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밀당 천재, 고양이 뒷통수

적묘 2015. 11. 23. 13:04





살짝 돌아앉는다


가까이 있지만

손닿지 않는 거리


딱 그만큼의 거리







추운 밤


따뜻한 침대

부드러운 극세사 이불에서

추방된 건 싫거든






소파 팔걸이에

한칸 건너 앉아서





눈을 똑바로 마주치지 않게


네가 거기 있는 건 알지만

난 무시하겠어





기분 상하진 않았지만

기분 좋지도 않아





꼬리는 센스있게

촥 말아감아서


빈정상한 기분이

쉬이 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마!!!









그러나....


정작 소파 팔걸이에서 내려가지도 않고


계속 뒷통수는 감질나게 보여준다


따뜻하고 부드럽게


슥슥..도닥도닥

부비부비


쓰다듬으란 말야!!!

기분은 풀어줘야지~~~~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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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냉큼 뒷통수로 가는 이 손!!! 손맛을 알고 있어..ㅠㅠ

2.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스킨쉽 포인트는 귀와 귀사이, 턱 아래~


3. 한참을 이렇게 뒷통수 보여주면서 부르면 돌아보기만 반복했답니다 ^^

♡ 내 집사에겐 따뜻한 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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