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64

[적묘의 고양이]고양이혀,고양이세수,주말은 한가롭다,고양이는 항상 한가롭다,간식을 내놔라

일교차가 유난히 큰 부산의 겨울이랍니다. 낮엔 따뜻해서 초록이들이 아직 잘 자라고 있어요. 잎은 좀 마르고 있지만요..ㅠㅠ 겨울이라 낙엽이 또 어마무지 했죠. 산수유꽃부터 잎 그리고 이제 몇개 남지 않은 산수유 열매... 3월이면 바로 노랗게 꽃이 핀답니다. 날 좋으면 2월부터.. 이렇게... 꽃눈이 벌써 준비하고 있죠. 날만 좀 풀리면 겨울에도 팡팡 터지거든요. 날 좋다고 같이 나가자고 그리 꼬셔도 안나오는 우리 깜찍할묘니... 그래서 결국..;;; 계단 위로 올라오는데 쓰려던 미끼를 그대로 들고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햇살 따땃한 소파에서의 간식 타임 시작!!!! 뇸뇸뇸 냠냠냠 세상 이쁜 우리 까칠한 16살 고양이 손에 간식이 없다면 절대 찍을 수 없는 사진 그야 말로 자낳괴!!!! 사진을 찍고 싶다면..

[적묘의 고양이]16살 고양이,할묘니의 캣닙타임,가을추수,가을햇살에 딩굴딩굴

여름과 달리 바람은 차고햇살은 뜨거운 가을 눈 돌리면 곧 겨울이 될 듯한 주말을 책상 앞에서 일하다가 친구님께 캣닙 보내주기로 한거 보내려고 나가봅니다.이 계절이 끝나면 캣닙도 한참 더디 크거나 추위에 잠깐 쉬어갈테니까요. 여름 자락에 쑥쑥 자라던 것보단조금 작지만 잘라놓고 보니 그래도 한다발 되네요. 봉투에 넣으려니스르르르르 다가오는 깜찍~ 아주 그냥 얼굴을 팍 들이대고 아예 들질 않네요. 아.... 조쿠나아~~~ 셔터 소리에 잠깐 반응하고서는 다시 얼굴을 푹~~~~ 근데 다 너무 크니까어쩔 줄 모르는 깜찍 할묘니 향은 가득하고어딜 물어야 하는건지 두리번 두리번 그래서 새로 슬쩍 작은 잎을 따서한번 구겨줍니다 손톱으로 콕콕 눌러서 요즘 깜찍양 목덜미에 터럭이 좀 빠져서얘는 병원도 못 데려가고 이렇게 햇..

[적묘의 간단레시피]간단브런치,라이스페이퍼,상추,고기,계란,구운 고구마, 이시국,집에서 해먹기

2주라는 짧은 방학 그리고 다시 시작된 일상은 또 비정상적인 일상같지 않은 일상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재된 수업교과서도 없는 학생들도 있어서 교과서도 이미지로 만들어서 올리고...뭐 이래저래 정신없이 3개 학년을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점심도 다시 도시락으로간단하게 싸 다니고 있고 일단 요건, 방학 때, 간단 브런치 요즘 가격 팍 올라간 몸값 높으신 분 고구마~ 호박 고구마를 납작납작 잘라서 한입거리로 에어프라이어에 160도에서 10분 170도에서 10분 색이 마음에 안들면좀 더 돌려줘도 좋아요. 겉은 더 바삭하게 좀 딱딱해질 수는 있어요~ 그리고 익힌 고구마는 이렇게소분해서 넣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 먹으면 좋죠. 그 전날 먹은 고기가 좀 남았는데상추도 정말 가격이 팍팍 올라서..ㅠㅠ 무시무시한 장바구니 ..

