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288

[적묘의 그리스]각종 젖소 고양이 종합세트가 있는 로도스섬

그리스는 고양이에 대해서 아주 관대한 나라입니다.이미 알고 있었던 것은 예전에 본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그리고 저희 어머니의 한말씀 너는 터키 그리스가면 각각 한달은 넘게 있어야 할거야 고양이 때문에...울 엄마는 날 너무 잘 알아 +_+ 거기에다가 제가 좋아하는 그리스에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꿋꿋한 올리브나무님 고양이 소식들도 간간히 전해주셔서 글을 보면서 로도스는 가보고 싶다아~ 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로도스섬에 도착한 날 저녁아크로폴리스를 향해 가다가 그대로 제 발은 멈춰 버렸습니다!!! 온갖 종류의 옵션별로 젖소고양이 떼들이 우르르르르!!! 아 여긴 젖소 고양이 천국인가요? 털 긴애 좀 짧은 애많이 짧은 애 가면 쓴 애 눈에만 가면 쓴 애꼬리에 포인트만 준 애 귀에만 포인트 준 애~ 올화이트인척 하..

[적묘의 고양이]해바라기가 있는 주말 풍경, 입추

더위가 살짝 고개를 숙인다 창을 통해 바람이 불어온다 창턱을 넘어서는 바람이조금은 시원하다 그렇게 주말은 시간이 바람처럼 흐른다 집안으로 들어온가을향 풍기는 꽃이가을색 가득한 냥이 졸음에 겨운 눈을힘들게 떠본다 눈 앞에 가을오늘은 가을의 문 앞 시끄럽고졸리웁고 가을향한 여름 꽃들의원색 생명력이 춤을 춘다 같은 노랑둥이해바라기의 노랑 꽃잎에도 빙그레 웃음짓는 고양이의 낮잠은 쉬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간혹 다시 잠을 자기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 어떤 이유로 이 햇살과 바람과 주말을만끽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나른한 기지개와 시원한 하품으로 다시, 오후의 낮잠은 계속된다. 가을 입구에서꽃들과 함께 노란 나비가 잠을 자는 너무나도 당연한 주말 풍경을 기록하다 2015/02/25 - [적묘의 블로그]천천히 걷는 여행..

[적묘의 아레끼빠]시에라의 반려동물, 라마 알파카,꼴까 COLCA가는 길

가끔..;; 제 글에 매우 당황스러운 댓글이 달릴 때가 있지요. 특히 타국의 문화나 생활상 소개의 글에 말이죠. 예를 들자면 남미가 원산지인 기니피그 고기인 꾸이에 대한 글에본인이 햄스터를 키운다면서 불쌍하다던가그러면 같은 설치류인 모든 쥐과에 대해서 같은 생각인 건지. 역시 털과 젖, 고기와 가죽을 얻는 알파카 라마인데동물을 죽여서 얻는 가죽이라며 그 생명을 생각하라고 한다던가하면채소와 과일에게도 생명이 있는데 그건 먹어도 된다는 건가?그런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모든 생명은 다른 생명에 빚을 지고 사는 법인데유난히 인간이 그 빚을 많이 지고 있고갚는 법을 잊어버리는 짐승이기도 합니다만...각설하고... 저 역시 반려동물을 키우지만사회문화적인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예를 들자면..;;; ..

[적묘의 고양이]12년 전 초롱군과 2015년 초롱옹, 노묘에 나이를 묻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세월이 흘러간다는 것은매끄럽던 털의 윤기가 사라지는 것 12년 전....으로 돌아간다면12년 전의 나이가 된다면 그때처럼 작은 기척에도그때처럼 작은 바람내음에도 반가워하고 느른한 오수를 즐기다가도 귀를 쫑긋하고 날렵하게 몸을 움직이고 그렇게 길게 목을 빼고누가 왔나 바라보곤 하던 그런 호기심들... 12년이 지나면... 지금은 좀더 후덕해지고 털의 윤기도 사라지고 2015년 7월 사진. 눈물자국이 남아있는 눈은 아쉽고... 그냥 익숙한 손길에익숙한 내음이 좋은 노묘의 일상.... 나이를 먹어서 좋은 것은 우리가 함께 있다는 것 그 자체... 2015/07/27 - [적묘의 고양이]오랜만에 옥상 정원에서 털투성이 고양이 3종 세트2014/09/08 - [적묘의 고양이]2011년 9월 추..

[적묘의 고양이]오랜만에 옥상 정원에서 털투성이 고양이 3종 세트

요물 고양이들!!!! 나이도 멈춘 듯한 초롱군 그러나 너랑 나랑 진짜 나이 많이 먹었다 그지.. 드디어 도착한 부산장마와 함께 도착한 이곳의 공기는후덥지근하고 거의 5년 만에 다시 정리하기 시작한 방 안엔생각보다 세계 각지에서 부탁했던짐들도 꽤 있고복잡한 마음에 문을 열고 옥상 정원으로 시차 적응은 커녕그저 몸은 축축 늘어지고피곤하고 또 피곤해서 잠을 자고 싶은데 정작 늦은 밤에 자고 이른 새벽에 깬다. 다시 졸려오는 시간들. 그래도 눈 부릅뜨고 눈동자에 칼날 한번 세워본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이니까!!! 그리고 간식도 주니까!!!! 냥냥... 내놔 내놔 내놔~~~ 부릅!!!!! 초롱군 눈에 눈꼽이 낀걸 보니 이 고양이 어르신..;; 나이가 꽤 드셨지용.. 99년생이십니다. 젖소 고양이 깜찍이가 11..

