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664

[적묘의 페루]고양이는 따뜻한 창가에 앉아

연말행사와 투표 코이카 연말 캠페인에 내년 수업 계획수립 활동 계획 및 물품고민 중 어느새 1년이 지나갑니다. 눈 앞의 집계약까지 정신없이... 기말고사 시험 출제는 아직도.ㅠ.ㅠ 아흑... 주말이면 더 바쁜 날입니다. 재외선거 투표하러 갑니다. 내일은 페루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 투표하러 가기 전에 남의 물건들 배달해주러..;;; 이젠 뭐... 도어 투 도어 서비스네요 시키면 배달도 해주는 친절한 적묘씨..;;; 잠깐 서서 그 익숙한 창가의 고양이들과 조우! 햇살도 꽃도 활짝 저 위의 높은 나무에서 떨어지는 노란 꽃비가 이렇게 한가득 쌓입니다. 겨우내 6개월도 넘긴 긴 시간 끊임없는 습도에 끝없는 우울한 하늘에 일어난 페인트 자국에도 상관없이 우아한 고양이들의 노랑 터럭과 잘 어울리는 노랑 꽃! 창..

[적묘의 고양이]마녀코스프레, 러블과 노랑둥이의 반응탐구

색감부터 성격, 나이, 몸집, 성별... 뭐하나 같은 것이 없는 우리집 첫째 노랑둥이 초롱군이랑 막내 고양이 러시안 블루 몽실양 아무리 포동포동 살이 올랐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집에선 제일 작은 몽실양~ 나이 차이가 클수록 고양이들은 은근히 몸 불리기를..;; 결국 서열이지요~ 은근 신경쓴답니다. 그래서 초롱군보다 깜찍양이 깜찍양보다 몽실양이 더 먹어요! 사실 순딩이~ 그래서 옷도 정말 편하게 입혀요 그냥 덥썩 잡아서 쑥 입히면 끝! 어색하지만 그래도 입고 잘 노는거 보면 신기 신기! 모자는 싫어! 라고 해봐야..;; 이내 잡혀서 덥썩... 풀 착장! 얘가 벌써 초등학교 입학할 나이라니! 시절 참 빠르네요. 벌써 묘생에 대통령이 세번째 바뀌구요 그러나 너에겐 투표권은 없단다 다만 우리집 식구들은 모두 투표..

[적묘의 페루]고양이 학대같은 애정표현,리마 케네디공원

덥썩! 손에 덥썩 덥썩 얼굴을! 잡는 사람도 잡는 사람이지만 기냥 덥썩 잡혀주는 이 고양이는 또 뭐다냐 제 손은 아니구요~ 전 다만 이 예쁜 노랑둥이를 담고 싶었을 뿐! 갑자기 페루 남정네가 성큼 다가오더니만! 요래요래요래!!! 찍다가 깜짝 놀란 적묘에게 오히려 웃어 보이면서..;; 갑자기 고양이 학대 동조자가 되버림..;; 요래요래 조래조래 해주면서 후딱 찍으라네요 노랑둥이님..;; 앞발을 이쁘게 말아 넣은 식빵모드 그대로 움찔하지도 않고 얼굴을 조물딱조물딱! 기냥 방치모드 다시... 뭔가 지나갔니? 싶은 평온한 시간이 돌아오고 응? 지나가던 소녀가 또.... 쓰다듬 쓰다듬 ㅎㅎㅎ 실눈 뜨고 살짝 야려주더니만 결국 벤치 팔걸이를 포기하고 풀밭으로 폴짝!!!! 다시 식빵모드 돌입 그러나 결코 멀리가지 않..

[적묘의 카메라]올림푸스 펜2, E-PL2 번들렌즈 수리기

에또... 카메라의 동일 이상 증세가 반복되면 누구나 다 화가 날만 한데요~ 제 PEN 2의 문제는 번들렌즈 구입 및 사용 6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렌즈에 이상이 있다는 메시지~ 그러나 저는 페루에..!!! 중간에 한국 가시는 분에게 한번 부탁해서 수리해서 받았구요, 그땐 무상수리기간이라서 잘 처리되었습니다. 번들렌즈 안쪽의 모터 이상이라고 부품을 교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코이카 현지평가 때 체육대회 중간부터 완전히 맛이 가기 시작.... 줌의 일정 영역이상이 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꺼지면서 렌즈의 이상을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뜨고 카메라의 작동이 아예 멈춰버립니다. 한국 갈 때, 미리 페루에서 서비스 센터와 통화했습니다. 이런 이런 문제 때문에 올해 5월에 맡겼는데 또 동일 증상이 10월에 나타..

[적묘의 페루]지붕위 고양이를 만나는 막달레나 델 마르

너무나 예쁜 고운색 크림색에 회색이 섞인 삼색 고양이는 저 위 어느 지붕 위에 있다고 해도 눈에 쏙 들어올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하나가 아니다!!! 몇마리냐? 주말마다 교통 통제가 되면서 이런저런 행사가 있는 브라질 길 제일 끝 쪽 막달레나 델 마르라는 동네 이름...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마다 페루 사람들이 습관적으로 성호를 긋는 여기.. 성당이나 이런 성상 앞에서는 짧게 성호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고 그으며 화살기도를 날리곤 하거든요. 바로 이 성모상!!! 오가면서 한번쯤 여기를 걸어 보고 싶었어요 바로 뒤가 바다랍니다. 리마의 바다는....사실 예쁘지 않아요. 파도는 높고 서핑용 파도로는 괜찮은데 비가 오지 않는 사막성 기후다 보니 물은 짜고... 더럽습니다. 큰비가 한번씩 씻..

