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꼭 필요한 존재 음... 그러니까.. 왜냐고 물으신다면!!! 고양이는 딩굴딩굴해!!!! 호윈이 뚫어져라 바라보며. 너님은 왜 딩굴이셔라지만.. 훗... 8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을 살아온 묘생에서 고양이의 딩굴딩굴이란 그야 말로 묘생의 진수가 아니었나 한다네 이리 딩굴 저리 딩굴하지 않으면 미약한 인간의 동체 시력으로 어찌 나의 아름다운 묘피를 파악하며 나의 완벽한 대칭성에 우주의 진리가 담겨있음을 유연한 고양이의 몸에 오종종 앞다리 뒷다리 꼬리의 진정성을 어찌 파악할까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그보다도 고양이들이 더 행복의 참 맛을 먼저 알았단거지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부끄러움 없이 일광욕을 즐기는 종족이니 근데 왜 디오게네스는 ‘개와 같은 생활(kynicos bios)’이라며 견유학파를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