[적묘의 쿠바]담장을 사이에 둔 작은 고양이와 큰 강아지의 어느 오후

어디서나 느끼지만 한국은 정말 동물들에게 야박한 나라인걸까왜 한국에선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기 힘들었던흔한 짐승들이진짜 흔하게 다가왔던걸까 여행 사진을 뒤적이다 보면 고양이든 개든 하다 못해 새들마저도느긋하게 다가오는 나라들을 걸었구나 싶다. 아직 뜨거운 해가 시작되지 않았던 쿠바 아바나의 3월 날씨는 겨우 31도..;; 그들의 기준으론 봄날. 아직 추워서 물 놀이를 하지 않는 봄날 여행자들의 길이 아니라그냥 흔한 평범한 길을 걸으며 그늘을 찾아가는 중에 만난이들 둘다 뭔가 열심히 열혈한 대화 중!!!! 남의 집 담장 너머로슬쩍 카메라를 밀어 넣어본다 눈이 유난히 선명한 큰 잘생긴 개가 직시한다 이내 몸을 낮춰 가까이 다가간다 빛을 가득 품은 칼날을 새운 눈동자로 진짜 고양이 인정!!!! 짖다가말하다가웅얼..

[적묘의 모로코] 오늘 그리고 내일,그래도 살아간다

하루하루 살아간다 지치지 않으려고놓지 않으려고 삶을 즐기려고죽음을 향해 조금이라도 멋지게 걸어가려고 내가 살아가는 방식에내가 걸어가는 길에 스쳐가는 장면하나하나에 또 다른 내가 있다 온 세상이 화려한 색으로 물들어도 혼자 세상을 바라보는 검고 흰 내가 있다 붉고 노랗게 푸르고 싱그럽게 그렇게 마냥 화사할 수 없는마냥 행복할 수 없는 삶이여서하루하루의 다음이 너무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더 살아야한다. 그러니 살아야한다 입안의 버석거리는 모래를 삼키고무거운 등짐을 지고서 그래도 걸어간다 어떻게든 놓지 말자..어떻게든 살자... 내일을 보기 위해서... 2015/05/21 - [적묘의 모로코]페즈 혹은 페스, 메디나 가죽염색작업장, 테너리(Tannerie),FEZ2015/05/17 - [적묘의 모로코]마라케시..

[적묘의 쿠스코]마추픽추에서 태양의 문으로 올라가야 하는 이유,Inti Punku 인티푼쿠,2720m

2박 3일 일정 정리 쿠스코(오전출발)-피삭(시장 구경 및 점심)-오얀따이땀보(1박 및 유적지 걷기)-아구아깔리엔떼(1박)-마추픽추(오전 5시반~오후5시 하산)-아구아 깔리엔떼 기차->오얀따이땀보 콜렉티보->쿠스코(새벽 1시 30분 센뜨로 도착)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이동한 이유는 단 하나조금이라도 사람 없을 때마추픽추를 걷고 싶어서!!! Inti Punku 를 걷기 위해서 아침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눈이 아파서 뜨거워서 걷지 못한다고 하거든요. 보통은 성스러운 계곡 투어로 오얀따이땀보까지 가는 반나절 버스,거기에서 페루 레일이나 잉카레일로 아구아 깔리엔떼로 들어가는데 약 2시간 아구아 깔리엔떼스에서 하루 자고 새벽에 일어나 마추픽추 버스타고 마추픽추갔다가오후 5시에 마추픽추가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전에..

[적묘의 그라나다]에스뻬란싸 한인민박 스코티쉬 폴드 고양이, 쿠우를 만나다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알사 버스를 이용했고5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그라나다에서는에스뻬란싸 한인민박에 머물렀지요. http://cafe.naver.com/esperanzaje 위치가 정말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로조용한 곳! 무엇보다도... 테이블에 떡하니 자리잡은 쿠우라는 8살, 스코티쉬 폴드 Scottish Fold 실제로 에스뻬란싸 민박은고양이를 마주하기 힘듭니다. 무려 고양이님께서..;;; 사람에게 매우 호의적인 성격이긴 힘들기도 하고 8살이면.... 꽤나 도 닦은 타입이랄까요 게다가 구조적으로 객실과 거실 사이에 아예따로 복도가 있어요. 그래서 식사할때 체크인 할때 거실 들어갈 때 외엔 그라나다에서 이틀 정도 보내면서굳이 고양이와 함께 얼굴을 보겠다고 들이대지 않는 이상은 꽤나 만나기 힘듭니다. ..

[적묘의 멕시코]샴 고양이 리나와 함께~쓰담쓰담을 느껴봐~

원래 숙소를 따로 잡아서왔다갔다 하려고 했던 멕시코시티에서 지인의 집에서 머물게 되어여행비용도 엄청 절약하기도 했지만무엇보다...집에 샴고양이가 딱!!!! 레포르마 거리에서 가까운소나 로사 쪽에서 다니기도 편하고일단 정말 mi casa tu casa라는 느낌으로 이렇게 편해도 되나 싶을만큼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거리를 오가는 것도 좋고하나하나 색다른 멕시코 시티를 만나는 것도 정말 좋지만 무엇보다 집에 왔을 때 샴 종특을 그대로 보여주는 리나와 함께 하는 시간도 정말 행복해요!!! 우앙~ 놀아주겠다!!!!! 그러나 고양이 나이 5살이면.. 눈은 더욱 깊어지고 잠은 더더 늘어나고 사랑받고 싶은 나이 5살 부드러운 손길에그대로 녹아내리는 쓰담쓰담이 딱 좋은 나이 5살~~~ 대문 소리만 나도현관까지 오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