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공원 74

[적묘의 페루]카오스 고양이, 주말 귀차니즘에 허부적허부적

쭈우우우우~~~~욱 멋지게 차려입은 밀리터리룩이 민망하도록 바닥에 철푸덕~누워서 딩구르르르르르르 허부적 허부적 앞발에 걸리는 것이 주말이어라~ 오늘도 화창한 햇살 아래 꽃도 한창이어라~ 응??? 근데..;;;; 너 지금 어디 누워 있는거니? 요렇게..;; 사람들 많이 지나가는 길가에?? 꼬맹이들이 꾹꾹 찌르고 슥슥....건드려도 먹던 팝콘 하나 집어 줘도~ 응? 나...그냥... 좀 놔두면 안될까? 난... 주말의 귀차니즘을 만끽하는 중이니까!!! 과연... 이 카오스냥이만 그럴까요? 아닙니다!!!! 공원과 벤치들 사이에 주말 귀차니즘 모드인 고양이들.. 불편한 포즈로~ 벤치 아래의 고양이들을 쓰담쓰담하는 사람들 귀찮지만.. 뜨거운 햇살아래~ 도닥도닥해주는 손길 정도는 봐줄 수 있다면서 등짝을 내주는 느..

[적묘의 고양이]페루 막장드라마!친자확인 소송? 너는 누구??

햇살이 뜨겁게 쏟아지는 1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손바닥만한 아기 고양이 한마리가 불쑥!!! 카메라 앞으로 튀어나오지 않겠습니까? 아아..이건 누가 봐도 부자지간 +_+ 그러나..;; 이 매정한 아버지라니!!! 난 너같은 자식 둔 적 없다며!!! 증거를 내보이라는데!!!! 아니라며~ 털색을 보라며!!! 나는 니 자식이라는 아기 고양이!!! 상황은 이렇습니다 +_+ 시크한 두마리 고양이가 한가로운 낮시간을 보내는 중~ 갑자기 등장한 꼬맹이!!! 같은 코트를 입은 아빠로 추정되는 고양이에게 성큼!!!! 아빠는 하악하악!!! 꼬맹이는 마징가 변신!!! 또 하악!! 또 마징가!!! 난 너같은 자식 둔 적 없다!!!!! 그래도 난 아빠 자식인걸요~ 난 모른다니까!!! 국과수에 의뢰해 +_+ 그런게 어디있어요~~..

[적묘의 페루고양이]공원에서 꿈의 고양이를 만나다!

코이카 66기 한국어 교육으로 페루에 온지 어느덧 2달째 한국에서 국내교육 1달을 마치고 이제 페루에서 현지교육이 끝나갑니다. 일상 언어는 스페인어로 쪼끔은 하지만 역시 페루에서 쓰는 다양한 변형들을 따라가기 힘드네요 ^^;; 이제 현지훈련의 마지막 주말이어서 단체활동인 문화탐방을 끝내고 맘 편하게 케네디 공원으로 갔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마음껏 고양이를 예뻐해주고 싶거든요. 두둥!!! 정확히 눈을 맞추며 달려오는 저 고양이는!!!! 제 꿈의 고양이 중 하나인 연 회색 터럭을 가진 멋진 턱시도군요!!!! 보자마자 하품샷까지 찍게 해주는 엄청난 서비스 정신 +_+ 아...반할 수 밖에 없어요!!!! 페루에 와서 깜짝 놀라는 것은 고양이들이나 개들이 스스럼없이 사람에게 다가온 다는 것 그만큼 사람..

