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나리나리 개나리, 노랑둥이와 개나리,봄날의 고양이, 보호색, 깔맞춤

적묘 2020. 3. 27. 09:00




생존을 위해 보호색을 택하는 걸까

미적 완성을 위해 깔맞춤을 택하는 걸까


봄날의 고양이는

별처럼 빛나는 노랑 개나리로 위장 중






봄날 출근길은 언제나

꽃들과 함께





햇살이 좋은 곳은

벌써 꽃이 만개~






조용히 혼자 걷는 쓸쓸한 출근길


아이들이 없는 출근길은

뭔가 잘못된 곳에 온거 같은 기분을 조성하지만


꼬꼬마 짹짹이 덕에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네요








바쁜 걸음을 재촉하는 출근길

사실 바쁘지 않아요.


일찍 출발해서

출근 시간 1시간 전에 카메라 들고 나온거예요.


해가 정말 길어졌네요.


2월 출근 할 때는 어둑어둑했는데







그리고 퇴근길엔 이렇게 햇살 가득한 곳에서

자리잡고 있는 노랑둥이에게 미끼를 던져봅니다.






뽀시락거리는 소리에


부시시시 눈을 뜨는 우리 초롱군 닮은 노랑둥이

아구 귀여워요~








미끼를 물어버린 노랑둥이~~~


고양이 전용 대구살 소세지!!!!






아유 저 귀여운 앞발은 어떡하나요

세상 이쁘네요







미끼 찾았음.


덥썩!!!!








이거슨 미끼가 아니여


정당한 사진에 대한 모델료를 지급한 것이여!!!







그리고 또 숨어요.


그래요 안보여요


너무 잘 숨었어요.


그래서 +_+ 또 모델료를






사실 잘 먹을 수 있게 올려줬는데

이 소세지가 동그라니까 노랑둥이가 건드리면

톡 떨어지더라구요.


그러면 또 그걸 제가 쫒아가서 주워서 다시 먹기 좋은데 올려주고..


아..;;; 이건 제가 낚인거 같네요.


날 운동시키려는 빅피쳐!!!!








오오 이 우아한 노랑둥이~~~


우아한 세계여!!!!







그래서 소세지를 올려드리고

멀리 물러서서 



편히 드시옵소서


먹을 땐 고양이 안건드리는 거자나요

그게 국제규칙이지요







초롱군이 자꾸 생각나네요.

우리 고양이...내 이쁜이..


무지개 저 너머에서 딩굴거리고 있을 내 노랑둥이






우아하게 턴하는 것까지 완벽한 고양이


너란 짐승은 완벽하구나!!!






그리고 만족스럽게 


모델료를 접수합니다!!!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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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좋은거 보고, 기분 좋아지면 면역력이 올라간데요~~

2. 노랑둥이의 우아한 야성미 뿜뿜!! 여기 모델료를 받아주세요!!! 다 찾아먹었겠죠?

3. 봄입니다.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날리고 고양이가 졸고 있어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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