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 고양이] 넘사벽을 넘어 보려는 몸부림

적묘 2011. 6. 1. 15:32



모든 벽은
넘을 수 있기 마련이라고?

아아 맞아 맞아..

벽을 쌓은 사람이 있으니까..

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도 있는거야.



그러니까
그건 사람일때나....해당되는 말




나는 고양이라서






아무리 뛰어봐야 넘사벽


 

 


벽을 따라 걸어본다





벽이 끝나는 곳에도

내가 갈 곳이 없는데





돌아봐도


몸 의탁할 곳이 없다



 



이미 빈터에 중장비가 들어와 있고

처음부터 불청객이었으니

다시 또 떠나야 한다




 




어차피 처음부터

사람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태어난

길고양이는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벽들 사이에 갇혀

생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운데


-칠지도님이 비정기적으로 사료셔틀 중
다음뷰온 클릭해주시면 길냥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이 속에서


죽은 새끼를 낳고


 



또 이 벽을 따라 간다





어차피 넘사벽..

그냥 눈 앞의 벽이라도

따라갈 수 밖에....


철거촌 고양이글 모음

2011/05/27 - [철거촌의 오후] TNR 노랑고양이 노묘의 낮잠
2011/05/26 - [철거촌 삼색고양이] 나는 전설이다2
2011/05/25 - [철거촌 고양이들] 계단에는 햇살이 내리는데
2011/05/04 - [철거촌고양이]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2011/04/27 - [천국의계단,철거예정] 집없는 고양이들을 만나다
2011/04/26 - [철거촌고양이] 순수한 호기심, 어디로 가야해?
2011/03/26 - [철거촌고양이]태어날때부터 의문, 어디로 가야 할까
2011/03/23 - [철거묘의 중얼거림] 고양이는 처음부터






3줄 요약

1. 길고양이로 태어난 것부터 넘사벽

2. 재개발지역 사진 찍지 말라고 제지 당해서 더 찍기 조심스럽네요.

3. 남은 벽이라도 따라가서 빨리 다른 동네로 이주하길..여기 있으면 굶어죽어..ㅠㅠ


길고양이들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곳이 여기라 맘이 아파요
다음뷰 추천 꾸욱 클릭은 로그인 안해도 됩니다!
다음뷰 추천 손가락 꾸욱 눌러주시면
길냥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