[적묘의 고양이]주말,아기 고양이가 있는 풍경, 학교고양이, 길냥이,캣닙

늦은 퇴근햇살이 길어진 날들 어두워지면 마음이 급한데6월부터는 해가 워낙 길어져서좀 늦게 나와도 햇살이 가득 교정을 모두 빠져나간 뒤 학교를 지키는 것은 고양이들 토요 방과후에 몇번 보기도 했고 아기냥이들이 돌아다닌다는 제보도 들었고 오늘은 아가들 안보려나 했더니 두둥~~~ 길게 늘어지는 노을 그림자를 안고 하루 해가 끝나기 전의 뜨거운 햇살에 장맛비에 젖은 털들을 말리는 중인지 그저 육아에 지쳐 잠시 쉬는 중인지 알수 없지만 아기고양이는 아무 생각없이엄마 고양이도 별 생각없이 발걸음을 옮기자 일단은 움찔 그러나 역시나 천천히 말을 걸며 거리를 두고 있으면다시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예쁜 어린 엄마냥과토실토실 올블랙인지 태비인지 살짝 모르겠는 아기냥은 조금은 신경쓰이는 행인 1이 있긴 하지만크게 위협..

[적묘의 고양이]곰인형,나,고양이,잠깐 들린 아깽이,먼치킨,노랑노랑,만병통치약,뽀시래기,냥이부스러기

지친 일주일을 한번에 힐링하는만병통치약을 영접하러 주말 자유의 몸이 되자마자달려와봅니다. 주말이 더 바쁜 친구님의 친구없는 친구집에서 정말 적절하게 사회적 거리두기 중 대형곰인형은 그저 쓰러져있을 뿐 귀여운 아기냥이들은 냥이 맞니? 니네 땅콩비율이네~~~ 요요요 귀요미들은 집사님네 가기 전에잠깐 여기서 대기하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이 아니면 만날 수 없는 아깽이 냥뽀시래기아깽이 파워 충전으로 지친 한주에 숨구멍을 트고 진짜 몇달 만에 제대로 카메라 들고 나왔네요.지난번 아기들 들렸을 때가 2달 전 딱 2달만에 카메라도 외출... 묘린이들이 어떻게 자랄까요한두달 뒤면 변할 눈 색도 궁금하네요 비가 그친 후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햇살을 눈에 담고 잠깐 스쳐가는 묘연 사진 몇장 담고얼굴 슬쩍 닦아주고 밥챙겨주고..

[적묘의 고양이]계절차이,1차 캣닙 수확,책장 정리, 그리고 16살 고양이, 할묘니, 등짝동물

주말에는 옷장 정리하고책장 정리하고 그러다 보면 그냥 하루가 후딱 가죠 한주 내내 출근하면서 정신없이 대충 걸쳐 놓은 옷들만다시 정리해도 그냥 주말은 반이 지나가 버립니다. 수업에 활용할 책이랑다시 읽고 싶은 책 정작 기억나지 않아서 무슨 내용이지 하고 다시 꺼내보는 책까지 책장만 들여다 봐도 시간이 정말 잘간답니다. ..... 한때 월급의 상당수를 책을 샀었죠. 짐이 이렇게 늘 줄 모르고... 그러면서 책들과 같이 넣어둔여행에서 구입해온 많은 소품들을또 한번 들여다 보게 됩니다.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바르셀로나 계절이 지나면 옷장의 옷을 정리하고새 학기가 시작되면 책장을 또 한번 뒤집어 보듯이 고양이도 자리를 한번 바꿔보지요. 푹푹 들어가는 극세사 이불 속에 봉인되어 있던 16살 할묘니는 오가는 소리..

[적묘의 고양이]16살 노묘,할묘니의 옥상정원,여름의 문,등짝동물,선인장꽃,매실,캣닙,대파

고양이 등짝동물설에 점점 설득력이 커지는 계절달력은 봄인데, 날씨는 여름인지라 16살 할묘니는 딩굴을 넘어서서그야말로 디이이이이이잉굴... 하고 있어요.슬로우모션 모드로.... 비가 와서 송화가루를 좀 씻어내고건조한 날에 꽃들이 살포시 싱그러운 느낌으로 빗물이 살짝 말라가는낮시간대 옥상으로 나가자는 할묘니 저어기요...뜨거운데요 순식간에 씨가 맺히고 있는 대파곧 채종할 수 있겠네요 비에 쑥쑥 올라오는 싱그러운 캣닙도 나는 모르겠고 디이이이이잉굴 고양이는 등짝동물 네 발과 꼬리는 딩구는 것을 도와줄 뿐 볕이 좋아서날이 좋아서 옥상에 나오자마자향이 어찌나 좋은지 자몽은 거의 달리진 않지만꽃은 가득 가득 핀답니다. 정말 제대로 열리면 그레이프푸르트답게...주렁주렁 포도처럼 열리지만 우리나라 기온에선 무리인 듯..

