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달콤새콤

[적묘의 페루]아구아둘세에서 먹는 해물탕 추페와 세비체,남미음식

적묘 2013. 6. 10. 07:50

코이카 단원으로
리마로 파견된 것이
2011년 10월 5일
현재 2013년 6월. 시간이 꽤 흘렀어요.

그런데 정작 리마를 벗어난 것은
2012년 휴가 3주간+출장 3일
2013년 휴가 3주간+출장 2일

그리고 계속 리마입니다.
쭈욱...

그러면 정작 리마는 잘 다니냐!!!
절대 아닙니다.
노는 것도 아니고,
버스나 택시가 다니는 곳 외에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이 드는 곳은
아예 나가지 않으니까요.

리마는 서울의 4배입니다만
정작 갈 수 있는 곳은 몇군데 없어요.
한국에서 직장생활할 때와 다를바 없는
코이카 일반 봉사단원으로서의 날들.


 그러니 그냥하는 말이래도 엄청 많이 다니네요.
외국 사니까 좋겠네...그런 소리 들으면..ㅠㅠ
눈물부터 납니다.
한국에서 직장 생활할 때는
금요일 저녁에 가방 챙겨서 후딱 나가면
어디든 갔는데...

코이카 단원 생활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출장도 휴가도
기관장과 사무소장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휴가도 각국 사무소마다 다 다릅니다.

쉬운게 없네요.


블로그에 올리는 리마 이외의 지역들은
모두 승인 받고 이동한 것이라는 걸 다시 한번...말씀드리고

무작정....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외국 여행을 다니겠다는 생각은
버리시길....ㅡㅡ;;;;


이 곳도 역시 리마입니다.

chorrillos
라는 구역인데,

저희 집에서 저쪽으로
 막달레나 델 마르-- 산 이시드로-미라플로레스-초리요스

이렇게 구청이 바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나 차가 없으면 가기 힘든
바닷가 도로입니다.

이쪽으로 지나가는 버스 노선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여기는 가기 위해서는
차있는 분에게 부탁을 해야합니다.



아니면 택시인데...택시의 경우는 왕복으로 끊거나
하루를 빌리거나 그런식으로 혼자 다니기엔 좀 부담스럽죠.
정말 택시가 사람을 버리고 그냥 가버려도 정말 당황스러운 거고..;;

오후 4시에 배가 들어오고
이 <아구아 둘세> 수산시장에
해산물이 들어오고 대략 6시 정도까지 판매한다고 합니다.


뭔가 웃는 얼굴의 커다란
가오리 비슷하게 생긴 물고기는
여기 시장에서는

기따라~
기타 모양이라고 기타라고 부른다네요 


그리고 옆으로 가면
식당들이 줄줄이~~~~


그 중 한군데에 자리잡았습니다.

조금 이른 점심시간


각 접시의 가격은
일반 세비체리아와 비슷하거나
조금 비쌉니다.

그래도 워낙에 신선하니까....
그리고 나름 관광지니까..그냥 시켜봅니다.


기본적으로 나오는 건
볶은 옥수수~


제가 시킨 건 츄페 데 마리스코스

Chupe라는 건 약간 매콤한 스프인데
거기에 우유와 치즈가 들어가고
밥이 들어간 해물탕 같은 거예요.

하늘을 보면 해가 뜨지 않는
딱 요즘 날씨지요..;;;;

요즘 리마는 춥습니다.
따끈한 국물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세비체 에스페샬~

스페셜로 시켜서
리몽회무침인 세비체에
바삭하게 튀긴 오징어, 새우, 조개, 생선 튀김이 곁들여진 거랍니다.


따끈한 국물과
차가운 세비체
갓 튀겨낸 바삭한 튀김까지!!!

진짜 ㅠㅠ
오랜만에 기관과 집에서 벗어나

신선한 바람에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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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오후 4시부터 6시정도까지, 신선한 해산물이 들어오는 아구아 둘세!!!

2. 바다 저편 하늘, 리마의 가을겨울이 얼마나 우울한지 보이시죠? 기분전환 필요해요~

3. 현지 음식을 먹으면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경제와 몸에도 좋고 ^ㅅ^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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