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 2631

[혼자보기 아까운 사진] 싱크로 100000% 사진찍기의 즐거움

올 초에 정말 사진을 많이 찍으러 다녔답니다. 여기저기 지방도 가고 공연도 가고 그랬지만 역시나 가장 즐거운 것은 아기와 동물사진이죠. 둘다...통제불능... 지네 알아서 하고 저는 셔터만 누른다는 공통점이 있죠!!! 오늘 사진 정리하다 혼자 빵 터져서 살짝 같이 보려고 올려봅니다. 칠지도님네 도나양과 떠돌이님네 지한군!!!! 순간의 기록이 이 먼 곳에서 큰 즐거움이 되네요 ^^ 사실 하노이에 와서 노트북 하드 용량 점검하다가 사진을 외장으로 옮기고 좀 삭제할려고 열어보다가 혼자 빵 터진게 아쉬워서 살짝 올려봅니다 ^^ 어때요? 정말 제가 시킨거 아니라까요!!!! 3줄 요약 1. 아기님과 동물은 정말 비슷해!!!! 2. 사진 찍는 즐거움을 팍팍!!!! 쌓아준다!!!! 3. 아놔..하드 못 비웠네..ㅠㅠ ..

[럭셔리포스] 니가 어디에 있던지, 넌 럭셔리하단다

타고난 럭셔리 포스에 우아함과 동안을 동시에 지닌 핏줄부터 남다른 긴터럭 고냥씨 두마리입니다. 칠지도님의 첫번째 고양이 케이린 그리고 칠지도님을 할머니로 등극시킨 케이린의 딸, 키사 올화이트에 핑쿠 입술이 케이린 그리고 이마에 진한 내천자를 그리고 있는 인상파 아가씨가 키사랍니다. 우아한 케이린은 바닥에 그냥 눕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물론 한 여름은 예외지만.. 타고난 털코트가 있으니까!!!! 그건 엄마 핏줄 확실한 키사도 100000% 보장 우리 코트는 소중하니까요. 방 바닥에 손바닥만한 전단지가 있어도 깔고 눕는데..;;; 까만 봉다리라면 우리의 우아함을 충분히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색대비 효과까지 있지 않겠어요? 어이구 다 컸다 생각했는데 역시 아직은 아기... 얜 아가씨가 이렇게 칠칠 맞게 터..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사악한 검은 고양이의 비밀

에드가 포우의 검은 고양이를 연상했다면 이것도 기억해주세요. 검은 고양이는 사랑받는 존재였답니다. 주인공인 남자가 술에 찌들어 사악함에 사로잡혀 무시무시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그저 바라만 보면서 곁을 떠나지 못했던 불쌍한 검은 고양이.. 아내도 떠나버린 차가운 볼티모어의 겨울에 유일하게 곁을 따스하게 지켜주었던 검은 고양이에게 헌정했던 작품 포우의 여기 또 한마리의 검은 고양이가 있어요. 공원에 마실 나간 어느 언니님께서 검은 고양이를 보고 쭈쭈쭈쭈~~~~ 하니까 집까지 따라왔다는 전설의 검은 고양이!!!! 마리 공주님!!!! 검은 공주님!!!! 그렇게 사악하고 무서워 보이나요? 얼마나 순딩인지 얼마나 제대로 접대묘인지... 꼭 다시 한번 만나고 싶은 고양이랍니다.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베트남,하노이왕족발] 뜨끈뜨끈한 국물맛!!!

외국에 나와서김치가 그립다거나미치도록 한국 음식이 그립다거나 그런 일은 거의 없는 편이랍니다.그래서 별 걱정없이 몇개월씩 나와 있는거기도 하구요그런데 랑선..ㅡㅡ;http://v.daum.net/link/11686680 너무 장시간을 다녀오다 보니진짜 멀미에 속이 뒤집혔는지 영 안 좋더라구요쭝화에서 빨리 집에 가야지.하는 생각 밖에 없는 저에게 성당의 어느 분께서 저녁 먹고 가라는 말을 뿌리치고 집으로 가려는데근처에 뜨끈한 국밥집이 있다는 말에홀딱 넘어갔습니다쭝화 17t-11 근처평양관 뒤에 있답니다.갓 튀겨 나오는 고추전에 하악하악가격대는 그럭저럭 괜찮습니다.크리스마스 카드와 소품들이 마음을 살짝 들뜨게 하네요반가운 술병에 슬며시 웃음이 나구요먼저 나온 깔끔한 밑찬들을 먹는 동안곱게 다진 고추와 파뽀얀..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11월 마지막날에 기도하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눈뿐만이 아니다 추위도 함께 내려오고 폭탄도 내려오고 스산한 혼란한 마음이 작은 생명의 존재를 몰아낸다 작은 것하나 나눌 수 있는 자세는 마음의 풍요에서 나온다 가진 것이 없어도 손에 쥐고 있는 것을 쪼갤 수 있는 것은 진정한 용기다 술자리에서 전쟁을 논하는 영웅들과는 관계 없는 이야기 무궁무진한 빛을 담고 있는 생명들의 저 빛이 꺼지지 않도록 해주소서 11월의 마지막날 12월 겨울로 꺽어들어가는 이 마지막날에 작은 화살기도를 날려본다. 부디..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길 울음소리가 재수없다거나 눈빛이 흉물스럽다는 이유로 찬물을 뒤집어 쓰거나 담배꽁초와 빈 캔, 돌맹이에 공격당하지 않도록 그저.. 함께 동시대 동 공간을 점유하는 동반자로서 인정이라도 해주길.. 부디 살아남아라... ..

