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노랑 고양이, 출퇴근 즐거움을 찾아라!

적묘 2012. 12. 20. 07:30


많은 분들이
생각 외로 해외봉사활동을
다이나믹하게 생각하시는데

전혀.... 아닙니다.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정해진 기관에서
출근해서 수업하고 퇴근합니다.

그러니 사이사이 즐거움을 찾는 것은
온전히 생활인의 자세로 찾는거죠!


예를 들면..저는..
고양이!!!!

숨은 고양이 찾기!
그리고 사진찍고 글 써서 블로그 하기

그런데 이렇게 글 쓰고 사진정리하고
이런 건 시간이 걸리니까
전부다 시간 있을 때 미리 확..해 놓고
예약발행 기능을 이용합니다!


오늘은
항상 만나는 애는 아니고~
지나가다가 본 노랑둥이 고양인데요 ㅎㅎㅎ
이런 고양이 한마리 만나면
생활 스트레스가 살짝 날아가요 ^^


평소엔 카메라 못 꺼내요.
물론 작은 똑딱이만 가지고 다니구요

그런데도 감히 카메라를 꺼낸 건
학생들 네다섯명이랑 같이
수다 떨면서 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문구점 + pc방 겸 복사집이어서
안쪽으로 들어가서

세뇨라에게 인사하고
카메라 꺼내서 찰칵찰칵!


이 잘생긴 총각~~
마구 들이댑니다.


보자마자 복사기에서
 점프해서 저에게 와서

궁디 팡팡!을 명하시옵고~


저쪽에서 마구 웃자
-사실 절 보면서 웃은 거죠

굳이 흔하디 흔한 고양이를
만져주고 예뻐해주고 사진 찍는
외국인 여자..;;;; 이상하거든요.


신나게 웃는거 보더니
괜찮다 싶었는지
또 휙...


총각 인증과 함께~
기지개 쭈욱!!!!
아직 중성화 수술 전인 어린 수컷이랍니다.

같이 걸어가던 학생들이랑 이야기 하는데
워낙에 개나 고양이가 너무 많이 태어나니까
싸게 팔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고 그래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페루도 마찬가지로 있으니까요.

중성화 수술은 한국 돈으로 한 5만원 정도고
수술 부위가 크면 = 덩치가 크면
가격이 올라간데요.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집에 있는 고양이들은 다 수술했다고 해요.


여기는 길도 깨끗하지 않고
조금 위험한 편이고
가게들도 그닥 깨끗하지 않습니다.

신나게 고양이를 예뻐해주긴 했지만
냄새가...ㅠㅠ 아으....
젖은 수건으로라도 좀 닦아주고 싶었지만
외출 고양이로 이 먼지 범벅인 길을 오가는 것이
저나 이 고양이나 일상이니까...

방법이 없네요.

전 그냥 즐겁게 인사하고 부비부비해주고
안녕~~~ 했답니다.

또 만나요~~~
hasta luego!


2012/12/19 - [적묘의 페루]알파카,라마는 쿠스코의 흔한 반려동물
2012/12/17 - [적묘의 페루]바랑코 강아지에게 손가락을 물려주다!
2012/12/15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꽃밭 정체를 알려주마!!!
2012/12/14 - [적묘의 페루]고양이 공원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
2012/12/13 - [적묘의 페루]크림색 고양이와 한밤의 묘연
2012/12/11 - [적묘의 페루]개와 고양이,그리고 쥐.빗자루 수사 성 마르틴

2012/12/10 -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기다리는 그녀를 이해주세요
2012/11/28 - [적묘의 페루]악기거리 고양이들이 옷을 벗은 이유
2012/11/05 - [적묘의 페루]리마 고택안뜰 고양이, 여덟살 묘생은 나른한 오후
2012/10/20 - [적묘의 페루]악기거리에서 새하얀 고양이를 만나다
2012/10/26 - [적묘의 페루]빨간 원피스를 입은 삼색 고양이
2012/08/30 - [적묘의 페루] 여행과 생활의 차이


3줄 요약

1. 현지어나 현지 문화 강습도 좋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요~ 

2. 이번 주에 한 학기가 끝납니다! 모두들 좋은 성적 나오길!

3. 다음에 이 집에서 시험지 복사를 해야겠어요.노랑둥이도 만날 겸 ^^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이 블로그의 수익은 길냥이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