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페루]리마 거리는 빈부격차, 도시의 흔한 풍경들

세계 어디나 그렇지만 집과 집 주변 도시와 시골 저마다 다른 풍경이지요 리마를 가로지르는 가장 큰 길인 하비에르 프라도를 쭈욱 통과만 해도 리마의 빈부격차를 한눈에 볼수 있지요 하비에르 프라도를 다 지나서 산타 아니타 저쪽.. 물을 주지 않으면 아예 풀이 자라지 않을 정도의 땅 물론 사람도 살지 않습니다 하비에르 프라도 길 중간부터 완전히 다른 세상!!! 백화점이 있고 고가도로에 리마에서 가장 잘나가는 동네 산 이시드로를 지나면 보이는 삼성.. 던킨 도너츠~~ 페루의 다른 도시에는 거의 없어요. 리마에만 있다능!!! 패딩과 반팔이 공존하는 요즘 리마의 계절 낮에 햇볕 날 때만 반짝 덥고 보통은 으슬으슬 추워요 그리고 가다보면~~~ 현대도 있지요 그런가 하면 위쪽으로 타고 올라가서 리막강 저쪽은 심난하기도..

[적묘의 페루]고양이 게슴츠레 수면유도제 효능탐구

눈을 절대 떠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세상에 빛이 가득하다 하여도 아니되오 아니되오 나는 아침을 인정하고 낮을 받아들일 마음이 없소 크게 눈을 뜨고 동공에 태양을 받아들이는 순간 빛의 힘이 어둠을 몰아내고 꿈의 깊이를 끊어버리니 나의 눈은 어둠을 걷고 밤을 담아 깊은 사색 속에 있소 숨을 천천히 고르고 귀를 살짝 까딱까딱 수염 하나도 앞발도 하늘이 내 천장이도다 풀밭이 나의 양탄자니 나는 다시 눈을 감는다 검은 밤이 없다해도 나는 밤을 꿈꾼다 검은 발바닥 젤리도 검은 터럭이 예쁘게 포인트된 것도 할짝 거리는 것은 내 몸이 아니라 내 속의 밤이니 내 안의 어둠이니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픔을 달래고 약을 발라보아도 입에 맛난 것을 가져다 주어도 그저 한 자락 졸음과 한자락 어둠을 잡고 한조각 천을 끌어다 잡듯이..

[적묘의 페루]뿌노 여행기념품에 대한 고양이 반응탐구

저건 뭐야? 이건 뭐지? 그건 또 뭐야? 고양이의 호기심은 과연 무얼까? 끝없는 기념품에 대한 궁금증 끝없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아니면... 그냥 졸리지 않을 때 잠깐 보여주는 반응? 지난 1월에 다녀온 여행기념품들입니다. 1월의 리마는 너무너무 더워서 새학기 시작하기 전에 빨리 냉큼 휴가를 다녀왔었지요 그리고.. 참으로 쓸데없는 별것도 아닌 것들을 좋아라 마구마구 사는... 맥주 안마시는 대신에 이런데에 팍팍 씁니다!!!! 요런 작은 것들도 좋아해요~~~ 이렇게 폭신폭신한 고슴도치 인형은 오공이 너도 맘에 드나보이? 응응~~~ 맛있는 냄새가 나~~~ 역시..;; 보들보들한 것 아니면 무관심인거냐!!!! 에스프레소 머신 옆에는 자리잡아도~ 쪼끄만 차세트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 등을 확 돌립니다..

[적묘의 페루]성모의 밤, 아름다운 리마한인성당

성모 성월 아름다운 밤에 '성모의 밤' 페루 리마 한인성당에서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순종하는 자 순종의 미덕 처녀인 마리아가 성스러운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마리아의 순종이었지요. 네 라는 대답없이 성립될 수 없는 신약성서.. 그리스도교의 시작 (로마가톨릭,동방정교회,영국국교회, 각 종파 프로테스탄트) 그 중에서 5월은 특별히 성모님을 공경하는 달이랍니다. 페루 리마, 한인성당에서도 이렇게 성모의 밤 행사가 있었지요. 꽃 봉헌과 초 봉헌 아름다운 밤 장미가 가득한 5월의 밤이 아니라 안개가 짙게 깔리는 리마의 겨울이 시작되는 5월 그래도 아름다운 것은 이 먼 곳에서도 함께 하고 있는 시간 덕분이겠지요 촛불과 꽃, 풍선까지.... 마음을 담을 수 있는 시간 그리고 그 후에 식..

[적묘의 고양이]10년 전 초롱군 리즈시절과 흘러간 시간

삶은 언제나 여행의 연속이라지만 서울에서 나름 유학생활을 하면서 초롱군을 만났고 카메라도 없던 시절에 반지하방에서 알콩달콩 살다가 서울서 일도 좀 하다가 집도 일도 정리해서 부산으로 내려가서 일도 이거저거 하고 해외봉사도.. 번갈아 가면서 반복되다 보니... 참 긴시간을 함께 하기도 하고 또 몇달씩 떨어져 있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몇년 전 사진을 한번씩 열어보기도 하고 지금과 많이 달랐던 부산집 젊은 시절의 초롱군 나름 리즈 시절 무엇보다... 300만 화소 똑딱이에 4살짜리 고양이 햇살과 10년 전의 적묘... 그리고 외동 고양이 목에 방울을 걸고 있어도 항상 예쁘게 걷던 울 초롱군 .... 이 방울은 고양이가 세마리가 되면 도저히..;; 우다다 할때 무당집 소리가 됩니다.. 포기~ 어쩌다 보니.. 또..

