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1288

[적묘의 페루]고양이 피곤한 케네디공원의 흔한 시에스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아요그누구도 신경쓰지 않아요어디서든 상관하지 않아요 이런저런 시에스타 시간이어느것도 하지않은 시간이모든것을 잊어버릴 시간이 잠깐동안 허락해줄 낮잠이그대에게 무엇보다 필요한시끄러운 연휴보다 조용한 문득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봅니다 나는 왜 이렇게 바쁘게나는 왜 저렇게 괴롭게나는 왜 이다지 힘들게나는 왜 놓지를 못할까 가만히 쪼그리고 앉아서가만히 숨죽이고 들여다가만히 숨소리를 들으며 참지 못할 고양이 앞발의 유혹에도참지 않고 고양이 앞발을 덥썩잡고 가만히 바라본다 가끔은 휴식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다 가끔은 멈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가끔은 이렇게 내가 자신이기 위해서 하염없이 걷다가도하염없이 쉬다가도하염없이 바라본다 기약없는 걸음과약속없는 미래에기대없는 세상에 세금을 내지 않는 꽃과 고양이..

[적묘의 페루]펠리컨과 바다표범이 있는 리마 바닷가,Ancon지역

최근에 여러 방송국 피디 분들께서방송용 자료 내 놓아라~ 시간이 없으니 빨랑빨랑 내 놓아라 구지가를 부르시더니제가 금전적인 부분과 시간적인 부분에 대해서해당 사항이 없으니카톡으로 문의하시면서 그것도 자문료를 주겠다면서 제 블로그로 취재를 하시더만역시나 딱 연락 끊으시더군요. 뭐 배 빌리는 비용이니 차 대여비니항공편이니 ... 시차 생각도 안하고 질문공세하더니뚝... 페루에 한국사람들 상대로 통역하고 현지 코디할 사람들 많지 않아요.당연히 제가 아는 친구가 그 일을 맡았고, 잘 했더라구요.그 피디분은 제가 그 상황을 다 알거란 걸 모르겠지요? 이미 방송은 나가고 많은 사람들이 아구아 둘세에 대해서 알게되긴 했고세비체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더 알게되었죠 역시 제 블로그에도 검색 유입어도 많이 들어오더군요. 그..

[적묘의 페루]케네디 공원에서 흔한 앵무새와 고양이가 사는 법

눈이 저 위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지금 저곳에 올라가야 한다 꽃밭에서 나무 위로 올라가기란 어렵지 않지 세상을 살아가는 것보다어려운게 세상에 어디있겠어 크르르르르르르 잡고 싶은 것이 있어 눈을 떼지 말아야해 어느새 저쪽으로 찾았다!!!! 꽃을 따먹고 있는 리마의 흔한 앵무새 예쁜 반짝이는 빨간 머리 꽃이 좋아~ 고양이가 닿기엔 너무 위에 있는예쁜 앵무들 가끔은 도달하지 못할 것들은빨리 포기하는게 나아 날개가 없어도 폴짝 내려올 수 있어 날 수 있어 그래도 올라가진 못하니 포기할 건 포기!!!! 2015/02/11 -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케네디 공원의 어린이들2015/01/27 - [적묘의 페루]올화이트 고양이와 민들레 홀씨 햇살에 위안 받으며,케네디 공원에서2014/11/01 - [적묘의 페..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케네디 공원의 어린이들

눈을 동그랗게 뜨고 바라본다 세상은 왜 이리 새로운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신기한게 많을까세상은 왜 이리 어려운게 많을까 세상은 왜 이리 괴로운게 많을까 낯선 손 끝에 낯선 무언가 시선을 잡는 것은 호기심이다 움직이는 것아름다운 것징그러운 것살아있는 것 멈춘 것들에도시선 가득히 보내는 건 아직 모든 것이 신기하기 때문 세상의 모든 것이세상의 어느 것이 세상이 나를 배반하지 않을 것이라 그렇게 생각하고 바라보고 있었지 꼭 잡은 손은 놓지 않을거라 약속의 시간은 지나가지 않을거라 그대의 시간이 나를 넘어서진 않을 거라 그렇게 사랑은 변하지 않을 거고그렇게 사람은 곁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겠지 조심스레 다가가살며시 말 걸던 그런 조심스러운 마음들을잊지 않으면 좋았을텐데 마음보다 손을 먼저 내밀고손보다 마음을 ..

[적묘의 메주]장담그기는 정월, 음력2월에 담습니다!

정월 대보름이 두둥실 떠오르면 장 담궈야죠~~~ 장 한번 잘 담그면 몇년은 걱정 없어요!!! 적묘네 집은..;;; 적묘가 한번 장을 담근 적이 있다지요. 뭐 안해본게 별로 없..;;; 준비물... 고양이??? 뭐 언제나 필수요소니까요 +_+ 일단 햇살 좋은 날에~ 띄운 메주를 다 꺼내 놓고 커다란 독은 깨끗히 씻어서~ 안에 깨지진 않았나 한번 물 부어 보구요 다시 준비물~~~ 잘 말린 붉은 고추와 숯, 항아리를 막을 망 천일염!!! 특히 천일염의 경우는 오래 묵힐 수록 간수가 빠져나가고 달달하게 소금 자체의 맛이 좋아진답니다.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본부 가톨릭에서 하고 있는 환경운동의 일환인데요 특히 중간과정을 없애고 바로바로 오니까 서로 윈윈! 고양이가 아직까지 옆에 있어도 되요. 저 옆의 메주들~~~ ..

