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 4464

[적묘의 부산]골목길 그리고 고양이들, 길을 잃어도 좋아

잘 들어가지 않아서잘 모르던 길들 사이사이 작은 골목길들을 걷다보면 평소에 걷지 않은 만큼 평소에 보지 못한 만큼 우연처럼 일상을 만난다 급히 발걸음을 옮길 이유가 없는 빵빵거리는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작은 길에 오가는 사람들조차 보이지 않는 고즈넉한 길을 걷다보면 문득 막힌 골목에서돌아나오면서 우연히 눈이 마주치기도 하고 안녕하고 다른 골목길로 들어가는 발걸음이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2016/12/02 - [적묘의 고양이]길고양이의 길바닥 청소를 허하라!!!!2016/04/30 - [적묘의 타이완]아침 지우펀 전경,보너스 고양이 그리고 산해관 조식2016/08/17 - [적묘의 모로코]푸른 마을, 쉐프샤우엔의 필수요소,고양이들2012/02/21 - [적묘의 페루]매일 아침 멋진 개들과 산책하는 아르바..

[적묘의 부산]동래,법륜사, 범어사 동래포교당,도심 속의 고즈넉함

연말연시에 활기있는 시장에서 쭉 돌아보다가 더 걷고 싶어서 어디를 도는게 좋을까 했는데 지인님께서 법륜사를 소개해 주셨어요. 부산광역시 동래구 칠산동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범어사가 1800년대 말, 지금의 부산 지역 포교를 위해 개설한 포교당 중 남아있는 유일한 포교당이고 법륜사 동래포교당은 포교당으로서 종교적인 기능뿐 아니라 교육, 계몽적인 기능 3.1 운동 등 민족운동과도 지속적으로 관련이 있었답니다. 이곳으로 이전한 것은 또 우장춘 박사님과 연관이 있어요. 우장춘 박사는 이 터를 범어사에 기증, 범어사는 이곳으로 동래포교당을 옮겼고대신 범어사는 지금의 동래원예고등학교 터를 박사에게 기증했거든요. 1981년 보해가 주석한 이래 중흥 불사를 이어 대웅전[1985]·종각[1987]·요사[..

[적묘의 고양이]묘르신3종세트,HUPS,헙스 스크래처,발톱긁기 후기

사실 헙스를 첨에 뜯었을 땐 진짜 헙!!! 그랬었어요. 완전 귀여워서 +_+ 근데 이게..;; 생각보다 애들이 잘 못노는 거예요 왜 왜왜!!!!! 기우뚱인가요 셋이서 사이좋게 작당 모의 자아 조금씩 조금씩 기우니까 균형을 잡으라고!!! 니네는 고양이잖아!!! 유연하고 자아 고민해보아랏!!!! 그러면서 간식도살짜쿵 올려주고 조 안에도 맛난게 있어!!!! 저저저저 아.... 늦었나... 다 먹었나 예리한 초롱군 저 안에 또 있는거 알아챘군요!!! 열심히 야금 야금 중 그리고 어언... 5달 후 스크래처들의 차이를 보면 오래 쓰기도 오래 썼지만부드럽고 긁는 맛이 좋은 듯 특이 이렇게 안정적인 형태의 스크래쳐를 저희집 묘르신들은 선호함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요렇게..... 뭉개지도록 긁어요 엄청 가루도 많..

[적묘의 고양이]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술년 시작

새벽에 덜덜 떨면서 일어나 열심히 열기구 타러 갔던 카파도키아의 새벽이 어제같은데 어느새 2018년으로 넘어가는 지금 겨울 바다가 좋기도 하지만 일출이 예쁜 요즘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릎에 따뜻한 고양이 열난로 하나 올려놓고 생체반응을 즐기는 한가함이 좋아요 이것 저것 하면서 결국은 기승전 컴터 앞에서 인터넷 강의 듣고블로그하고논문 찾고레포트 쓰고 기승전 컴을 하면서 고양이가 옆에 있는 풍경이 또 일상적인 2018년이 되려나요 카메라 들고 소파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초롱군을 마냥 바라보다가 요리 보고 조리 보고 카메라 내려놓고 슬슬 달래가며 눈꼽 떼주는 걸로 새해를 준비해봅니다. 저 멀리 찬바람 부는 바닷가까지 가서 해뜨는거 보면 뭐하겠니 이젠 이불 안이 좋단다 그래서 이번 일출은 2015년 멕시코, 플..

