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를 위한 기부,미라플로레스 고양이공원

적묘 2014. 5. 21. 07:30

어떤 한 공간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어떤 역사를 쭈욱 누적하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라플로레스의 고양이 공원도 마찬가지

오랜 시간동안
공원의 고양이들이 살아오고
또 고양이를 키우던 사람들이 고양이를 유기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이들이 계속 돕고
또 반대하는 사람들은 고양이를 몰아내고

그런 시간들이 쭈욱
10년 15년 간.. 밀고 당기는 이야기를 가지고
어느 정도 특성화된 고양이 공원이 되면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겐 색다른 관광 즐거움이
현지 페루인들에게는 휴식공간이

적묘에게는 힐링 공간이 되었답니다.


 



고양이란 동물은 참으로 쓸데가 없어서
그냥 잉여적인 존재가 되버린 것...

예전처럼 부르는 것이 몸값이 되던 농업 시대
좋은 고양이의 필수 조건인 사냥실력이라던가..
그런 것이 의미가 없어지는 도시화 시대의 고양이란
그냥 반려동물이 아니면 참으로 살아남기 힘든 상황인 것은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

고양이를 위한 도시는 없는 거죠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는 이상...


 


인간이 만들어 놓은 공간에서는
먹을 것도 마실 것도
인간의 통제하에 이루어지니

그들의 삶을 유지하려면 인간의 도움은 필수적인 것

 


그리고...

그걸 아는 이들이 있다는 것

그저 작은 생명들이 맛있게 먹고
기지개켜고 다시 졸고
그런 하나하나의 행동들 자체가 행복을 주는 존재라는 것

사실, 어떤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너라서...

그래서 그걸로 충분하니까
도와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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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2년 3개월째,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에서 느끼는 것들. 연민은 설득의 근거.

2. 한국에서도 이런 공원 벤치마킹하면 좋은데.....고양이 공원은 관광자원!

3. 절로 지갑을 뒤적거려서 동전을 넣게 만드는 .. 저 사료값!!!!

 

♡ 적묘의 발걸음엔 언제나 고양이들이 야옹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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