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단상

[적묘의 페루]감사인사, 그리고 리마에서 마지막 날, 라르꼬 마르의 석양을 담다

적묘 2015. 2. 16. 07:30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

여러 곳에서 잠깐씩 머물면서

여러 곳에서 잠깐씩 살다보면

여러 사람들 잠깐씩 만나면서

여러 감정들 조금씩 느끼면서


착하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아니 설혹 모든이에게 좋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내겐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나 역시 그들에게 좋은 사람이라는 반증이겠지


그래서 고맙고

그래서 눈물나

그래서 아쉽고

그래서 이별이

그래서 힘들다

그래서 만남을

그렇게 기약해








날씨가 유난히 덥고

바람이 유난히 세고

연인들 유난히 많은

그렇게 마지막 날을

이렇게 그대들 함께






그대들이 내게 해주는 것들

그대들에게 내게 해줄수 있는 것들

서로 나눌 수 있는 것들에서 가장 큰 것은

언제나 시간이다.


함께 한다는 것

이곳에 이렇게 그대들과 있다는 것



 


순간에 흘러가는 석양의 시간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


대체할 수 없는 시간이라는 재화를 나눈다는 것


내게도 그대들에게도 가장 아쉬운 것이 시간이란 걸 잘 알기 때문에


굳이 어린왕자를 들먹이지 않아도

이 황금빛의 시간이 추억이 된다는 걸


살아온 시간들로 충분히 무게가 된다.






끊임없이 이야기 했던

미래의 어느날에 대한 

기약없는 약속들이

사치스러운 농담들이


언젠가는 이루어지고

저 어느 길 위에서 또 다시 만나

잉여로운 시간을 누릴 수 있길





하루하루 해가 떠오르고

매일매일 해가 지고있다


그대들을 몰랐던 어제들과

또 새로 걸어갈 내일들이

이렇게 교차한다.


만남은 언제나 이별을 담보하니

언제나 안녕을 웃으며 말해본다

이별은 언젠가 만남을 기약하니

아쉽게 웃으며 한번더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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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3년 4개월? 정말 작별인사 혹은 재회의 약속을 남겨봅니다.

2. 라르꼬 마르의 석양도 친구들의 미소도 유난히 화사했던 리마 마지막 날!!!


3. 이 글이 올라갈 때쯤엔 전 멕시코에 도착..모두들, 다시 만나요~


 모든 것은 시간이 주는 답. 그대여 어디서든 또 만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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