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1339

[적묘의 페루]알바 고양이가 있는 흔한 pc방 풍경

다른 나라의 피씨방은 어떨까 제가 간 나라들은 대부분 피씨방이 아주 일상적이예요.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페루.. 집에 인터넷을 연결하면 비싸고 전기세와 컴퓨터 가격이 만만찮으니까요. 조금씩 시간별로 돈을 지불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죠. 출퇴근 길에 슥 지나가는 길에 매번 보는 pc방 중 하나입니다. 왔느냐! 후딱 자리 잡거라~ 사실 여긴 예전에 다 대저택이었지만 지금은.... 망가져가는 낡은 건물들 개인 소유라도 아무리 부자라도 개인이 돈을 다 들여서 수리하기엔 엄청난 규모죠 그렇다고 무너뜨리고 새로 지을 수 없는 것이 여기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냥 건물을 무수히 쪼개서 하나하나 그냥 공간을 대여해줍니다. 그렇게 1층은 보통 가게가 되고 2층 이상은 가정집이지만 환경도..

[적묘의 라파즈]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도,Bolivia, La Paz

실제로 볼리비아의 수도는 수크레입니다만... 실질적인 수도는 지리적인 위치가 좋은 라파즈입니다. 대통령도 여기 살지요. 헌법상의 수도가 수크레일 뿐 볼리비아의 정치, 문화, 경제의 중심지는 여기 라파즈입니다. 알티플라노 고원에 1548년에 세워졌습니다. 커다란 솥처럼 안으로 깊이 들어가는 형태의 도시입니다. 이른 아침의 안개에 가려진 모습으로는 도시의 위쪽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실제론 하늘과 맞닿은 느낌의 도시랍니다. 단구의 가장 위쪽과 아래쪽에 원주민들이 살고 중간층에 백인들이 주로 삽니다. 순수 인디오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버스 터미널에서 중심지까지는 약 15분 정도 택시로 걸리고 12볼에서 15볼 정도 냅니다. 1볼이면 한국돈으로 160원 정도입니다. (2013년 1월 현재) 라파즈가 보..

[적묘의 푸노]고양이와 강아지가 있는 전망대,Manco Capac

푸노의 센뜨로에서 Manco Capac 전망대는 10분 정도 거리입니다. 천천히 걸어올라가다 보면 금방 도착해요.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고 거리도 가까운 만큼 제일 안전합니다. 다른 곳은 혼자 특히 여자 여행자 혼자 가면 안된다고 해서 차마..;;; 못 가겠더라구요. 알아서 조심하는게 좋지요 ^^;; 그 위험하다는 곤돌 전망대. 여기는 계단으로 쭈욱 걸어 올라가는데 경찰이 있긴하지만 항상 술 취한 사람이나 관광객을 노리는 소매치기 등이 있으니까 조심하라는 바로 거기랍니다. 여행에서 항상 고민하는 카메라 문제 렌즈 하나가 짐을 늘리니까요. 디에셀알 포기하고 미러리스로 간 이유는 가방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선데요 이렇게 망원렌즈로 확 끌어당겨서 찍을 수 있는 것을 포기할 수 없으니까~ 언제 사용할 수 있을지 ..

[적묘의 우유니]소금사막 가운데 물고기섬,Isla Incahuasi

Isla Incahuasi 잉카의 집이라는 의미의 이 섬은 잉카의 정령들이 와서 쉬다 갔다고 하는 전설이 있답니다. 소금으로 가득한 사막 한 가운데 덩그러니 솟아올라와 유일하게 식물이 자라고 있는 물고기 모양의 섬.... 흔히 물고기 섬이라고 불리지만 실제 이름은 이슬라 잉카와시 우기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엄청나게 바삭바삭했던 소금밭을 밟았던 날이죠 거의 우유니 소금사막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말 화창하고 덥고 뜨고운 날씨에 고산증까지!!! 그래서 사실 전 위에 올라가진 못했어요;; 일단 투어에는 물고기섬 입장료가 포함되지 않았어요 대부분의 투어가 그렇습니다. 요기 가서 줄서서 티켓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날 중에서 낮에 화장실 갈수 있는 곳이 여기~ 역시 유료입니다. 은근히 저같이 고산증에 비실거리..

[적묘의 한국어]수업용 한글 이름표는 진화합니다~

벌써 방학 특강 2주째 초급 1반은 모음과 자음을 ㄱ ㄴ ㄷ ㄹ ㅁ ㅂ ㅇ ㅏ ㅑ ㅓㅕ ㅜ ㅠ ㅗ ㅛ ㅡ ㅣ 초급 2반은 이제 숫자를!!! 한국의 숫자 읽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한자식으로 일 이 삼 사 도 해야하고 순우리말 하나 둘 셋 넷 도 해야하니까요. 가득가득 채워서 시작하는 초급 1반과는 달리 초급 2반은 이미 작년에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 시험을 치고 올라온 친구들이죠. 이 학교의 한국어 수업은 2 학점이 인정되지만 +_+ 그래서 사실 이 학교의 수업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문제는 엑스트라 클래스!!! 페루의 전공수업들은 그렇게 자유롭지가 않아서 자기네들 수업이 왔다갔다 하면 저같은 엑스트라 클래스는 저쪽으로..휙..;;; 전공이 더 중요하니까요!!!! 그래서 다들 이미 방학이 시작된 이후에 ..

