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아

얼굴을 가려


하늘을 가리는 것보단 쉬우니





빠꼼 눈을 뜨면

눈에 보이는 것들이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고 싶지 않은 것들


그다지 

알아도 좋지 않은 것들






그래서 부끄러운 하루가 또 지나간다





다시 몸을 웅크리고

다시 눈을 감고

다시 부끄러움에 

꼬리를 감아 올린다







가끔은 존재하는 것이

가끔은 숨쉬는 것이

가끔은 눈뜨는 것이

부끄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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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왜 부끄러움은 우리의 몫인가!!!

2. 후회없이 눈 감는 그날까지는 살아보고 싶어~

3. 있는대로 몸을 웅크리고 눈 감는 비겁한 삶이지만, 치열하게 살고 있어!!!


 세월호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실제로 고양이들이 눈을 가리는 이유는

잠을 잘 때 빛이 들어오는게 싫어서랍니다.

우리가 커튼을 치는 거랑 같은 이유예요


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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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냐옹 2015.11.18 2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쵸....지난 8년이 80년은 된듯해요
    그나저나 초롱군의 저 귀염터지는 얼굴을 보고 누가 노묘라 하겠어요 ㅋㅋ
    조만간 길가다 국기에 대한 경례하는 촌극이 벌어질지라도 초롱군 얼굴을 보면 위로될거 같네요
    초롱군 만세~~~^^

    • 적묘 2015.11.21 14: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냐옹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티비 속 화면을 보면서
      국제 상황까지 맞물려 이렇게까지
      자본주의의 촌극이 비극을 만드는구나 싶습니다.

      10년 전에 웰빙을 이야기 할 때만해도
      계속적인 긍정적 방향으로 발전이 있을거라 생각했고....
      고양이들이 이렇게 우아하게 잠드는 시간을 즐기는 만큼
      우리도 삶의 여유, 질높은 시간을 누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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