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공간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역사를 쭈욱 누적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라플로레스의 고양이 공원도 마찬가지 오랜 시간동안 공원의 고양이들이 살아오고 또 고양이를 키우던 사람들이 고양이를 유기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계속 돕고 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몰아내고 그런 시간들이 쭈욱 10년 15년 간.. 밀고 당기는 이야기를 가지고 어느 정도 특성화된 고양이 공원이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색다른 관광 즐거움이 현지 페루인들에게는 휴식공간이 적묘에게는 힐링 공간이 되었답니다. 고양이란 동물은 참으로 쓸데가 없어서 그냥 잉여적인 존재가 되버린 것... 예전처럼 부르는 것이 몸값이 되던 농업 시대 좋은 고양이의 필수 조건인 사냥실력이라던가.. 그런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