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고양이]얼굴을 가리는 이유

적묘 2015. 11. 18. 11:30






눈을 감아

얼굴을 가려


하늘을 가리는 것보단 쉬우니





빠꼼 눈을 뜨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아도 좋지 않은 것들






그래서 부끄러운 하루가 또 지나간다





다시 몸을 웅크리고

다시 눈을 감고

다시 부끄러움에 

꼬리를 감아 올린다







가끔은 존재하는 것이

가끔은 숨쉬는 것이

가끔은 눈뜨는 것이

부끄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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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

2. 후회없이 눈 감는 그날까지는 살아보고 싶어~

3. 있는대로 몸을 웅크리고 눈 감는 비겁한 삶이지만, 치열하게 살고 있어!!!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눈을 가리는 이유는

잠을 잘 때 빛이 들어오는게 싫어서랍니다.

우리가 커튼을 치는 거랑 같은 이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