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한창 더위가 시작되는 남반구! 참 실감 안나는 연말 연시입니다. 마음은 평생 살아온 북반구 시계를 따라가니까요. 그러고 보면 어느새 12월 두번째 페루에서 맞이하는 12월입니다. 여기 온지 14개월 시간 빠릅니다. 총선도 하고 대선도 하고 2012년 12월 21일 마야달력의 마지막 날이라는 기대도 저버리고(?) 그냥 조용히 흘러갑니다 오랜만에 나간 고양이 공원.. 잦은 행사들로 고양이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묵묵히 등을 돌리고 앉은 검은 고양이 한마리.. 한국이라면 재수없다고 검은 고양이에게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를지 몰라도 여기는.... 저 검은 고양이 예쁘다~ 여기 한번 봐봐~ 야옹 야옹... 하는 사람이 저만이 아니네요. 어스름이 살짝 내리는 미라플로레스 성당 옆 주차된 차 아래마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