[적묘의 갈라파고스]어시장에 가면 흔한 닭새우, puerto ayora de santa cruz

산 크리스토발 섬, 산타 크루즈 섬, 이사벨라 섬 그렇게 세 섬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가장 큰 섬이고 본토에서 가까운 순서이고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곳은 산타 크루즈 섬이고 역시 투어사나 다이빙샾 등 모든 것이많이 모여있어요 그리고 세 섬 중에서 어시장이 있는 유일한 섬입니다. 찰스 다윈 길을 걷다보면바닷가에 이렇게 누가 봐도 어시장이야! 하고 있지요 ^^ 이른 아침과 오후에 배들어올 때시장이 열리고실제로는 생선 들어올 때 ~ 열린다..는게 정설. 그리고 일요일에 쉽니다. 쉬는 일요일엔 조용히 자고 있지만 평일엔 항상 생선 얻어먹는 ...이라기엔? 생선을 뺏어먹기도 하는 바다표범이 몇마리 왔다갔다 하고 생선 대가리 정도는한입에 턱턱 삼키는 펠리컨들도상주합니다!!! 생선을 보통 마리로 팔지..

[적묘의 갈라파고스]아요라에서 산 크리스토발 섬으로!짐검사는 필수!

갈라파고스 섬들 중에서 발트라 섬 공항으로 들어가서산타 크루즈 섬에서 자리를 잡은 이유는산타 크루즈 섬이 가장 사람들이 많은 동네이고 찰스 다윈 센터가 있는 중심지적인 곳이여서랍니다 일단 숙소를 잡고, 다이빙 오픈워터 수업을 들었고일일 투어들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간 다른 섬이 산 크리스토발 오픈워터 자격증을 가지고 키커락을 갈 수 있다고 해서크리스마스 이브에 넘어갔습니다. 제일 큰 트렁크는 숙소에 놓아두고3일을 다녀온다고 미리 공지. 그리고 아요라 항구에서 짐 검사는 필수!!! 가방은 모두 열어보고장갑을 낀 손으로 검사요원들이 일일이 가방 속을 확인합니다. 물통의 경우도 확인. 바로 이 항구를 오갈때 이 검역소를 볼 수 있는데 특히 자연동식물의 경우압수 당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과일, 식물, 이구아나나..

[적묘의 갈라파고스]다윈의 진화론,핀치들과 예쁜 꽃들

갈라파고스에서 젊은 찰스 다윈이 머물렀던 시간은 단 5주 지질학자에서 생물학 진화론 지지자로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을 만큼큰 경험이었을까요? 사실 귀국후 쓴 그의 책에서갈라파고스에 대한 내용은 몇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갈라파고스의 작은 핀치 새들에 대한 연구도많이 부족했다고 해요. 오히려 그 이후의 사람들에게더 많은 연구를 위한 자극이 되었다고 하지만.. 제 눈엔 그냥 예쁜 작은 새들그리고 고운 꽃들일 뿐 갈라파고스 제도에 13종의 핀치가 있다지만 제 눈엔 그냥 작은 새들 색이 다양하고 부리 모양이 다양하고 쪼끄만 참새들 길거리에 흔히 늘어져 있는 덩굴들 그리고 덩굴 식물들에 낯선 열매들도 귀엽당~ 노란빛을 열심히 따라가다 보니~ 모든 생이 그러하듯 시작과 끝이 함께 맞물리고 하나의 삶을 위..

[적묘의 갈라파고스]동네 강아지보다 흔한 동네물개들~산 크리스토발 섬 punta carola

갈라파고스는 하나의 섬이 아니라군도입니다. 실제로 2시간 이상의 거리가 떨어져있어서이 섬 저 섬 다 다니려면 꽤 이동비가 비싸고실제로 조류가 쎈 편이어서멀미가 있는 사람은 꽤나 고생하게 됩니다. 저는 발트라 공항으로 들어와서 산타 크루즈 섬, 뿌에르또 아요라쪽에 숙소를 잡고트렁크를 여기 둔 채로 당일투어나 2,3일 정도 다른 섬에 다녀오는 식이죠. 물론...돈이 있으면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에 간 곳을 산 크리스토발 섬!!! 그 중에서 까롤라 해변입니다. 커다란 바다 거북이와 망치상어로 유명한 갈라파고스 실제론 이구아나와 물개를 더 자주 볼 수 있어요. 스노쿨링하기엔물살이 세고 좀 찬 날이었지만 잠깐은 들어갔다 나왔답니다~ 대부분의 시간은 이 물개들이 노는 걸 봤지요 ^^ 그리고 무..

[적묘의 갈라파고스]흔한 반려동물들, 바다를 걷다 GALAPAGOS

7일째 갈라파고스에서... 세상의 반대편에서다른 바다의 다른 생명을 만난다 나는 그들에게 이방인 건드리지 말것 먹이 주지 말것 그들은 우리와 다르니까 저마다들 같은 느낌으로 거리를 두고 산다 그대도 거기에 나는 여기에 같이 사는 것이 아니라더 중요한 거리의 문제 너는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나는 또 이만큼의 거리에서 서로 친절한 무관심으로 날개가 있든 비늘이 있든껍질이 있든 그대도 이 하늘 아래나도 이 바다 앞에 그대의 하늘을내가 바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좋은 갈라파고스 2014/12/19 - [적묘의 갈라파고스]고립에 생존을 덧붙인다, 또르뚜가 베이 2014/12/18 - [적묘의 갈라파고스]이구아나와 바다거북이,찰스 다윈 연구소,The Charles Darwin Research St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