쫑긋 세웠던 세모난 귀도
살포시 한숨 가라 앉고

날카롭게 갈아대던 발톱도
보드라운 솜털 속으로 갈무리 해놓고

옆구리만 느슨하게 오르락 내리락
천천히 들숨과 날숨이 오간다

팽팽하게 댕겨 놓았던
서슬퍼렇게 벼려 놓았던



그 모든 것을 살포시 내려 놓는
평온한 시간은 쉽게 오지 않지



처음부터 삶이 녹록하진 않았으니
엄마를 잃고 사람을 알게 되고
적묘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고


언제든 또 다시 떠날 수 있게
언제든 또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모든 것이 평온해져도
꼬리는 살랑살랑


토옥토옥


잠이 들어도...


꼬리가 잠들지 못하는 것은
고양이의 본능

눈을 감고 있어도
발톱을 갈무리하고 있어도
보들보들 담요 위에 동글~
 웅크리고 있어도

그래도 꼬리는 살랑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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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잠든 고양이의 꼬리를 잡아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을지도!

2. 다들 잠자는 고양이 한번씩 더듬어보잖아요?? 그렇잖아요??

3.그래도 침대 위에서 살랑거리는 꼬리는 뭔가 안심이 된답니다!

항상 다음뷰 추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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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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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향유고래 2012.03.12 0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쁘네요..악수하고 싶어요.

    • 적묘 2012.03.12 10: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향유고래님 고양이 앞발, 뒷발, 꼬리, 귀~

      나른한 등짝까지~~~

      골라잡는 재미가 있답니다 ㅎㅎ
      무엇과 악수하고 싶으세요?

  2. mocha 2012.03.12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리가 나 좀 만져봐~ 막 만져보고 싶지 않아~ 하고 유혹해서 그랬어요.. 절대 혼자자는것에 심술나서 잡은거 아녀요 ㅎㅎ
    정말.. 꼬리가 날 유혹해요.. ㅋㅋ 냥이들은 잘때도 유혹하는 미묘잖아요 ^^;;
    전 울모카 자면 옆에 살포시 누워 꼬리밑에 손 받치고 같이 잡니다... 비굴해 보여도 어쩔수 없어요
    꼭 잡으면 일어나서 쌩~하니 가버려서요.. orz

    • 적묘 2012.03.13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mocha님 전 손안에서 꼬리가 팔딱 팔딱 하는 거
      그 느낌을 참 좋아해요 ㅎㅎㅎ

      귀찮아하면서도 안 뺄때 뭔가 막~~~
      서로 통하는 기분도 들고 좋아요 ㅎㅎㅎ

      꼭 잡으면...;; 물지 않나요? 착한데요~

  3. jackie 2012.03.12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잡히는걸 완전 짜증내는지라..(잡으면 드런거 묻은마냥 찡그리며 탈탈털고 쌩~하니..ㅋㅋ) 나이먹으니 꼬리는 대답대신이더라구요.. ㅎㅎ 터키야~하면 고개도 안돌리고 꼬리만 팔락. ㅎㅎㅎ

    • 적묘 2012.03.13 08: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ckie님 발은 그냥 좀 주물딱거릴 수 있어요 ㅎㅎㅎ
      악수 놀이도 하구요
      캬캬캬캬 고개를 돌리면 사람이게요~

    • Jackie 2012.03.13 14: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이녀석 한창때(?)엔 이름불리면 냐앙~?하면서 돌아봤단 말이죠.. 나이먹으니.. 애정이 식은게야.. ㅎㅎ

    • 적묘 2012.03.14 02: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Jackie님 이젠 마음으로 대답하고
      눈빛으로 귀찮아 하는..;;
      그죠?

      그런거죠?? 초롱군만 그런게 아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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