[적묘의 페루] 고양이 식빵들의 유일한 규칙 하나~눈뜨면 반칙 +_+

햇살이 따뜻해지고 몇일만 더 있으면 정말..;; 뜨끈뜨끈해질것이고!!! 이제 겨울이 완전히 끝나서 하늘은 파란!!!! 여름 하늘이 오려는 11월의 페루~ 손바닥만한 그림자도 찾기 힘든 정오의 남미!!! 시에스타(=낮잠)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는 고양이들!!! 노릇노릇 식빵이 아니라 여기저기 널부러진~~~ 나비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페루의 초여름 눈은 원래 감으라고~ 만든거잖아~ 안그랬으면 눈꺼플은 존재하지 않았을거야 나비들은 그냥 꽃밭에 널부러져있으면 기냥 이쁜 언니들이 와서 막 부비적 부비적 해주네~ 그래도 역시 눈은 뜰 수 없어!!!! 눈뜨면 반칙이거든요 +_+ 실눈 뜨는거 까진 봐줄게요!!!! 혹시 맛난 거 주려고 온거 맞는지 확인은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역시 뜨거운 햇살 아래 노릇노릇 구워..

[적묘의 페루고양이]도도한 젖소냥과 노랑둥이의 만남

멋진 가면을 쓰고 기다란 꼬리를 바라처럼 살랑 똑바로 눈을 바라보며 한걸음 소리도 나지 않을 사뿐 고양이 걸음을 걸어본다 고양이는 부르면 대답을 해 오라면 간다고 다만..내킬 때.. 오늘은 운이 좋은 날 적묘가 부르고 젖소냥이 대답하고 그게 말이지.. 갑자기 예쁜 노랑둥이가 돌진하지 않았다면 완벽했는데 말이야..;;; 신나게 뛰어다녀도 되는 리마의 케네디 공원~~~ 사람들의 시선은 신경쓰지 않고 한달음에 날아간다 그렇지만 젖소냥이의 반응은 좋지 않음..;; 야 사람은 무시해도 고양이는 신경써야할거 아냣?!!!! 화들짝.... 미안...하고 기분상한 젖소냥이를 살짝 등지고 성큼....걸어나오는 노랑둥이 2011/11/18 - [적묘의 코이카]일주일의 OJT 기간에 해야 할 일 2011/11/17 - [적묘..

[적묘의 맛있는 페루] 케네디 공원 앞 분위기 좋은 카페,ADIOS CHOW

페루 리마의 미라플로레스는 한국으로 치면 강남?? 최근에 생긴 편이구요 쇼핑몰들이 많답니다. 그리고 시청쪽으로 나오면 성당과 미라플로레스 시청이 있고 그 앞에 케네디 공원과 센뜨랄 공원은 이어져있어요. 그 공원 맞은편 식당들이 많이 보이는 쪽에 쭈욱..피자집들이 줄줄이 있구요. 그 끝쪽에 카페길이 있어요. 제일 끝쪽.. 왜 끝쪽으로 가냐면~~~~ 다른데 보다 싸니까요!!!! 제일 몫이 좋은데는 비싼.... 카페들과 역시나 스타벅스..;;; 그래도 좀 끝으로 나오면 그나마 좀 저렴합니다. caliente 뜨거운 frío 차가운 구분하시면 되겠구요~ 여기 초콜렛깔리엔떼와 모카 프리오 정말 맛있었어요!!!! 세트메뉴도 있는데 브라우니와 아이스크림~ 카푸치노와 파운드 케익 한조각 펜케익과 모카 프리오 한잔 세트..

[페루 리마]고양이 광장에서 만난 아기와 노란고양이

하루하루 리마에서 지내면서 힘든 건 낡은 차들의 뿜어내는 매연들과 계속 긴장하게 되는 소소한 치안들 그래서 카메라를 대놓고 들이대진 못해요 한달이 지났지만 카메라를 들고 나간 건 딱!!! 3번? 그 중에 제일 좋아하는 장소 마음 편하게 카메라를 들이댈 수 있는 곳이 바로 고양이 광장, 케네디 광장이랍니다!!! 여기저기 그냥 아이들과 고양이들이 놀고 있어요 공원 안과 밖 그냥 이 근처는 다 고양이들도 많고 사진엔 없지만 커다란 개들도 왔다갔다 아기 엄마에게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사진 보여드리니까 좋아하더군요 ^^ 잠자다가 아기가 주물주물 해주는 마사지에 햇살에..기분 좋았는데 갑자기 들리는 셔터 소리에 놀래서 하품부터 한번 날려주는 노랑둥이!!! 요 아기님도 사진 좋아하네요 ^^ 이 공원은 좀 안심되는게..

