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군의 꼬리가 엉덩이 부분에서

뽈록해지는 것을 느낀 것이


몇달 되었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고

그때까진 열감이 없어서 일단 놔두고 있었어요


중간에 병원에서 두번 항생제를 처방받았었죠.

이왕이면 이걸로 해결되어라 하고...

그런데 차도는 그닥 없었어요.



최근 꼬리의 석화된 부분에서

자꾸 열감이 느껴져서


가능한 검사 결과를 바로 볼 수 있는 병원을

알아보고 다시 갔어요.







작년에 갔던 병원 선생님과 상의한 결과


일단 항생제가 효력이 없어서



멈춰놓고 상황 봐서 

검사도구가 있는 다른 병원으로 가는게 좋을거 같다고

그러시기도 했고


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보고 싶었거든요.









지인분께 추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을 보내서 먼저 톡 상담하고

통화로 예약잡고


그리고 야간 진료를 받으러 갔어요.








그 와중에도 예쁜 우리 초롱군








이동장도 작고...


그러나 크면 그 안에서 더 쏠려서.ㅠ.ㅠ




잠깐 차타고 오는거라서

그냥 타월하나 깔고 후딱 다녀오는 걸로



그래도 안에서 차 흔들리면 기우뚱 놀래서요


 









무사히 도착해서


잠깐 기다렸다가


예약대로 바로 검진 들어갑니다.












현관을 나오면 큰일나는 초롱군.


흥분해서 울고 


코가 완전 축축..



진한 색으로 변해버렸어요.










무게도 재고..



6.85kg









엑스레이도 찍고



꼬리의 석화된 부분을 찔러서


체취한 다음에


혈액검사








통증을 느끼지 못하더라구요.


얌전하게


그냥 꼬리 단단한 부분의 여러 곳을


바늘로 찔러서 체취했어요.










알콜솜으로 꾹 눌러서

금방 지혈이 되었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초롱군은 아무렇지 않게

몸을 돌려보고


 







아...그렇게 골뱅이를 만들고 싶었던거죠



쓰담쓰담해주다가









얼굴보니


이 와중에 




너는 참 예쁘구나~





누가 19살이라고 보겠니



나와 함께 한 그 모든 시간들을

그 눈에 담고 있구나










검사결과는


예상했던 대로 




석화된 조직이 녹았고

그 이유는 알수가 없고

얼마나 오래되었는지도..










그러나 일단 악성이라는 것


무엇을 해도 초롱군이 힘들것이고


사람도 마찬가지



다른 곳에 암이 전이되지 않은지 검사를 거쳐서

암부위를 절단하고 항암치료를 해야하는데



19살이라는 나이가 있어서

정확한 어떤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검사가 정말 많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19살 고양이는

그 스트레스와 체력

수술 및 치료과정을 감당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잘 다녀와서

맛있게 간식도 먹고


항상 피곤한 초롱군은 잘 자고 잘 일어나서

아침 점심 저녁 간식 얻어먹고 있답니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냥 똑같이 지내고 있어요.




간식도 안 먹고 그러면 

식욕이 없어지고 기운이 더 없어지면


진통소염제같은걸 처방받으러 갈거 같고...



초롱군은 집에 돌아와서 계속 잘 먹고 잘 자고

또 일어나서 간식달라고 하고


그러고 있어요 ~!


언제나 소파에 딱..자리잡고 있는 익숙한 초롱군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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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빨리 검사결과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2. 집고양이 19살, 사람나이로 96세 어르신....힘내요.  

 

3. 맘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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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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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ckie 2018.01.12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의 조용조용한 일상이 계속되도록 기도합니다.. 할배도 집사님도 힘내요-

    • 적묘 2018.01.12 10: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ckie님 일단 아침에 내려오면 무조건 달려와서 맛난거 달라

      강력하게 큰 목소리로 선명하게 주장하는 초롱군이어서

      아직은 정말 감사해요 ^^ 잘 먹고 지금 또 잘 자고 있답니다.

  2. 바비집사 2018.01.12 11: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이 파아요.. 건강해지길 기도할께요!

    • 적묘 2018.01.12 2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비집사님 19세 고양이에게 그걸 원하는 건 무리일거 같고

      무지개 다리 건널 때까지 통증이 없길 바래주세요 ^^

  3. 체질이야기 2018.01.15 18: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언젠가 멋진 집사가 되도록
    열심히 알아둬야겠습니다~!
    _예비 집사가

    • 적묘 2018.01.15 2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의원님 홍보용 블로그 직원이 쓰시는거 같은데
      지난번에도 적절하지 않은 답글을 다시더니

      제 고양이가 암에 걸려 죽어간다는 글에
      고양이가 병원가서 피 뽑고 엑스레이 찍고 그런 사진이 있는 글에


      <저도 언젠가 멋진 집사가 되도록
      열심히 알아둬야겠습니다~!
      _예비 집사가

      라고 쓰시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예전에 세월호 글에도 구조운운하더니
      아닌 건 아닌거지요.

      글을 읽지 않고 답을 달지 말아주세요.
      진짜 이건 좀 아닙니다.

      전부다 캡쳐해 놓고 있습니다.

      읽고 쓰는 글이 아닌 답글을 쓰지 말아주세요.
      아무리 홍보용으로 운영하는 대리운영자라도 이건 좀 글 보고 쓰셔야
      사람한테 상처라도 안주죠.

  4. 거북이 2018.01.26 14: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글쓴분의 심정이 이해가 가고 마음이 아프네요. 묘르신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힘내세요!!

    • 적묘 2018.01.27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북이님 감사합니다!!!

      꼬리부분의 염증은 계속 열감이 생기고 있고
      절룩이는 것도 심하지만
      그대로 잘 지내고 있어요.

      먹는 것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가고~

      그래서 다행이라고 쓰담쓰담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5. 쫑아 2019.01.02 0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오늘 글을 처음 본 사람입니다.
    저도 9살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인데 이틀째 병수발을 하면서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글의 조용히 지나가는 하루를 기대하는 마음이 어떤건지 잘 알고 공감합니다.
    노묘와 집사님이 고통스럽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세요.

    • 적묘 2019.01.02 09: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쫑아님 초롱군은 제 손의 도닥거림을 받으면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답니다.

      8월에...

      http://lincat.tistory.com/4264

      집사님과 냥님에게도 평화로운 날들이 계속되길 빕니다.
      저희집은 아직 할묘니 2종이 골골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영원한 이별이 모두 찾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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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묘의 여행과 시선, 그리고 고양이 2. 자유로운 걸음과 커피 한 잔 3. 오늘이 최선인 하루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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