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1401

[적묘의 페루]고양이 아지트에는 부겐빌레아가 피지 않는다

곧 떠나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오가면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아지트는 종종 들여다 보고 있어요 요 몇일 워낙에 더워서 고양이들이 다들 마실 갔더니만~~ 오늘은 떡하니!!!! 자리잡고 기다려주는 클래식 태비 삼색!!! 요즘 날씨는 대략 이렇답니다!!! 부겐빌레아가 가득가득!!! 그런데 왜??? 고양이 아지트는 이렇게 삭막하냐구요? 이렇게 굳게 닫힌 문 안쪽... 사람이 살지 않는 집이거든요. 그러니까 물을 주는 사람이 없다는 것.. 누군가가 꾸준히 밥과 물을 가져다 주고 있어서 이렇게 고양이들이 편안하게 화단에서 오글오글.... 잘 자고 있지만.. 완전히 바싹 마른... 리마의 원래 기후를 알수 있게 해준답니다. 12월 25일 전후로 새해까지 전부다 집들이 단장하거든요 새로 페인트 칠도 하고~..

[적묘의 페루]리마,성모성심성당,아름다운 하늘빛 돔 성당,Iglesia del Sagrado Corazón de María

Iglesia del Sagrado Corazón de María 성모성심 성당이라고 번역하는게 맞을 거 같다. 성모의 심장...이라기엔..뭔가 껄쩍지근함이 있다..;; 일반적인 단어번역과는 달린 문맥을 고려할 땐... 역시 성모성심이 나을 듯! 주소는 de la avenida Sucre (ex jirón Independencia) y el jirón 28 de Julio Fredy Luque Sonco라는 작가가 조각한 성모 마리아는 특히 10미터 높이로 아레끼파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성당의 외부 정면 모습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정사각형 형태여서 안은 어떨까 싶었는데~ 겉은 정말...;; 낡았다 매연이 심한 리마의 거리 중 avenida Brasil 끝 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말이지.. 여기 사람들이 ..

[적묘의 페루] 리마의 네오르네상스, 유럽식 성당 앞에서 만난 개님

Iglesia del Sagrado Corazón de María 1947년에 공사가 끝난 이 성당은 누가 봐도 아...이건 유럽!!! 페루에서 보는 유럽식 양식 중에서도 유난히 독특하지요 넵...그렇습니다~ 70m의 대형 돔이 눈에 확 띄는!!! 네오 르네상스 양식 건축이랍니다! de la avenida Sucre (ex jirón Independencia) y el jirón 28 de Julio 에 있답니다. 한인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가는데 너무 일찍 와서 성당 지붕만 보고 걸어갔답니다. 마음아프게도..;; 이건..뭐지..하면서..ㅠㅠ 설마 처음부터 이러려고 지었을까 싶게..; 옆에 다른 건물하고 붙어서 많이 상했더라구요. 일단...성당 쪽으로 걸으니..; 이건..너무 가까워서 사진을 담을 수가 없..

[적묘의 페루]1월엔 새가 날아들고, 노란 꽃비가 내리고

페루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새해인건가요!!! 아까 잠깐 낮에 나갔다 왔다가 헥헥...버스에서 졸고..;;; 화들짝 놀라서 깨고!!! 엉뚱한데서 내렸다가 다시 내린 버스 쫒아가서 타고 두 정거장 더 가서 무사히 집 앞에서 내렸어요 ㅎㅎㅎ 요즘...정말 덥거든요!!! 게다가 이상기온은 이상기온!!! 원래 리마가 이렇게 습하면 안되는데 날씨는 건조한데도 습도가 느껴져서 끈적끈적함까지!!! 이상하게 더 더워요!!! 그 덕에 나무들이랑 새들은 신났습니다!!! 홈스테이 집의 애완동물은 새인데요!!! 정작 밥은 ... 밖에서 오는 애들이 더 많이 먹어요~ 애완새 세마리는 작은 애 둘은 오스트레일리아~ 호주 출신이고 덩치가 좀 큰 애는 페루의 산악지대 출신이래요 그래서 이 녀석..;; 목소리도 크고!!! 쪼끄만 다른 애..

[적묘의 고양이]2012년 새해시작은 페루소녀와 고양이들

훈훈하다 못해 따뜻하고 따뜻하다 못해 땀까지 나는!!! 그런 날입니다. 1월인거죠!!! 2012년의 첫날!!! 사실 아직 페루는 어제의 오후 2011년 12월 31일 4시입니다 ^^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대성당 사이의 고양이들이 오글오글한 이 사잇길은~ 공원자체보다 더 마음이 편한가봐요~ 색색의 고양이들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낮잠을 달게 달게 자고 있네요!!! 두둥!!! 이때 등장한 소녀가 있었으니!!!! 이 고요함이 잠깐 무너지면서 모든 고양이들의 집중도 레벨이 높아지는 순간!!! ¿Cuál es tu nombre? 라는 질문에 대답도 이제 들립니다 ^^;; 페루 온지 3개월만에 이제 막 말 걸고 다니는 중인거죠!!! 소녀의 이름은 다니엘라 +_+ 소녀의 할머니가 매주 화요일, 금요일에 여기에 고양이 밥..

[페루,리마한인성당]한국어 미사를 드리고 싶을 때!

