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에 온지 6개월

4월 6일자로 반년이 되었습니다.

이제 혼자 버스를 타고 센뜨로로 나갈 수가 있고
머릿 속에 대략적인 지도가 들어있고
하루 정도를 그냥 보내는 것도 가능할만큼의
정보도 입력이 되어 있지요.

하지만 아직은 친구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안전해요.
특히 친구들이라고 할 때는...

외국인은 아무리 많이 같이 다녀도 외국인일뿐.
현지인 친구와 함께 가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요 ^^




많은 이들이 외국에 나와서 6개월이 지날 때쯤
긴장이 풀어지면서
범죄에 노출되거나 사고가 일어나는 일이 많으니까
조심 또 조심!!!




센뜨로 데 리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된 거리지만
사실...

페루 정부가 그렇게까지 의지가 있어서
잘 관리를 하고 있는 거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가슴아프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그냥 허물어져가는 그 과정도
낡아가는 그 시간의 흐름까지도



그 벽에 덧칠되고 있는
낙서들과
봄마다 새로 색칠하게 되는
리마의 건조하면서도

이 어이없는 습한 날씨를...
새삼 느끼게 된답니다.

-사막성 기후라 강수량은 100mm가 안되는데
날은 더우니까 바다와 강의 수분이 증발되어
공기 중의 습도는 높은 거지요


다 역사라고 생각되기도 하고...
예전의 영화라고 해봐야
생각해보면
식민지 시절의 이야기니까

이걸 굳이 영화라고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런 애매한 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곁에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에서
그 역사성을 높이 사야 할까요



길을 걷다보면
문득문득 보이는 문장들

여전히 지금도 사용하고 있고


슬쩍 들어다 볼 수 있는
옛 삶의 터전

그리고 지금의 현재의 리마


아랍의 지배를 받았던 스페인의 영향
유럽적 풍조와 남미 식민지 건축 양식의 복합

남미 특유의 옷차림과 인디오 전통적인 체형
그리고 ....

아무렇지 않게 섞여 들어가는 LG?



거리엔 시에라 지역의 음식들과
셀바 지역의 빵들을 가지고 나와 파는
작은 가게들이 즉석에서 열리고


낯선 음식들에 시선이 간다.
앗 저건 꾸이 모양의 빵인가!!!


교통 통제된 식민지 거리의
센뜨로 데 리마에서도
따끄나 쪽

한산한 길...



가만히 들여다 보면

삶과 흘러간 시간이 교차되는
그 시점이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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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위험하다는 센뜨로 데 리마, 낮에 가면 괜찮습니다.

2.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볼 때면 드는 이 애매한 생각들..;;; 

3. 일요일 오전 10시 전에 나가면 사람이 거의 없답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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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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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ckie 2012.04.12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빵에 눈이 달렸어!! 하고 한참을 쳐다본.. ㅋㅋㅋ
    잉카와 안데스문명의 문양들이 새겨진 기둥들과 건물.. 좋네요~
    막.. 여기가 페루야!!라고 말하는 느낌.
    그리고.. 경제에 신경쓰다보면.. 정작 문물과 전통따위는 한장 접어놓는게 대부분인듯..
    페루도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력을 갖추면. 그땐 또 틀려질지도 몰라요.. 과거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요.

    • 적묘 2012.04.13 0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ckie님 그러니까..어디서부터 베어먹어야 하는건지
      곤란하지 말입니다 ㅎㅎㅎ

      그렇다고 눈부터 뽑아먹으면 너무 잔인하고 말이죠.

      음..경제에 신경쓰는 것보단..
      테러와 한참 ..최근까지도요.

      그래서 예전에 페루는 정말 위험국가였거든요.

      한때 페루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잘 살았고
      지금도 자체 자원들은 정말 괜찮지요.
      문제는 인종과 불균형인데..그건 쉽게 풀수 있는 문제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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