[적묘의 단상]벚꽃엔딩, 벚꽃 인증샷, 꺾지마세요,사회적 거리두기,이시국 꽃놀이,온천천카페거리,취미생활,BIRD WATCHING,벚꽃인증유감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퇴근도 없고 주말도 없는재택근무, 자율격리 상태에서 정말 퇴근하고 싶어집니다. 아 이것이 코로나 블루인가 싶을 때,계속해서 방에 머무는 것도 숨을 쉬고 싶을 때, 집에서 저 멀리 꽃이 흐드러지게 핀 산을 바라보다사람 없는 시간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집근처 시민 공원을 걷습니다. 역시 주말 아침이른 시간카페문도 열지 않은 시간대에 나가봅니다. 이 와중에도 길가에 자전거 세우고 서서 담배를 피는 흡연자들에게상당히 피곤함을 느끼며 ...담배 연기+마스크 미착용+뱉는 침, 가래+담배꽁초 무단투기사회적 거리 1도 없는 흡연자들끼리의 옹기종기 꽤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 긴 시민공원 내부에서는 안피는데 옆으로 나가서 피고 들어오고 피고 들어오고 그런 식? 산책길까지 가려면 그..

[적묘의 고양이]고양이가 있는 풍경,15살 노묘, 깜찍양과 아마릴리스,봄비오는 날

올해 유난히 아마릴리스가 화려하게 피네요 한번에 10여송이를~ 창가에 가득 아마릴리스~ 그 아래 소파엔 고양이가 딩굴 할묘니 깜찍양 혼자 딩굴딩굴 커다란 꽃송이 하나하나가어찌나 싱싱한지 마치 다시는 지지 않을 것처럼 이 아름다운 순간을 기억하려고사진을 담아봅니다. 순간을 영원으로 깜찍양의 모습도 그렇게 담아봅니다. 노묘 3종세트가 이젠 이렇게 깜찍양 한마리가 되었고 꽃도 며칠이면 금방 시들겠지만그래도 괜찮아요 오늘, 우리 비맞지 않고 이렇게 함께 있으니까 겨우내 잎사귀는 떨어지고앙상하게 마른 가지만 있던 옥상 정원도 봄비를 가득 머금고 5월 잠깐 사이에이렇게 울창해집니다. 가장 먼저 봄을 알리던 매화꽃은 이제 열매를 달고 있구요 봄비에 척척해진 발을 닦고 들어오니 깜찍양은 그새 포근하게 이불 속으로~ 이..

[적묘의 부산]꽃이 가득,봄날데이트코스,강추,숲속북카페,부산시민공원,왕벚꽃,흐드러진 꽃나무 아래

그렇게 여러 번 갔던 부산시민공원인데숲속 북카페를 가본 것은 이번이 처음!!! 정말 +_+ 만보기 켜고 걸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지치시더라도 여기까지 가보시는 걸!!! 강추강추 부산진구청 쪽에서 들어가서거의 반대쪽 끝까지 걸어가면서 뭐야 왜 없어 그러다가 도착하자마자 으아아아아아아아 하야리아 사령관이 거주하던 숙소를 리모델링한 건물로북쪽 제일 안쪽입니다. 도착해서 그냥 아아아아아아 겹벚꽃나무 한 그루에 그대로 커엉~~~ 최근에 본 것 중에서가장 탐나는 것이었어요. 봄날의 햇살 가득한 꽃 그냥 벚꽃에 비해서 겹으로 피어나는 거라서 왕벚꽃이라고도 하고겹벚꽃이라고도 해요 장미과라는 느낌이 팍 살지요 개량종일 겁니다. 제주 왕벚꽃이랑은 좀 차이가 있어요. 딱 마침 좋을 때 한창 꽃이 흐드러졌을 때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