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뇨르 데 로스 밀라그로스
(Senor de los Milagros, 기적의 주)
남미에서 가장 큰
Procesión 둘 중 하나 입니다.
하나는 과달루페의 성모님,
그리고 리마의 세뇨르 데 로스 밀라그로스
이걸 뭐라고 해석해야 할지?
단어 뜻만으로는 행렬인데요..
종교적인 행진?
그정도로 이해하면 될거 같아요.
17세기의 어느 10월, 강진에도 모든 것이다 무너졌는데
이 그림이 그려져 있던
빈민가의 성당 벽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해요.
그래서 10월에 이 행사를 한답니다.
Procesión Señor de los Milagros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이 행사를 보기 위해
출발한 이유는....
바로 이 꽃바닥그림을 보기 위해서!!!
la alfombra de las flores
라 알폰브라 데 라스 플로레스
말 그대로 꽃으로 만든 양탄자
이 길을..ㅠㅠ
행렬이 걸어서 지나가거든요
그 전에...꼭 보고 싶었어요.
이른 아침,
원래 카메라 들고 나가는 곳이 아닌데
오늘의 이 행사를 위해서
리마의 거의 모든 경찰들이 다 모입니다.
게다가 페루 친구 두명이랑 같이 가서
양쪽에서 친구들이 봐 주었어요.
원래 이건 리마의 전통이 아닙니다.
아야꾸초에서 하는 건데요.
리마가 꽃값이 비싸거든요..;;
그래서 조금씩 몇개 있어요~
그러나 다른 동네에 갈 수 없는
묶인 몸이니까요.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에게 이 이야기를 듣고
바로 같이 가주세요오~~~ 하고 부탁해서
덕분이 ^^
http://es.wikipedia.org/wiki/Se%C3%B1or_de_los_Milagros_(Lima)
구글에 한국어 판은 없습니다.
스페인어 판은 있으니까 혹시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번역기 한번 돌려보시는 것도 괜찮아요 ^^
원래 나사레나스 성당 안에
저 안의 그림..
원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미사를 그 안에서 드렸는데요.
지금은 사람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아예 거리를 통제하고 그 안에서
미사를 드리고
기적의 주 행진행렬이
이 길을 모두 걸어서
이 꽃길을 지나가게 됩니다.
학교에서 준비한 꽃양탄자의 경우는
도안을 미리 만들고
학생들이 각자 필요한 꽃들을 나눠서
한다발씩 들고 와서
밤에 아예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이 같이 잔데요.
그리고 새벽 2,3시에 작업 시작....
엄청나죠?
미사가 끝나면
이렇게 <기적의 주> 그림
행진이 시작됩니다.
무대가 설치된 몇 군데 멈춰서
각 구역이 준비한
-구역? 구청이랄까요?-
꽃들을 다시 바치고 노래 공연을 하고
다같이 또 기도를 합니다.
손을 들어
기적의 주에게
기도를 드리죠
리막 구에서 만든
꽃 그림..
이런 정성을 다해 만든
꽃 양탄자는....
행렬과 사람들이 지나가면
순식간에..
이렇게 됩니다~
모두의 기원을 다해서
기적의 주가 지나가는 길 앞에
꽃으로 양탄자를 깔아주는 것이지요.
리마의 전통은 아니지만
이렇게 작게 부분 부분 있는 것도
참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이전 해에는 딱 하나 밖에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사진은..리막 구역의 무대에
부탁해서 올라가서 담을 수 있었어요.
주변 건물로 올라갈 수가 없더라구요.
같이 행진을 하다가
저쪽까지 더이상 도저히 갈 자신이 없어서
무대의 공무원 언니에게
사진 찍고 싶어요 올라가게 해주세요!
라고 급 스페인어로 요청!!!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빌며 셔터를 눌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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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전날 밤부터 행진 낮 12시까지 도로 차단. 모두 걸어요.
2. 외국인이 간절히 부탁하니까~ 무대 위에 올려주더라구요. 감사감사!
3. 10월의 리마는 보라색 촛불, 보라색 옷, 그리고 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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