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개의 성당을 걷는
페루의 세마나 산타
성삼일 풍습을 어제 다 끝내고
오늘은 정말 온 거리가
다 조용했답니다.
성 금요일은 특히
십자가의 죽음과
그 의미를 되살리며
금육과 단식을 하는 날이거든요.
국정휴일인만큼
거리 자체도 한산합니다.
일요일까지 연속으로 4일을 쉬니까
놀러가거나 여행가거나
집에서 쉬거나
열심히 성당에서 기도하거나....
특히 사순절은 워낙에 큰 의미니까요
이런 날엔
옷까지 모두 보라색을 입고
가족들이 함께
성당에 오는 분들도 많답니다.
귀여운 남매~
여자아이는 5살 나탈리,
남자아이는 이름을 못 물어봤네요 ^^
특히 오늘은 십자가 나무 예식이 있어서
한인성당에서 예식이 끝나자 마자
바로 세 블록 정도 저쪽에 있는
성모성심 성당으로 갔답니다.
한쪽에는 성체 조배...
최후의 만찬이었던 어제..
그리고 오늘은
역시나 장엄한 예식 중
http://info.catholic.or.kr/missa/?missaid=5462&gomonth=2013-03-29
오늘은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로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병고와 고통을 짊어지셨다는...
그런 내용의 예식입니다.
관심있으시면 위의 링크를 따라가시면
한국 가톨릭 굿뉴스의 오늘 매일미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십자가 경배 부분입니다.
사제가 보로 가린 십자가를 들고
촛불을 켜 든 두 복사와 함께 제대 앞으로 나온다.
사제가 제대 앞에 서서
십자가 머리 부분을 벗겨 높이 쳐들고
“보라, 십자 나무”(Ecce lignum)를 노래한다.
이 노래는 부제나 성가대도 할 수 있다.
모든 이는 “모두 와서”(Venite adoremus)로 화답한다.
이 노래가 끝나면 모두 무릎을 꿇거나 머리 숙여 잠시 경배한다.
그동안 사제는 십자가를 높이 쳐들고 있는다.
그다음에 사제는 십자가의 오른팔 쪽을 벗겨 다시 십자가를 높이 쳐들고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그다음은 위와 같이 한다.
세 번째는
십자가를 전부 벗겨 높이 쳐들며 “보라, 십자 나무”를 노래한다.
그다음은 위와 같이 한다.
예수님께서는 십자 나무 위에 매달리셨고
몸소 그 나무의 열매가 되셨습니다.
그래서...십자가가
세상을 구원할 것이라는
구원의 상징이 되지요.
사실 그 이전에는
십가자란 것은 악질적인 죄인을 매달아 죽이는
형벌의 상징이었기 때문에
신성성을 부여한 것은
예수 이후입니다~
새로운 종교의 창시 순간인 것이지요.
최초로 신이 인간을 위해서
인간으로 십자가 위에서 숨을 거두고
인간의 아픔을 함께하는 것...
그 자체가 큰 상징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의 보편지향 기도가
너무나도 와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Ⅸ. 위정자들을 위한 기도
+ 우리 주 하느님께서 위정자들의 마음을 비추시어,
주님의 뜻에 따라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위하여 힘쓰게 하여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침묵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모든 백성의 권리가 주님 손에 달렸사오니,
저희를 다스리는 위정자들의 마음을 이끄시어,
그들이 세상의 평화와 민족들의 번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하여 몸 바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그들이
세상의 평화와
민족들의 번영과
종교의 자유를 위하여
몸 바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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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사회적인 상징과 종교 자체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2. 페루 저녁시간, 한국의 토요일 아침...뉴스가 온통 심난하네요!!!
3. 부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는 항상 되새겨 봐야겠지요....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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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daum.net/my/lincat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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