막달레나 델 마르.. 리마의 여러 구역 중 한 곳인데 이름도 신성하여라..;; 페루의 각 지역에는 가톨릭 이름이 많이 있답니다. 막달레나 옆에는 예수스 마리아라는 동네가 있지요 ^^:; 혹시 찾아가실 분을 위해서!!! 주소 남깁니다. JR. LIBERTAD 1164. MAGDALENA DEL MAR.LIMA 전화번호 460-0172 구글 지도 첨부 역시 이 동네도 밤에 돌아다니면 조금 위험한 곳이예요 바깥에서 보면 주소를 모르면 초행길엔 성당 인줄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지요 살짝 들여다 보면!!! 성당!!! 성당 계단에서 내다본 바깥 풍경은 이렇습니다! 그래서 바깥쪽에서 올 때는 잘 모르니까 초행 길엔...작은 간판들을 잘 보는게 좋아요 요렇게 성 안드레아 김대건 성당, 한인성당 이라는 간판이 옆에 착 ..

[적묘의 고양이] 한겨울에 개념없는 노랑둥이 아깽이 쩍벌남

2012년을 앞두고..2011년 마지막 글인가 봅니다 ^^ 이제 진짜 기관 출근과 스페인어 과외와 이사를 앞두고 두근 반 세근 반.. 여유있게 다닐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남지 않았네요. 연말에 안전 관련 교육이 있어서 지방 단원들도 다 올라오고 저도 동기들 만날 겸 마리플로레스로 나갔습니다. 거기서 만난 개념없는 쩍벌남!!!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대성당 사이 길은 언제나 고양이가 많은데 동기들이 시청쪽에 있다고 해서 그 사이길로 통과하던 중이었어요!!! 아니 웬 여인네가 계속 므흐흐흐흐 한 웃음을 흘리면서 이 아깽이를 쓰담쓰담.. 아..알고 보니 이분은 영국에서 오셨다네요. 근데 아무렇지 않게 스페인어로 말 걸었다가..; 급히 영어로 바꿨는데도.. 마무리는 My cat is bigger. + Mi gato..

[적묘의 2012년] 페루에서 재외국민 선거등록 완료

지난 번 대선은 마침 귀국해서 하고 총선도 마침..귀국해서..; 응??? 그렇습니다.;; 2007년 몽골, 2009년 인도네시아, 2010년 베트남 몇달씩 한국어 교육으로 봉사활동하러 나갔었는데도 대선이랑 총선, 지방 선거 등등..각종 선거가 희안하게 다 치루었지요! 2011년 페루..2013년 귀국 예정..;; 이번엔 대선 어쩌나 했더니...자아 처음으로 +_+ 재외선거가 시작되었는데 희안하게!!! 딱!!!! 그런겁니다!!! 다 저를 위해서 +_+ 한번도 선거를 거르지 않고 있는 적묘를 위해서!!! 이렇게 법까지 도와주네요!!! 그런데..;; 이거 선거를 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페루 땅덩어리가 남한 13배인데 투표소는 딱 한군데!!! 리마입니다. 뭐...괜찮아요 +_+ 제 임지는 리마이니까요!!! 다..

적묘의 단상 2011.12.31

[적묘의 페루,코이카] 해외봉사 단원의 딜레마와 고민

봉사활동이란 건 참 규정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한국을 잘 모르는 먼 나라에 와서 그들을 위해!!! 무언가를 무한정 베푸는 그런 기부가 아닌 함께 살아가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한다는 건 그들의 삶으로 들어야 하는거니까요. 일방적으로 명령에 가까운 니네 삶을 바꿔!!! 그런건 폭력이나 다름없으니까요. 근데 확실히 무언가를 하려면 기본 바탕이 있어야 하는데 그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예를 들면... 여긴 모 선배단원이 근무하는 기관인데 이 주변은 정말...우범지대 오죽하면 주변은 찍지 못하고 이렇게 학교 문만 찍었답니다. 코이카 단원이 파견되는 곳은 GO이기 때문에 공립학교로 가게됩니다. 학교는 이렇게 단단한 철문으로 대부분 잠겨있구요 무언가를 가져오라는 공지가 이렇게 종이에 적혀서 학..

[적묘의 고양이]페루의 검은 고양이는 꽃침대로 직행!

페루의 새해는 노란색으로 가득하답니다. 역시 금을 의미하는 노란색은 전세계 어디서나 같은 의미인가봐요!!! 그래서 그런지 꽃밭도 다시 노란빛 꽃으로 가득가득!!! 미라플로레스도 여기저기 노란 꽃들 샤방샤방하게 피어있어요 그리고 그 사이엔 고양이 꽃도 +_+ 여기는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사이랍니다. 성당쪽으로 가려는데 눈을 사로잡는!!!! 오오 진정 매력적인 꼬리의 검은 고양이!!! 낭창하게 우아한 움직임!! 너를 보고 포우가 검은 고양이를 썼으려나!!! 매력적인 검은 짐승의 움직임!!! 살포시 무시당하는 적묘..;;; 고양이의 영특함은 다른 짐승들과 좀 다르지요. 부르는 소리를 접수하지만 돌아보는 것은 내킬 때 합니다 +_+ 목적이 있는 삶을 사는 짐승이니까요!!! 올해의 목표는? 폭신한 꽃침대에 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