시기에는 덜 추운 편이예요. 알바이신 거리를 걷다보면 그라나다 오른쪽 길로쭉 안달루시아의 건축 양식과무어인들의 건축 양식이 섞인 것을 볼 수 있답니..

[적묘의 터키]이슬람 수피교 기도 세마 춤,메블라나 문화센터 무료공연,Sema, 콘야

벌써 10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제가 이전에 콘야 글을 올리면서일상으로 돌아가면 바빠질꺼야 하고 했던 것이 진짜 어제같은데6월의 터키 한달이 10년도 지난 일 같습니다.이제야 무료 공연 정보를 올립니다. 콘야에 갈까 말까 생각하다가가기로 결정한 것은 카파도키아에서 같은 도미토리에 있던싱가폴 여자분이 메블라나 문화센터의 토요일 무료 공연을강력하게 추천해 주셨기 때문이랍니다. 그리고 정말후회하지 않을만큼 좋았던 시간이었지요.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묶는 곳은메블라나 박물관 근처입니다. 거기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천천히 걸어도 20분 안 걸릴거예요.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에서 감탄했던 문양들 모로코에서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온갖 기하학적 문양들이 쏟아지는 동네를 걷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무렵 힐튼 호텔은 아예..

[적묘의 쿠바]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아니라도 꼬히마르에 가야하는 이유,Cojímar, Alamar, La Habana, Cuba

쿠바에 무엇을 보러가는가 무엇을 만나러 가는가 무언가를 찾았던가 그냥 일상에서 관광객이 제일 많이 만나는 사람들은 헤밍웨이와 체 게바라를 팔아서 먹고 사는 사람들 헤밍웨이의 술집헤밍웨이의 호텔체 게바라의 시거체 게바라 티셔츠와 책들 1950년대 미국과 수교가 끊기기 전낡은 미국 중고차들을 수리해서관광객 상대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 https://goo.gl/maps/qXVO9 하바나 시내에서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는 곳그 중에서 가장 진짜 일상의 쿠바같은 곳 거친 바다와 낡은 성과오래된 차들과 푸른 하늘그리고 헤밍웨이를잠깐 만날 수 있는 곳 매연이 없는 아바나의 공기를 느낄 수 있는바람이 매서운 곳에서 낚시를 하거나햇살을 즐기거나 그냥 마냥 걷거나 누구하고든 말을 섞어도조금은 편안한 곳 술과 여자와 낚시..

[적묘의 모로코]아실라 메디나에서 벽화축제와 고양이를 만나다

모로코의 탕헤르는배를 타고 스페인으로 갈수도 있는 유럽과 가까운 바닷가 도시입니다. 탕헤르에서 한시간 정도..버스나 쉐어택시를 타고 가면작은 바닷가 동네 아실라가 나옵니다. 하루 저녁은 그냥 이동하고 숙소 찾고푹 쉬고... 아침 일찍 챙겨 먹고 바로 구시가지로 걸어갑니다. 모로코에서 구시가지는 라고 한답니다. 성벽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벽화 축제의 흔적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벽화 축제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것은 7월 제가 머물렀던 시간은 5월 전 사실 약간 이렇게 사람이 없을 때가 더 좋아서아침 일찍 발걸음을 옮겼지만... 이 날도 오후에는 이 거리가 가득 사람들로넘실거렸답니다. 아실라는 이미 세계에서 유명해진 흰 벽의 바닷가 동네로이 마을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도화지가 되서젊은 실험적인 예술가들의놀이터..

[적묘의 모로코]아실라 노랑둥이 고양이와 사용가능한 부엌,미아호스텔 추천

숙소가 넘쳐나는 곳은오히려 숙소를 구하기 쉽습니다. 아실라 같은 경우는작은 동네라서 많지 않은 숙소 중에서도비싼 숙소는 많은데저렴한 도미토리가 있는 숙소는 구하기 힘들었어요. 여행자 숙소 사이트들에서 검색해봐도몇개 나오지 않아서먼저 이곳을 지나간 친구에게 물어봤습니다. 추천 받은 곳은 미아 호스텔최근에 오픈한 곳이라 건물이 새거고깔끔하다고 하더라구요. 여기저기 다시 꾸미고 있었고이날은 이 숙소를 운영하는 세친구 중에서한명이 결혼한 날이어서 한참을 기다렸다가 안내를 받았어요. 길을 찾기 힘들꺼라 걱정했는데그래도 외국인들이 많이 오는 세계벽화대회가 있는 아실라에서는이렇게 친절한 길이름 안내가 있답니다. 그냥 지도 캡쳐한거 들고여기저기 물어보면서두세군데 확인해서 찾았어요. 제가 간 중에서도미토리 공간이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