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적묘의 페루]고양이는 누구에게 배우는 걸까?

적묘 2012. 9. 13. 07:30


가끔은 그게 정말 궁금해

왜 자꾸만 눈에 쏙! 들어 올까?

보도블럭 사이에 한송이 꽃
푸른 하늘에 작은 구름
깊은 밤에 작은 초생달

그렇게 작고 작은 것들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그 모든 것들 중
이 작은 고양이는 대체 어떻게
내 눈을 사로잡는 걸까?


아래로 그늘 한자락으로
그 속으로 시선을 주지 않으면

테이블 아래로
몸을 굽히지 않으면


찾기 힘든데도 눈에 확 보이는
이렇게 복잡한 세상에
모든 배경을 다 무시하게 만

드는



그렇게 예쁘게 야옹

이라고 말하는 건 어디서 배웠니?
누가 가르쳐 줬어?

역시 고액 개인교습인거니? 



세상엔 많은 사람들과
또 많은 존재들이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살아간다


 
그 속에서
스쳐가는 짧은 시간을

조급해하지 않으며


아까워하지 않고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항상 호기심 어린 그 눈빛을
계속 유지하는 것까지도 배우고 싶은 
고양이의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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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앞발에 꼬리 착 감는건 누가 가르쳐 주드남?

2.입술에 핑크색은 누가 발라주더나?

3. 그 그윽한 눈길은 대체 어느 과외에서 배울수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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