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초롱군과 함께 있는 시간의 소중함

적묘 2014. 5. 28. 13:15



15살

언제 어디서나
내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후딱 달려나온다.

역시...초롱초롱 노랑둥이 고양이가 아니라
누렁이 강아지였나!!!

 

고양이가 주인을 못알아본다는 말은

주인이 없어서 그렇고...

주인으로 인식 안하는거지..;;;

 

친구는 혹은 집사는 기막히게 알아본다.

반년만이든, 일년 만이든, 일년 반만이든

달려온다.



 


15살답게

대부분의 시간은 자면서 보낸다....
침대에서~

옆에 무엇이 있든 묘체공학으로 승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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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5살...

예전에 털이 좀더 반지르르 했는데
예전에 눈꼽이 끼지 않고 하얀 눈가 털이 예뻤는데

 

얼굴에서 시간이 묻어난다.

 

적묘의 나이도, 초롱군의 나이도 정주행 중



 


여전히 예쁘고
고양이는 역시 최강동안이라지만...



 

 


주변 고양이들 중에선 가장 나이 많은 편

그래서 더더욱..

오랜 나들이가 미안하고
같이 있을 때마다 쉴 사이 없이 셔터 눌러서



 

 


갑자기 급..;;

피곤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는...


 


안 졸려..안졸려...
하면서도 급..졸려..졸려로 바뀌는....

 

 



 


그러다가도
눈을 반짝 반짝
초롱초롱 뜨는 울 초롱군

이렇게 보고 있는 시간도 아쉬운 우리


 

 


현관문을 열면
쪼르르르르 계단을 내려와서

왔어? 하고 맞이해주고

낯선 내음이 나면
으르렁 거리기도 하는

내 예쁜 노랑둥이 고양인지 강아진지 모르겠는


 


그래...

나 왔어 ^^

오랜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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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진지하게 시선을 마주치면서 넌 누구냐! 그러면서 부비대지 말라고!!!

2. 옆에서 그릉그릉 숨쉬는 소리~~ 천천히 가..급할 거 없으니까.

3. 지금 함께 하는 시간이 제일 좋은 순간 +_+

♡ 돌아온지 어언 40여일, 내 고양이가 그리워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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