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2

[홍대앞,이뜰] 서비스가 아쉬운 무한리필 스테이크집

한동안 만나지 못했거나 당분간 만나지 못하거나 뭐..앞으로 보지 않을 사람들도 이래저래 많이 만난.... 그런 지난 주였습니다. 맛있는 점심을 사달라고 문자 한통에 호쾌히 콜을 불러주는 선배! 알아서 맛집 검색해서 갑니다 ^^;;; 저 그런 무서운 후배인겁니다. 남의 살 먹기 좋아라 하는거죠 ㅎㅎㅎ 만원 스테이크 따위 눈에 안들어옵니다. 무한 제공 스테이크!!!! 문제는..;;; 뭐...5분 10분 늦게 열었다는 거? 주문하고 한참 걸렸다는 거? 선배한테 요만큼 미안해지다가..;; 서비스맨들은 도저히 눈이 마주치지 않고..ㅠㅠ 드디어 나온 기본.... 밥과 소스가 영 별로입니다..;;; 고기는 좋았어요 웰던으로 주문하면 좀 이가 아픕니다 미디움 웰던과 미디움 레어 사이를 오가는..;; 그리고 꽤나 짭쪼롬..

[여의도역 토니로마스] 버라이어티 아메리칸 다이닝 신메뉴?

비가 무진장 내리는 것을 몰랐던 어제 아침엔 조조 영화, 여우언니 덕에 즐겁게 관람하고 점심에 미용실..;; 밀뤄왔던 스트레이트 숙제 하나 끝내고 저녁에 여의도로 고고싱!!! 그러나 정말이지..;; 비가 미친 듯이 오더군요 쇼생크 탈출의 그 유명한 포스터~~ 토니 로마스 들어서자 마자 수건 주세요 +_+ 여러장의 냅킨을 챙겨 주셔서 대충 닦고.. 후딱 주문 쿠폰을 사용해서 비프 스웨트 파스타~ 기본 빵이 정말 따끈따끈 부드럽게 나와서 좋았어요. 비에 흠뻑 속옷까지 젖어서 고기 다진 것과 병아리 콩이 가득 배고파서 화밸 무시했더니 사진은 완전...붉은 조명이군요..;; 파스타가 조금 모자라다 싶을만큼 소스가 풍족!!! 약간..;; 파스타 사리하나 추가요~ 그런 말이 나올거 같은 기분? ^^;; 그래서 빵에..

[철거촌 고양이 이야기] 서글픈 숨은그림찾기

나를 유심히 바라본다 나도 유심히 바라본다 나는 발걸음을 옮긴다 조심조심 위태로운 발 아래가 무섭다 금방이라도 발이 밀려나간다 발아래만 신경쓰며 스쳐지나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다 눈을 뜨고 있어도 보이지 않는다 건물의 잔재들에는 생명이 느껴지지 않는데 찾았다 그 사이엔 반짝거리는 눈동자가 있다 이제 세상에 태어난지 두달? 어린 생명도 있고 다부진 눈빛과 꼭다문 입매에서 삶의 의지를 찾았다 2011/07/06 - [철거촌 고양이] 발은 시려도 맘은 따뜻했던 눈오는 날의 기억 2011/07/01 - [철거촌 고양이들] 적묘, 증명사진을 담다 2011/06/30 - [철거촌 고양이] 까칠하기 사포 도배한 가면삼색냥 2011/06/29 - [철거촌 고양이] 녹색계단 위 아래의 비밀 2011/06/22 - [철거..

[철거촌 고양이] 2011년 7월, 많이 울었던 날

일이 묘하게 꼬이고 있습니다 정말...묘묘하게... 제 블로그의 방명록에는 요상한 글들이 종종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방송작가들의 글인데요 ㅡㅡ;; 거의 야금야금 씹어버립다만 이번엔 환경스페셜 철거촌 고양이에 대해 담고 싶으시다고.... 일단 연락처를 드렸더랬습니다. 몇번의 연락이 오가고 또다시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건물들이 다 헐리고 이제 마지막 남은 주민도 이사를 나갔습니다. 동네 고양이 느낌은 사라지고 그냥 철거촌 고양이 색깔이 짙어진 길냥이들은 부석부석한 털 비쩍 마른 몸 배고픈 눈 어느새 몸을 풀었는지 여기저기 애처롭게 몸을 누입니다. 가방 안의 사료를 톡톡 다 털어 냈는데도 자꾸만 가까이 옵니다 건물을 깨부수는 시끄러운 소리에도 하나둘 사람이 떠나간 적막한 거리에도 낯선 방송국 카메라에도 어..

[홍대,상상마당] 어린왕자와 그때의 카페를 기억하다[공감블로그]

매번 홍대 가면서 정작 상상 마당 위로 가는 일은 잘 없고 밖이나 1층의 가게에서 아이디어 상품들을 두리번 거리는 것을 즐기는 편! 그런데 이 외벽은..정말 찍어두길 잘했다.. 지금은 이게 아니니까.... 그날 마셨던 녹차라떼와 라즈베리 치즈 케익도 정말 맛있었지. 커피 한잔이 생각나는 시간에.... 문득 사진을 꺼내 보니 함께 했던 친구들이 기억난다. 지금은 결혼해서 한 아기의 엄마가 되고 또 다른 친구는 잠깐 다른 길을 걷고 있고 나는 정말..지금 무얼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여전히 B612호를 꿈꾸는지도 3줄 요약 1. 홍대 상상마당 괜찮습니다 ^^ 1층 가게가 참 재미있어요. 2. 사진 스튜디오 대관도 가능합니다~~~보고, 내려와서 차 마셨거든요~ 3. 요즘은 극장에도 재미있는 거 많이 하더군요!!..