[적묘의 페루]모듬곱창철판구이는 길거리음식,pancita와 anticucho

요즘 수업이랑 활동물품 구입한다고 계속 퇴근이 늦어서 깜깜해지면 집에 돌아옵니다. 몸도 힘들고 배도 고프고.. 거기에 길에서 폴폴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는 절로 발을 멈추게 합니다!!! 한국에서도 곱창을 잘못 먹었는데 ...다른거 먹을거 많잖아요. 오히려 여기 페루에 와서 진짜 곱창맛을 알게 되네요!!! 보통 anticucho와 pancita를 같이 팔아요. 안띠꾸초 anticucho는 소심장 구이 가끔 잡내음이 있을 때가 있고 빤시따 pancita가 내장과 곱창부분들...모듬구이랄까? 잡내나 아니면 가끔 부위에 따라서 아주 질길때가 있어요. 각 부위의 명칭은 다음과 같아요~ 사전에는 안나옵니다 ^^;; 페루에서 쓰는 말이예요 pancita, rachi, choncholí 보통은 잘 안 먹는데 갑자기..;..

[적묘의 페루]직립보행하는 노랑둥이 고양이,월간낚시

낚시의 즐거움은 손맛! 미끼는 햄~ 낚을 대상은!!!! 역시나 고양이~~~~ 장소는 미라플로레스 고양이 공원 입구쪽 노랑둥이 한마리가 열심히 야금야금!!! 조금씩 낚이기 시작!!! 고양이는~~~ 많은 비밀이 있는 동물임이 분명합니다!!!! 알고보면 목이 길어 슬픈 짐승은 사슴이 아니라 고양이었던 것!!! 그리고~ 도도한 고양이라는 것도 역시 .... 무조건... 미끼를 따라서 왔다갔다~~~ 직립보행도 자유자재!!! 쭈욱 올라왔다가 입에 넣어주는 것도 넙죽 넙죽 잘 받아 먹는 거 보면... 너의 도도함은 어디에 있는거냐!!! 고양이는 도도하다고 하지 않았더냐!!! 훗... 썩소를 날려주는... 햄이나 내놓으셔~ 아아... 항상 궁금합니다. 미끼를 제공하는 쪽이 낚인 거 맞죠???? 2012/09/21 - ..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 달의 섬 양떼와 감자밭,티티카카 호수 Isla de la luna

코파카바나에서는 보통 일일투어로 달의 섬과 해의 섬을 갑니다. 그 중에서 하나만 반나절 투어로 가도 되구요.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오전 오후 두 섬을 다 갔습니다~ 굳이..말한다면 달의 섬에 있는 유적지에 큰 관심이 없고 쉬고 싶다면 그냥 배 타는 돈과 달의 섬 입장료를 과감히 더 예쁜 해의 섬 카페에 가서 커피 한 잔에 피자 한 접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가는 풍경은 비슷합니다. 배를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타야하니까 고산증 + 배멀미 심하시면 힘들어요. 유적지를 향해 가는 길이 그냥 섬 하나를 넘는 겁니다. 그래서 경사로를 걷고 바람이 찹니다. 특히 저는 1월 우기에 가서 비가 주륵 주륵 꽤 추웠고.. 섬 시작입구부터 바로 산입니다. 10분만 올라가도 이렇게!!!! 아래 호수입니다. 티티카카 호수..

[적묘의 페루]고양이가 발톱을 가는 이유, 통큰 스크레처라면 이정도!

고양이라면 발톱을 갈아야합니다 날카롭게 갈고리를 만들어서 콱!!!! 뭘 할려고!!!! 라고 우띠 하지만 고양이의 습성상 긁어서 발톱의 바깥쪽 딱딱한 부분을 떨어내기도 하고 스트레칭을 위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난 번 고양이가 나무에서 점프하는 걸 보여드렸는데 고양이의 과격한 점프들 때문에 느른한 기지개나 하품을 하면서 하는 스트레칭이 일상적이랍니다. 그리고 또 발 아래서 나오는 분비물이 영역을 표시한다고 하네요. 2011/10/01 - [적묘의 고양이] 그가 머무른 자리를 슬퍼하다 요 글을 보시면..;; 저희집 초롱군의 만행이..ㅠㅠ 또..고양이과 동물들-호랑이도 그렇고 참참 곰도 마찬가지.. 더 높이 표시해서 자기 덩치가 크다고! 자기 내음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이 영역의 고양이 짱은 나야! 라..

[적묘의 페루]양떼와 라마들을 만나는 뿌노, 시유스타니유적지

뿌노에서 만난 풍경들은 리마와 사뭇 다릅니다. 당연할 수 밖에요. 내륙 지역에 커다란 호수가 있는 고산 지대, 시에라니까요. 그 중에서도 우기...1월 비가 쏟아지는 소리를 듣는 것이 불가능한 코스타 지역인 한여름 리마에서 오자마자 만나는 고산과 빗소리 그리고 추위!!!! 거침없이 걷는 거리의 무법자들!!! 사람도 개도, 야마도 양도... 가끔 소도.. 말도 있습니다. 시에라의 우기는 이런 느낌 확...쏟아지고 또 그쳤다가 확 쏟아지고 시유스타니 유적으로 올라가는 길 고산에서 호수의 중요함!!!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그러니 이런 유적지가 가능했겠지요 지금도 남아 있는 이 유적지 아래로 내려다 보다보니 저 멀리~~~ 보이기 시작... 급히 망원렌즈로 바꿔 끼우고 달리는 아이들을~~~ 찰칵 찰칵 달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