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여행tip]여행가방이 망가져도 수하물 배송가능

여행용 가방은 크기에 따라서 소재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엄청나죠~ 10여년 전에 부모님이 구입하신 이 가방은..;;; 무거워서 부모님은 잘 사용하지 않으시고 매번 여행마다 제 파트너인데 지난 번에 미국 LA에서 자물쇠 부분을 부숴서 리마에 도착했죠..ㅡㅡ 그나마 천가방은 찢어놓기도 하니까 그게 어디래요. 미국 지나갈 때는 그래서 가방을 풀어 놓으라고 하지만 그게 또 팍 풀려버리면 디게 황당합니다. 한번은 가방 찾았는데 얼마나 세게 던졌는지 한쪽이 열려서 짐이 반 튀어나왔더라구요. 그 안에 각각의 물건을 따로 보따리 보따리 싸고 작은 가방에 넣어서 담아놓아서 다행히 분실물은 없었습니다. -911 테러 이후로 각국 공항에서는 보안 검사를 이유로 가방 자물쇠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보상도 없음~~~ 그래서 그..

[적묘의 페루]낮술 한잔,고양이 오공이에게 꾸스께냐 축배를!

웃픈이야기 하나. 웃기면서 슬픈 이야기를 웃프다고 하지요 좀처럼 술을 하지 않는 편이지만 냉장고에 있던 쿠스케냐 맥주를 딴 것은 그날이 워낙에 더웠던 3월 이상기온 리마 찌는 낮이기도 하고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입양 전화가 왔기 때문이랍니다!!! 와인에이드를 마지막으로 꺼내지 않았던 와인잔을 꺼내고~ 시원하게 맥주를 따르고 마주 앉아있던 사라와 함께 가운데 떡 자리잡은 오공이와 함께!!! 건배~ 살룻!!! 원산지 쿠스코인 맥주 = 세르베사 쿠스코 출신 = 꾸스께냐~ 요즘은 한국에서도 팔죠 페루에서 태어나 코이카 봉사단원 친구가 아깽이때 입양 2년을 쭈욱 함께 살다가 한국으로 데리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워낙에 복잡해진 동물동반 출국 때문에 포기 서류 만들어서 유럽으로 다시 출국 하려고 하였으..

[적묘의 페루]케네디공원에 가면 고양이 나무가 있다!

관광객~ 여행자들이 마음 놓고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 페루의 미라플로레스 케네디 공원입니다. 미라플로레스 성당 앞이죠 저도 그래서 수업하러 갈 때는 멀쩡한 카메라 다 집에다 재워놓고~ 몇달에 한번 나갈 때... 카메라 들고 나가서 취미 생활을 하는 거라 참 아쉽지요. 좋아하는 고양이와 예쁜 공원과 안전한 치안수준 얼마나 아쉬운건지 사실 그래서 그 갑갑함에 굳이 국외휴가를 뉴욕으로 다녀온거지요. 게다가 이 햇살이 있는 시간은 곧 끝나거든요. 리마의 겨울은 대략 반년간 짙은 구름이 끼고 안개가 가득하고 먼지와 안개가 엉겨서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우울한 날들인거죠 1,2,3월은 그래도 화창! 햇살이 있고 하늘이 파랗고~~~ 이럴 때 잘 형성되는 것이 바로!!! 이것!!! 고양이 나무~~~ 미라플로레스 성..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가 된장에 올라간 날

한창 더웠던 날에 만난 아기 고양이 미라플로레스에 갔던게 두달 전이던가요? 그때 만났던 그 아기고양이랍니다!!! 요즘 제 블로그는 시간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언제 또 베트남이나 몽골 이야기가 올라올지..;; 사실 사진은 2006년부터 확실히 다 가지고 있고 각설하고!!! 요 예쁜 아기 고양이는 이날 공원의 스타였죠!!! 주변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멈춰서서 놀아줘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기게 만드는!!!! 머리끈도 막 풀고~ 잠깐 딴청 부리면 사람들이 애닳아하게 하는 진정한 고양이의 본능은 밀당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귀요미~ 거리엔 차가 씽씽 다니고~ 사실, 노후된 차만 바꿔도 세상이 달라질텐데!!! 환경오염이 장난 아니지만 그 중에서도 개발도상국들은 3,4차 중고 수입을 통해서 자동차를 충당하고 있..

[적묘의 쿠스코]잉카천투어,자연을 이용한 양모 천연염색

쿠스코는 마추픽추 뿐 아니라 쿠스코 인근에 당일이나 반나절을 이용해서 다녀올 수 있는 짧은 투어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살짝 들리는 코스인데 이건 정말 여행사에서 일일투어 잡을때 코스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따로 이 코스가 있는 건 아니라 모라이나 살리네라스 투어에 살짝 기념품 판매용으로 끼어있는 식으로 다녀왔습니다. 보통 투어는 20솔(약 만원)에서 왔다갔다. 혹시 국립공원이라면 입장료 포함되지 않습니다. 물이나 음식은 각자 챙기셔야 해요. 천연 염색 잉카천의 경우 그냥 기념품 가게에 들리는 것과는 달리 꽤 재미있는 체험이었어요. 실제로 물건을 사러가면 잉카천의 가격이 차이가 크답니다. 기계로 짠 것인가 사람의 손으로 한 것인가 원단이 뭐냐~ 뭐 그런거겠죠? 먼저 딱 문을 들어서면 먼저 이 고산..