[적묘, 페루] 꽃밭에 고양이꽃이 피었습니다!

케네디 공원에서 또~ 숨은 고양이 찾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한마리 한마리씩 눈인사 하고 셔터 누르는 중인데 동양 여자가 고양이 보면서 내내 웃으니까 신기했는지 자꾸 막 저쪽에도 있고 요쪽에도 있다고 알려주시네요. 눈 앞의 고양이 쫒아다니랴~ 옆에서 말 거는 사람들 대답해주랴~ 카메라 신경쓰랴..;; 정신없네요 항상...;;; 외국에서는 외국인 상대의 범죄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알아서 조심하는게 먼저거든요~ 아예 말 안 통할 거라 생각했는지 손가락으로 꽃밭을 가르키는 세뇨라~ 진짜 예쁜이가 살짝 햇살을 피해 쉬고 있었답니다. 너무 앞에서 셔터를 열심히 눌렀는지 귀찮아 하면서 벌떡 일어나 적묘가 앉아있던 벤치 위로 성큼!!!! 아유..조금만 더 친하면 눈꼽 떼어주고 싶어..ㅠ..

[적묘의 고양이]페루,리마에서도 노랑둥이는 밀당의 천재!

세상 어디에 가나.. 노랑둥이는 진리인거죠!!!! 터럭이 길든 짧든 꼬질꼬질하든 깨끗하든 뭘하든 간에 노랑둥이는 그저 진리 +_+ 거기다가 밀당의 천재이기도 합니다. 눈만 마주치면 살짝 다가왔다가 관심 보이면 급...도망가는 솜씨가~ 특히 이 노랑둥이의 성격좋은 들이댐이 정말이지!!! 최고!!! 요 노랑둥이는 이상하게 자주 마주치네요 ^^ 제가 마음에 들어하는 걸 아는건지~ 아니면 저를 마음에 들어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무엇보다도 확실한 것은 너무나 부럽다는 것!!! 이렇게 환경오염도 심하고 도시문제도 넘쳐나는 대 도시 리마에 이런 광장들이 꽤나 있고 동물들이 사랑받고 있는 무엇보다...적당한 무관심도 좋구요 게다가 고양이들의 친절함까지 더해지니!!! 이곳에만 오면 페루에 있다는 것이 행복하게 느..

[적묘의 고양이들] 페루에서 가장 럭셔리한 침대와 필수요소

꽃밭에는 꽃들이 모여 살구요~ 꽃침대에는 나비들이 노닐다 향긋한 꽃들 사이에서 잠든답니다. 센스있는 노랑둥이는 보색대비가 더 매력적인 보라빛이 감도는 팬지꽃 침대를 선택했어요 꽃침대에는 노란 골뱅이가 필수지요 보들보들한 터럭도 예쁘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도 이쁘고 거침없이 시원한 하품도 좋고 기분좋게 뻗은 수염도 귀여워요 어디서든~~~ 잠들 수 있지만 구름가득했던 리마의 겨울...5개월 내내 꾸물꾸물했던 하늘 아래에서 간신히 버텼어요 이렇게 파란 하늘 아래 따뜻한 햇살 향기로운 팬지꽃 침대만큼 럭셔리한 침대가 또 있을까요? 2011/10/30 - [적묘의 고양이] 페루의 고양이는 깃털베게 낮잠 2011/10/25 - [적묘의 고양이들]다정다감 오빠의 피곤한 삼각관계 2011/10/24 - [적묘의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