[적묘의 페루]강아지와 함께,푸노puno Manco Capac 전망대에서

뿌노에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적어서 쪼개고 또 쪼개서 가까운 전망대로 올라가서 티티카카를 바라보는 것 외엔 따로 시간이 별로 없었어요. 세 개의 전망대 중에서 제일 가까운 망코 카팍 전망대에 올라갔답니다. 응?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노랑둥이 강아지가 졸졸졸졸 따라오기 시작합니다. 높이도 높지 않은데 벌써 헐떡헐떡하면서 걸어가는데 이 강아지는..;;; 응? 목걸이도 있는데 센뜨로 쪽에서부터 계속 저랑 같이 걷네요 찰칵찰칵 사진을 담는 동안 살짝 쉬었다가 발걸음을 떼면 강아지도 몸을 일으킵니다. 들고간 물로 입술을 축이는데 옆에서 강쥐도 물을 홀짝홀짝 고산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천천히 걸어야 한답니다. 내려다보는 것 올려다 보는 것 그리고 걸어가는 것 저 아래의 티티카카 호수까지 삼십분이면 뿌노 중심지..

[적묘의 페루]색다른 아기고양이의 매력에 빠지다

눈에 확!!!! 오오..너 정말 디자인 누가 했는지!!! 끝내주는구나~~~ 포인트를 제대로 주었네~~~ 지나가던 길에 정말 그냥 지나가던 골목에 어느 작은 가게 안쪽에서 번쩍뻔쩍 빛이 나더라는 건 순전히 100% 적묘의 시선 살짝 불러보니 빛의 속도로 다가왔다는 건 카메라의 시선 +_+ 사실 셔터스피드 부족이지만..쿨럭 센뜨로데 리마의 이런 건물들은 외관을 바꿀 수가 없고 수리할 돈이 없으면 그냥 방치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위쪽은 무너져가고 아래쪽은 그냥 작은 가게들이 있죠. 한국식...구멍가게들. 그러다보니 빛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쪽엔 창문이 없거든요. 돈이 있어서 인수하고 정리한 학교 바로 같은 골목에 있는데 이렇게 달라요. 원래 목적지는 바로 여기 대통령궁 뒤쪽의 공원 그러나...전 ..

[적묘의 볼리비아]코파카바나에서 만난 흑백 강아지들은 낮잠 중

코파카바나 Copacabana 볼리비아 서부 라파스주(州)에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서쪽은 볼리비아와 페루의 국경이며, 페루의 푸노나 쿠스코에서 라파스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입니다. 라파스에서는 자동차로 5시간 30분 정도 걸리죠. 기후는 해발고도 3,800m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해 낮에는 30℃ 정도이지만, 밤이 되면 기온이 떨어져 일교차가 매우 심합니다. 페루 쿠스코·푸노에서 라파스로 가는 교통의 필수길목이면서 티티카카호를 비롯해 주변 곳곳에 유명한 관광지가 많아 일찍부터 관광산업이 발달한 곳입니다. 그러나 그 관광도시에서 제 눈을 더 사로잡는 건!!! 새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철푸덕 누워 자고 있는 시에스타 흰강아지 셔터 소리에 화들짝!! 저 럭셔리한 개에요. 바닥에 막 드러눕지 않아요 ..

[적묘의 해외여행tip]고도확인 및 고산증 대비,남미여행 짐싸기

여행 전에는 항상 챙길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생각 외로 빼야할 것들도 많습니다. 버리고 올 수 있는 것은 감히 버리고 꼭 챙겨야하는 것들은 잊지 말것 국내선 LAN 항공 비행기 수하물용 가방 하나 18kg 기내용 수납은 8kg을 넘길 수 없습니다. 13키로 정도까지 되더라도 그냥 보통은 수하물로 넘겨버리더라구요. 더 저렴한 항공은 무게 제한이 더 심할 때도 있으니 주의~ 기내, 핸드 케리어 가능한 것은 가방은 작은 것, 백팩이나 숄더 백, 카메라나 노트북 가방 등... 2개까지 가능합니다. 저 트렁크에 전부 다 넣고 빨간 가방만 매고 비행기를 타고 다시 내려서는 분리했습니다. 어느 상황에서든 패딩이나 잠바 등 겉옷은 무조건 손에 들고 타는 것을 강추합니다. 7일짜리 국외휴가 일정으로 짐을 쌌습니다. 리..

[적묘의 한국어 교육]수업과 방학특강은 봉사단원 하기 나름!

모든 활동에 있어서 참 고민되는 부분은 수요와 공급의 문제죠. 수요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 제일 큰 스트레스구요..ㅡㅡ;; 게다가 그것이 눈에 딱 바로 보이는 결과물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필요한 학습이라면 참...여러가지로 힘듭니다. 당장 질문이..;; 한국어 수업 얼마나 들으면 말할 수 있냐 일주일에 매일매일 한국말 쓰고 말하면 세달이면 충분히 말하지만 여긴 페루니까요..;;; 학생들은 아주 금방~ 수업을 그만두곤 합니다. 교사의 입장에서야 노력은 노력대로 들어가고 학생들이 놀러간다던가 다른 일 있어서 안온다던가 하면 그냥 그걸로 사라지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학기 내내 수업을 듣고 싶다고 항상 말을 걸어 오고 문의를 하지만 여러개 반을 운영하고 150 여명 중에서 제대로 끝까지 수업을 들을 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