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 꼬리를 탐하는 나쁜 손을 피해 꽃밭에 숨다

적묘 2013. 7. 16. 07:21


한창 더운 1,2월의 리마보다는
지금이 습기가 높아서 꽃들에겐 좋아요.

그래서 한창 새로 꽃을 심고
또 새로 가꾸고..

그렇지 않더라도
미라플로레스는 항상 환경미화에 힘쓰는
페루, 리마에서도 가장 돈이 많은 지역입니다.

그리고 고양이들이 있는 이 공원은
세개의 공원이 줄줄이 연결되어 있어요
그 중에 가운데 공원 이름이 케네디 공원이지요.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오가는 곳인데다가
미라플로레스 시청 앞이거든요.

그래서 항상 예쁘게 꾸며진 공원을 볼수 있어요.


그리고 꽃밭 안에는
항상 나비들이 가득하답니다~



대부분의 나비들은
사람을 좋아해요.

사람들이 돌봐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고양이를 다가오게 하는
마성의 적묘!!!!


음...


응?


마성은 무슨..;;;;


냉큼 달려가서
고양이가 갈 듯한 방향에서

나지막하게 야옹야옹 하면서


눈을 천천히 깜빡거립니다~


고양이가 두려워하기 전에
적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불러봐요
여러번 여러번


거리를 좁혀가면서




드디어 넌 내 손에 들어왔다!!!!


너의 부드러운 등~
너의 귀여운 귀~


네 등짝을 보자!!!!
낭창한 꼬리까지~~~


그리고?
넵...;;;

버림받습니다..ㅠㅠ


다알리아 사이로
쏙...걸어들어가는

아쉬운 꼬리 끝의 감촉이 아직도 손에 남아있는데!!!!


역시..

오후 2시는 낮잠의 시간이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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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오후 2,3시에도 우울한 하늘, 우울한 리마의 겨울 6개월 날씨랍니다.

2. 천천히 눈을 깜빡여 주면서 부드럽게 고양이 귀 사이를 긁어주면 좋아해요.

3. 마성은 무슨..;;; 한참 안마 서비스하고, 돌아서는 고양이를 망원렌즈로 스톡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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