[베트남,일주사] 검은 고양이, 투슬리스를 만나다

하노이에 오면 꼭 방문해야 하는 호치민묘와 호치민 관저 그리고 일주사는 한번에 갈 수 있는 거리랍니다. 실은..;;; 안에 사진촬영이 안된다길래 들어가지 않았..;; 2분에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예요. 일주사는 하노이를 상징하는 고찰로 1049년에 지어졌답니다. 말 그대로 다리 하나.... 제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죠!!! 뒤쪽 사원을 구경하려고 돌아들어가니!!! 이렇게 여러가지 기원을 담은 것들과!!! 갑자기 빛의 속도로 나타나준!!! 응? 넌 투슬리스 아니니? 제가 꺄아아아 고양이다 넘 예뻐!!!를 연발하자 생판 알지도 못하는 웬 학생이!!! 두둥!!! 절 위한 서비스를 ㅎㅎㅎㅎ 물론 꼰 메오~(고양이) 에게 해주는 서비스기도 하지만 렌즈를 바꿔서 찍고 자리를 옮겨서 찍고 잡아서 제 앞에 들이..

[베트남,JOMA] 베이커리 카페에서의 여유

국적불명...카페 분위기란 건 어딜가나 비슷비슷하지만 그래도 맛집을 찾아가는 이유는 그집 만의 분위기와 맛이 분명히 있기 때문 조금 잔이 작다고 해도!!! 꼭 가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만 찍어 놓으면 정말 전혀 어느 나라인지 알 수 없는 카페 요만큼 탐이 났지만 뭐...머그잔이 다 머그잔이지 뭐..하고 넘어감 다양한 메뉴 근데 넘 늦게가서.ㅜㅜ 먹고 싶었던 케이크는..ㅜㅜ 품절!!! 아메리카노는 리필이 된다능!!! 마끼야또는 약간 ...비추..ㅡㅡ;; 쪼꼼..;; 딱히 마끼야또란 기분이 안 들었답니다. 2층엔 넓은 공간도 있어요 명함에 주소가 적혀있네요. 23 dien bien phu 와 54 to ngoc van 에 있어요. 하나하나 소품에 신경쓴 카페 무선인터넷도 되고 많은 외국인들도 들리더라구요..

[베트남식 닭발] 꼬맹이도 닭다리 잡고 야옹야옹

어쩌다 보니 베트남 말은 안늘고 베트남 음식만 늘고 있는 요즘입니다 ^^ 로컬음식을 여기저기 먹으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무엇보다 닭고기를 워낙에 선호하는 편인지라 베트남식 닭발이 있다는 말에 하악하악!!! 요렇게 길에서 늘어 놓고 굽고 있답니다. 지나가면서 하아아아~~~~ 오우 스멜!!!! 대략 빵+닭고기+기본 야채 요 거리 전체가 다 닭고기 골목이더라구요 갑자기 대구 닭집 골목 생각나던데요? 적나라한 발들!!!! 항상 +_+ 주소는 필수로 남겨 놓음 혹시 또 먹으러 갈 때를 대비해서 ㅎㅎㅎ 발 몇개 날개 몇개... 돼지고기 갈비도 있더라구요. 것도 몇개 그렇게 찜하면 초벌 구이 한 것을 다시 재벌구이 해서 소스를 삭삭 발라서 꼬치에서 빼서 먹기 좋게 잘라준답니다. 입맛을 돋우는 상큼한 야채와..

[적묘의 맛있는 베트남] 보비아에 도전해보아요!

학교 앞에 주로 많은데 호안끼엠이나 오가다보면 작은 수레에 보비아 BO BIA 라고 적힌 것이 있으면 한번 가까이 가보세요!!! 전병에 과자와 코코넛을 싸주는 것인데 제가 사 먹어본바..;;; 1. 손이 깨끗한 분에게 가라!!!!! 2. 보통 2천동입니다. 만동이 600원이거든요. 그러니까..120원 정도? 간단한 길거리 먹거리인데 꽤나 독특하게 입에 착착 붙습니다 ^^ 호안끼엠에서는 무려 5천동을 부르더군요!!!! 역시 시내는 비싸!!!! 완성품!!!! 은근히 손님들도 많아서 쉬는 시간이 별로 없어보이는 보비아 과자집 주인? 물론...길에서 오가면서 이런거 저런거 먹는거야 첨에 괜찮을까 싶지만..;; 이게 한두 나라 왔다갔다 해보고 다들 사람 사는거다 보니 다들 맛나게 먹는건 꼭 시도해 보고 싶달까요?..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꼬리가 보여주는 삶의 단면

호동그랗게 뜬 눈 안에 어제밤 달 같은 노란 자몽을 담는다 쫑긋한 귀와 앞을 향한 수염은 뒤로 쭈욱!!! 길게 뻗은 꼬리는 작은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 돌아서는 뒷 모습은 너의 삶을 보여준다 작은 것 하나하나 모두 삶과 직결된 선택이어라 숨어가듯 흘러가듯 생존이 걸린 지루한 전쟁을 마치고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안아줄 수 있는 포근한 공간으로 돌아오는 것 발바닥의 핑크 젤리는 더이상 딱딱하지 않고 흰 발은 희게 보인다 항상 뒤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균형을 잡아야 했던 꼬리도 단장을 할 시간이 주어진다 언제나 공격을 대비해 긴장하고 있던 앞발은 꼬리를 단단히 잡고 있다 몸단장을 할 수 있는 여유 온 관심을 모두 스스로에게 쏟을 수 있는 순수한 시간 잠을 청하고 꿈을 헤메고 착 감긴 보드러운 꼬리의 흔들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