[서울 국회의사당] 의원동산에 국회한옥 완공되었어요~

지난번에..;; 공사할 때 보고 이번에 가니까 완공.. 역시나 이런 데는 참 세금 잘쓰지요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 개최 준비 중 하나로~ 야심차게 준비한 의원동산의 한옥입니다. 앞의 나무며 꽃이며.. 모두 멋들어집니다. 국회한옥 오찬 2011. 05. 19 이 있었거든요. 이 안은 일반에게 공개 안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보는 건..;; 국민들은..;; 국회한옥 앞만 평소엔 문은 아예 열리지 않거든요. 지상 1층, 지하 1층 팔작지붕양식으로 지은 집입니다. 한옥 건립은 7인의 전통한옥 관련 전문가(권오춘, 김동현, 김봉건, 박찬수, 윤홍로, 장경호, 장헌덕)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쳐 건축 양식 등을 결정하였으며, 건립 과정 전반을 관장하는 총감독의 역할은 그동안 경복궁, 광화문..

[을지로입구, 북스리브로] 서점 안 중고서점 유북으로 주말 나들이~

활자 중독자들을 위한 주말!!! 사실...전 요즘 하는 일 없이 바쁘답니다. 밀린 책들 읽어내기와 책장 정리와 사진 정리만으로도 한주가 빛의 속도로 지나갑니다. 그 중에서 헌책방 탐방 ~~~~ 청계천의 헌책골목이 역사 저 편으로 사라지면서..ㅠㅠ 옛 을지서적도 바이바이.. 그 자리에 북스리브로 을지점이 생겼답니다. 두둥!!! 근데 또 그 안에 작은 중고 서점이 있다는 거!!!! 꽤나 잘나갔던 책들부터 상태 괜찮은 외국서적까지!!! 여기저기 숨은 책들이 많습니다. 은근히 원서도 많더라구요 바로바로 계산 되는 듯 개인적으로.ㅠㅠ 나니아연대기 나오자마자 구입했는데 상태가 꽤 좋은 책이 반정도 가격에 나와있더군요!!!! 명동이나 을지로쪽 나가게 되면 자주 약속을 잡는 곳이어서 이렇게 둘레둘레 책이랑 팬시 구경도..

[서울 길음역, 브렌치] 파스타가 맛있는 편안한 카페

예전에 길음역 근처에서 마땅히 먹을 곳이 없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곤 했는데 생각외로 편히 발을 쉴 수 있는 곳을 추천 받았네요. 창문 저쪽에는 테라스 자리도 있음... 뭔가 옛날식 경양식집 같은 느낌? 스프도 그렇고~~~ 인테리어는 카페도 레스토랑도 아닌 약간 어중간한 느낌 갓 구워 나온 마늘빵이 좋았고~ 꽤나 어정쩡한 시간... 4시인가..; 들어갔는데 상당히 리치한 크림소스 파스타 괜찮았어요 뭐 그냥 그럭저럭 수준의 정식메뉴 확실히 배고프지 않으면 튀김들은 느끼하니까..;;; 일단 내용물은 실하고 맥주 한잔해서 안주 삼으면 더 맞을 듯한 느낌 사진엔 안 나왔지만..;; 굳이 배가 많이 안 고픈데 이 메뉴를 시킨 건 맥주 한잔을 곁들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이스커피 한잔도 4,5천원인데 디저트 아이스 커..

[서울 홍대, 히노끼공방] 달콤짭쪼롬 일본 나베요리를 먹고 싶다면~

일본가정식을 표방한 일본 나베요리를 파는 히노끼 공방 홍대 정문 쪽 지오다노 건너편에 있어요 가게 규모가 작고 안쪽에 있답니다, 서교푸르지오 건물에 있어요. 파스타집 노리타가 보이면 그 라인으로 쭈욱 들어가면 되요. 요렇게!!! 텐동(天丼)은 그릇에 담은 밥위에 덴푸라를 올린 덮밥의 일종 덴푸라돈부리(天ぷら丼), 텐부라동의 약칭으로 현재는 그냥 텐동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해요 지난 번에 가쯔나베를 먹어 보았기 때문에 이번엔... 아나고!!! 바다 장어를 ...;;;; 원래 얻어먹을 땐 비싼거 시키는 법 +_+ 히노끼 공방의 모든 소스는 동경 '아사히소바'의 10년 발효숙성시킨 '쯔유'를 기본씨장으로 쓴다고 합니다. 김이 서린데다가 어두워서 심하게 흔들렸다고 우기고 싶지만..;; 배고파서 손이 떨렸..

[대흥역, 북카페 숨도] 샌드위치와 커피 한잔, 그리고 책

항상 버스 정류장 앞에서 고민하게 만들었던 카페예요 분위기가 넘 좋아보이는데다가 안쪽에 보이는 사진이라던가 책장들이 무지 근사하지 말예요~~~ 창 밖에서 보는 창안의 풍경에 너무나 끌려 살포시 들어가 보았더랬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면에 메뉴와 빵들 안 쪽엔 책 극장이 있고 악어와 곰이 자리를 잡고 있어요 앗 악어!!! 빨간 책 읽고 있네요 +_+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 듯??? 반대쪽엔 이렇게 전시 공간... 어중간한 시간에 만나서 센드위치 세트를 주문했어요 이날 약속이 세 개여서 저는 커피를 안 마시고 샌드위치 반을 오오.. 최근에 먹어본 샌드위치 중에서 최고!!!! 시럽을 넣은 아메리카노도 연하지 않고 딱 괜찮은 맛 샌드위치에 대한 평은 같이 앉아서 열심히 이야기 나눈 퓨리님도 인정!!! 잠깐 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