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발걸음/유럽-스페인+포르투갈

[적묘의 스페인]세비야 눈물흘리는 기적의 성모, 마카레나 성당,성지주일,Basilica Macarena

적묘 2017. 4. 10. 12:49





구세주가 왔다고 생각하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환호하던 군중들이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라고 등돌리는 날...

그리고 그 사흘 후에 부활하면서 

기독교라는 종교가 완성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기독

(가톨릭, 그리스정교회, 러시아 정교회, 영국 성공회, 개혁신교=개신교 모두 포함...)

에서  가장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됩니다.







세비야 마카레나 성당은

짧은 일정으로 가시는 분들은


역사지구에 있고

외곽쪽이라서 아무래도 많이들 안가시는 곳이지만


특히 가톨릭 신자시라면

꼭 가보시라고 ^^ 추천하고 싶어요.


 





눈물 흘리는 기적의 성모님이 계신 곳 중 하나


그리고 정말 미모의 성모님이시기도 합니다.



네오 바로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주의 성지주간


이번주죠.


이 사진은 2015년 성지주일입니다.


그 다음 주 목금토가 성 3일이 되는

성주간을 스페인어로 세마나 산타라고 합니다.


semana santa는 수요일부터 거의 다 쉬고

그 주 전체를 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시장을 꼭 다 봐놓는 것을 추천해요 ^^;;







대부분의 유럽 나라들이 성주간을 휴일로 삼고 있으며,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남미의 나라들도 대부분 그렇습니다.





기존의 성당은 

1939년 화재로 전소되고


재건설된 성당으로 1941년부터 재건을 시작해서 완공한 것은 1949년입니다.



규모가 큰 성당을 바실리카라고 합니다.

Basilica de la Macarena


제일 큰 성당, 대성당을 까데드랄이라고 한답니다.





세비야는 봄이 참 좋은데


이 시기가 지나가면

뜨거운 태양에 시에스타 시간이 필수로 필요하답니다.







이 화창한 하늘!!!

4월 날씨가 이러니까요!!!





그러나 세마나 산타부터 해서 비가 종종 옵니다.

봄비..그리고 

예수님이 돌아가신 성 삼일은 비가 오는 날이 특히 많습니다.







이 성당의 내부는 네오 바로크 양식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17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완공된

원래의 바실리카를 가능한 재현하였고







천장화 등은 아마도 오리지날일거예요.

화재에서 살아남은 부분들은 가능한 다 살려놨습니다.




이쪽은 각 성모 발현이나 

지역에 따른 성모님들을 기록한 듯합니다.








역시..;; 2년 지난 것들이라서 정확한 기억이..;;

그리고 그때도 스페인어 그렇게 확실하게 잘 한 것이 아니고

혼자 다니면서 이해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워낙에 세비야 대성당과 에스파냐 광장의 이미지가 강한 세비야여서

관광객들이

이 성당을 잘 안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참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른 성당들에 비해서 외곽에 있고
그래서 현지인들이 더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성당 안에 이렇게 보관, 전시되어 있는

멋진 작품들은 


중세부터 이어지는 가톨릭 교회의 행사를 위한 것입니다.






세마나 산타를 위해 준비하고

단장해서 행사를 준비합니다.


성당의 행렬을 주로 남미에서 보고 와서

굳이 여기서는 안봐도 된다고 마음을 위로한 것은..;;;



 






미친 듯이 올라가는 숙박비,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비용들


세비야에서 쫒기듯 도망가듯


그렇게 다음 여행지로 옮겨가기 전에







세마나 산타의 행렬을 

준비하는 모습을 본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 무거운 

엄청난 무게의 paso 들을 들고


사람들이 걸어가는 거대한 행렬은

장엄하며 감동적이지만


힘들어요..;;;;






중세부터 이어내려오는

자기 학대와 반성의 시간보다는


평소에 좀 잘하지...



그런 반성이 더 필요한 느낌이긴 하죠.


성주간에 그런 모든 반성을 몰아서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오른 때부터 부활하기 전까지 고난의 일주일을

성주간으로 기념하는 것이지요.









성당 안의 기념품 가게에 가보면


판매용도 있고


전시품들도 있습니다.









성모님과 

나사레로 행렬의 재현


나사레로 의상은 반성의 의미로 입는 것인데

KKK단 의상도 여기서 따온거니 

그것 또한 아이러니..ㅡㅡ;;








이런 행렬이 실제로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을 보기 위해서


비용을 들이시고 싶으시면 +_+


꼭 미리미리 예약을 완료하시길 바랍니다.


숙소에 자리가 없기도 하고

모든 금액이 올라갑니다.









그 외에도 구입가능한 것들로

충분히 세비야를 기억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그냥....



네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눈물흘리는 성모님은

바로크 양식으로 1680년대 소나무와 노송나무를 이용해서

만든 조각입니다.



마돈나 마카레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유로를 넣으면

이 에스페란사 마카레나 성모님을 집으로 데리고 갈 수 있다고

적혀있어요.



1유로 동전에 조작을 해주는 것이랍니다.


기념 동전 제작 기계예요.






llevese la moneda 동전을 가져가세요 

de la esperanza macarena 에스페란사 마카레나를...


에스페란스는 희망을 의미한답니다.


마카레나의 성모님 이름이라 생각하시면 될거예요~









실제로 만드는 것을 봇봐서 아쉽습니다 ^^;;


이렇게 나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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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줄 요약


1. 2015년 사진이지만, 올해도 별 차이없을 것입니다. 세비야의 전통이니까요!


2. 검은 상복 또한 성주간의 전통, 예수님의 죽음을 슬퍼하는거랍니다.


3.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 세마나 산타가 봄방학처럼 연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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