[적묘의 페루]악기거리 고양이들이 옷을 벗은 이유

다정하게 머리를 기대고 다정하게 눈을 감고 다정하게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다정하게 옷을 벗고!!! 꺄아~~~ 응? 니네 왜 옷 벗었니? 햇살 때문이라고? 오오 리마에도 드디어 여름이 오는건가요? 이제사 봄이 시작된거 맞지요? 낡을 대로 낡은 무너져가는 집들마저 햇살에 화사해 보입니다. 예전에 으리으리한 저택이었지만 지금은 그냥...가게들.. 윗층은 일상적인 셋집들 부서진 창문과 무너지는 창틀을 수리할 능력이 없는 가난한 사람들 1층은 그냥....보통 가게들이고 오가는 사람들은 있지만 경찰을 없는.. 치안을 보장하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낮은 대체적으로 안전한 편입니다. 그 중 한 곳.. 고양이들이 있는 악기 가게랍니다. 잠깐 여행 중에 리마에 들린 친구인데 한인 성당에서 만나서 가홍을 보고 싶다길래 -..

[적묘의 고양이]러시안블루와 잉카소녀의 대화

벌써 2012년이 끝나가는데.... 그러고보니 2012년 12월 12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페루 마추픽추 어딘가에 적혀있다던데 너는 알고 있니? 우주의 신비를 담고 있다는 고양이눈에는 그 비밀이 있지않을까? 그러게.. 서로 다른 대륙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와서 이렇게 한국에서 만나니.... 같은 잉카천으로 된 치마를 입고.. 고개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무언가 하나 실마리가 나올만도 한데 너는 그저 방긋 웃기만 너는 그저... 그렇게... 지구 반대편에서 태양의 빛을 가득 담고 고양이의 눈에 칼이 선다 검은 마법사의 옷을 입은 한국 토종 노랑둥이 고양이가 꾸벅 졸음을 존다 이렇게...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또 하루를 보낸다. 오늘 당장 지구가 사라진다고 해도 그저 이렇게 함께 있는 것으로 만족하며....

[적묘의 고양이]3종세트, 마녀로 변신모드~

마녀들의 회합 Sabbath Witch 마녀들은 어디로 갔나? 남은 건 모자들 할로윈이 끝나면 마녀들은 빗자루 타고 날아간다는 거 알아요? 아니..마녀들이 고양이로 변신해서 그냥 사람들 집에 머물러 있다고 하던데? 정말요? 그럴지도 후후후후 그릉그릉 내가 아직도 고양이로 보이니? 페루에 가면 1년 내내 파티 용품만 파는 골목이 있는데~ 페루 리마의 센뜨로 데 리마에서 또 저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바리오 치노 근처라지요 거기에 이따만큼이나~ 쌓아놓고 팔더래요~ 블링블링 예쁜 날개도 많은데... 응? 꼭 이런걸 가져왔어야 했어? 꼭 마녀로 변신해야 했던거야? 그래서 특별히 화사한 색으로다가 엄선해서! 이렇게 챙겨 왔잖어~ 좀 이쁘게 봐주라 응? 항상...시크한 초롱군과 달리 항상 까칠한 몽실양과 달리 ..

[적묘의 고양이]조카님과 3종세트,그리고 마녀모자

깜찍양은 정말이지... 하악하악을 잘한답니다.... 아흑 낯선 향기를 풍기며 들어오는 적묘에 대해서 초롱군은 검역 후 부비부비 몽실양은 생각없이 부비부비 깜찍양은 하악하악 지조있게..마지막 날까지 하악하악... 무난하게 어깨까지 푹 모자를 쓰고 있는 초롱군과는 달리 조카님과 몽실양처럼 마녀 코스프레를 함께 해주거나.. 그런 건 상상할 수 없어요 뒤에...지켜보고 있을 뿐.. 누군가 오면 몽실양은 버선 벗고 나와 자리잡고 접대하려고 하고 깜찍양은 더 깊은 곳으로 숨어야 하나 고민하고 초롱군은 지조있게 집안 어른 노릇... 쇼파에서 비키지 않는답니다. 도도하게 식빵을 구워가며 바리오치노에서 사온 모자 네 개 중 하나는 친한 언니에게 선물~ 나머지 세개는 조카님과 함께 가족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 사실 바빠서 ..

[적묘의 고양이]마녀 코스프레에 대한 체념과 거부

사실 제대로 마녀옷을 입힌 건 몽실양과 초롱군 몽실양은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색이 너무 칙칙해서 입혔다가 바로 벗겼거든요. 근데 화사한 초롱군에겐 딱!!!! 잠깐..화내다가... 살짝 나가보니까 그냥 편안히 자고 있더라구요 ㅎㅎ 역시 스판!!! 편할거예요 일시 귀국해서 딱 한번 있었던 여유로운 오전 저도 초롱군도 그냥 한번도 떨어진적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그냥 같은 공간에 있습니다 이런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저...휴식.... 두둥!!! 둘 사이를 방해하는 것은? 오빠 이거 뭐야... 라며 다가온 깜찍양! 이것도...참으로 일상이네요..;; 저랑 초롱군이 이러고 있으면 항상 사이에 끼어드는.... 깜찍양이거든요. 이딴 거... 왜 입고 있는거야? 응? 누나가 입혀줬는데 스판이라 편해 겨울이라 추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