[적묘의 페루]럭셔리 대형견에게 손길이 가는 이유

가장 첫번째 애완동물은 새, 물고기, 강아지 그리고 원래도 동물을 겁내는 편이 아니라서 처음 보는 개에게도 그냥 와~하고 그닥...겁을 먹지 않는 덕에 지나가면서 예쁘면 눈길 주고 손길 주고 셔터 누르고~ 으아...어느 집에 방문했다가 그 아래집 사는 개님을 보고 한눈에 사로잡혀 버렸습니다!!! 크고 반지르르 하고 순해!!!! 한참을 고민했는데 보르조이와 아이리시 세터 중에서 아이리시 세터라고 생각됩니다... 무슨 종인이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실물을 본적이 처음인 개라서 ^^;; 아아 얼마나 그윽하게 바라보는지~~~ 그리고 또 낯선 사람이라고..; 겁도 먹었는데도~~ 꼬리를 살랑살랑 그리고 이내 자리를 잡고 사람의 손길에 그대로 녹아내림 응? 더 도닥도닥 해주세요~~~ 쓰담쓰담 좋아요~~~ 눈에..

[적묘의 페루]애완동물가게 노숙모드 고양이

바리오치노를 걷다가 애완동물을 파는 길로 들어갔어요. 그중 한 골목 가게로 들어갔는데 발치에 딱.... 응? 너무도 여유롭게 한가로이 그러나 뭔가 불쌍해..ㅠㅠ 왜 갑자기 넌 노숙묘 코스프레인거니!!!! 절대 조심하고 또 조심하라는 바리오 치노 뒷골목 쪽 지금은 예전에 비해서 많이 깔끔해지고 경찰도 조금씩 오갑니다만 역시 외국인들은 잘 오가는 곳이 아닙니다~ 그러나 옛 지진으로 많이 상한 이곳도 하나씩 변해서.. 작년엔 없던 벽화가!!! 딱!!!! 카메라 꺼내서 찍고~~~ 애완동물 가게 라인으로 들어가서 두리번 두리번 하다보니 발치에? 예쁘게 졸린 눈으로 바라보는 삼색냥이~~~ 바로 스르르륵... 나 .... 잘껴 절루가~ 바로 고개를 팍.... 난 잔다!!! 나의 의지를 방해하지 마!!! 아무리봐도 이..

[적묘의 페루]라마,야마 싸움 혹은 아침운동을 목격하다!!!

리마는 페루의 수고 라마는 안데스 지역의 초식동물 양, 알파카와 함께 고기와 털, 가죽을 공급하는 진정한 안데스의 반려동물이라 할 수 있답니다. llama라고 하는데 현지에서는 ll을 야로 발음하기 때문에 야마~가 더 현지 발음에 가까워요 비꾸냐는 야생에 뛰어노는 애들이고 주로 알파카가 고급 털을 제공하는 동물이죠. 라마는 주로 화물운반~ 그리고 고기! 마추픽추에서 포즈 잡는 애들은 야마와 알파카랍니다 그러나 리마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데요 리마는 사막 해안지대인 코스타 지역이거든요. 그러나 바로 여기!!! 리조트에서는 가능~ 키우면 되니까요 ^^ 사실 실제로 가축화된 시기는 명확하지 않으나 페루에서 약 4000년 전의 뼈가 출토되었다고 해요. 화물 운반에 사용되는 것은 수컷이며, 보통 50㎏의 짐을 실..

[적묘의 페루]소원을 말해봐~남미최초 성녀,산타 로사에게

말이란 것의 힘은 입에서 꺼내고 소리가 되고 손으로 써서 글이 되고 반복되는 마음이 형상화되면 더 간절해집니다. 모든 이들이..그렇게 그리는 것들을 소원이라고 하지요 남미 최초의 성인 산타로사의 우물에 소원편지를 보냅니다. 소원을 담아 19미터라고 하는데 아무도 꺼내 읽지 않으니까 안심하고 소원을 써서 넣으라는 설명서도 저쪽 벽에 붙어 있답니다. 이렇게 많은 사연들이 수북... 사랑 믿음 소망 강력한 소망 순수한 소망은 이뤄진다고 하는데.... 1728년에 지어진 수도원이랍니다. Santuario de Santa Rosa de Lima 따끄나 거리(Avenida Tacna)에 있어요 그래서 여긴 항상 사람들이 있답니다. 모두의 절실한 마음...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2013/03/29 - [적묘의 페..

[적묘의 페루]초시카,페루 리조트 안은 다른 세상!

대체 페루 사람들은 어디서 노는거야? 하고 궁금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체 어디 갈만한데가 없어요. 저야 미술관 박물관 오랜 거리들을 좋아하지만 정작 사람들이 노는 곳은 어디있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이렇게 저렇게 학생들이나 교수님들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걸 보다보니.. 아..역시 페루는....이 엄청난 빈부의 격차는 바로 옆에 있는 거였어요. 사람들이 휴가를 보내는 곳은 특히 리마 근처의 사람들이 가는 곳은 몇군데 정해져 있는데 그 중 한군데가 초시카랍니다. 초시카는 이런 길이예요 이렇게 오가면 절대 알 수 없는 곳 코이카 현지평가 회의 때 갔던 곳입니다. http://www.aroromero.com/ 저 바깥 풍경과 너무도 다른 이질감에 헉..스럽죠 특히 초시카는 우울한 리마 하늘에도 불구하고 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