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코이카 봉사단원으로3년이란 시간을 보내고10개월의 여행을 하면서 몇번에 걸쳐서 보냈던몇 개의 박스들을 이제야 다 정리했습니다. 본가에 들어오자 마자 한달 만에 일을 시작하고이제 2달째 한국에서 근무하는 것에살짝 익숙해지면 한겨울이 되고 제 계약도 끝나겠죠. 보들보들동글동글부드러운 것이 필요한 계절입니다.최근에...마지막 박스를 열었습니다. 테이블에 잉카천을 깔고알파카 털가죽으로만든 수제 인형들을쭉 놓아봅니다. 박스 안에서꾹꾹 눌린 아이들이 아쉬워빗을 꺼내 들었죠 이 빗도 여행 중에 얻은 거던가..;;어디선가 나왔던건가... 한 200원 주고 샀던 걸까요 알파카 인형은털길이를 보면 대충 짐작이 가는데 진짜 어린 베이비 알파카는 털이 아주 가늘고 얇습니다.그리고 다듬을 필요도 없이 보들보들하지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