[적묘의 고양이]2017년 마지막날, 묘르신 3종세트와 함께,새해소원

12월 추운 바람에 미세먼지가 저쪽으로 가나 했더니 2017년 마지막날이 다가옵니다. 아무렇지 않게변하는 건 달력하나 뿐 역시나..다이어리는 코이카.. 색만 바뀌고 역시나.. 별다를게 없는 2018년을 맞이할 듯합니다 언제나와 같이 묘르신 3종 세트와 함께 말이죠 최소한의 목운동 정도로가볍게 까딱 까딱하는 초롱군 어슬렁 어슬렁 초롱군만 보고 있으면사이에 끼려는 막내 몽실양 표정 보게나..;; 그려그려.. 너도 묘르신이당 내년이면 13살이구나!!! 그러면 초롱군은..;;;; 19살.... 상대적으로 어린 몽실양 몽실양은 초롱군보다 부지런합니다 +_+ 햇살조각 따라서 열심히 자리 이동 중 평소에 이렇게 막내가 열심히 오가는 동안 언니 오빠들은.... 소파 지박령이 되어 소파 위에서 골뱅이도 만들고식빵도 굽고..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뱅갈모녀,세상 한가한 겨울 햇살, 나른나른

12월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고 으슬으슬해지는 날인데도 바람을 꽉꽉 막아둔 베란다는 햇살이 좋을 땐 나른나른!!!! 마음의 준비도 안되었고초점도 준비 안된 상태에서 세상 터프해 보이는 저 입!!!! 소소한 하품입니다 +_+ 고양이는 그냥 흔한 하품도이렇게 파워풀해 보이지만.. 사실 그냥..하품일 뿐 이렇게 햇살 좋은 날이면 하품은 연속!!!! 크아.. 햇살이 맛있쪄!!!!! 마치 무슨 생각이라도 있어보이지만그냥 하품을 다 하고 마무리하는 중 햇살 좋은 날이라 그냥 다 좋은 뱅갈모녀~ 급 동안으로 보이지만... 8살 엄마 도도!!! 코에 침바르고 거짓말할 준비 딸 홍단이는 앞발에 침바르면서 저 어리거든요 절대 7살 아니거든요 글게 미모만 보면 대체 어디가 7살 딸에 8살 엄마냐!!!!! 이거 실화냐..;;..

[적묘의 고양이]묘르신 초롱군, 털찌는 겨울, 18살 고양이낮잠

심쿵 왜 초롱군은 항상 저를 심쿵하게 만드나요 발도 이쁘고 발바닥 젤리도 이쁘고 저저 눈꼽도 이쁘고... 아니다 그건 아니다!!! 우리 일단 눈꼽 떼자!!! 딱 카메라 내려놓고 눈꼽 떼기 시작 슬슬 머리 문질문질 해주면서 턱을 슬슬 만져주다가 눈주변 쓸어주면서 눈꼽 살포시 떼면 깨끗해지지만!!! 살짝 삐집니다..;; 겨울엔 역시 털이 찌네요 털 뿜뿜 초롱군의 털은 일단 좀 길어요 슬슬 만지다가 슬쩍 가르마도 타보고.. 뱃털로 타는 가르마 진짜 길죠 저희집 3종 세트 중에는 털이 젤 길어요. 그러나 역시 배를 만지는 거는..;; 고양이에게 금기.. 우엉 하는 소리를 내면서 어이없어하는 중 자고 있는데 눈꼽 떼더니 발톱 깍고 이젠 배까지 만져? 어이없어서 혀를 집어넣지도 못하고 우엉 하는 소리를..;;; 그..

[적묘의 고양이]친구님네 먼치킨 짤뱅이, 쥐를 잡자 쥐를 잡자

왜 쥐를 안 잡지? 쥐를 잡아야하는데 역시 쥐잡는 건 고양이의 몫 먼저 확실히 쥐가 어디있는지 봐야해 생각보다 빨라 그리고 퇴로를 막아야해 구멍을 뚫고 여기저기 통로를 만들어 놓는 것이 쥐의 습성이거든 고양이라면 자고로 목표물에서 시선을 떼면 안되는 법 모든 사냥꾼들이 그러하듯 사냥감에 충실히 집중한다!!!! 모든 사냥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쥐가 한마리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 성실하게 열심히 바라보고 기다리고 너무 조급해 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리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점 그렇게 바라보고 있다보면 언젠가 꼬리가 잡히고 덜미가 잡히고 오히려 안달이 나서 쥐가 무언가를 할지도 몰라 그때를 기다렸다가 딱!!!! 그순간에 덜미를 낚아채는 것이 고양이의 미덕이지!!!! 2017/12/15 - [적묘의 고양이]친구님..

[적묘의 고양이]고돌고순고민, 진리의 노랑둥이 3종세트, 치즈 고양이들

묘연이란 다 따로 있는 법이라고... 고양이들은 정말 다 신기하게도 다르게 생겼고 사람들은 저마다 로망묘가 있기 마련이지요 그냥 날이 추워서 길냥이들 물이 얼어서 걱정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게시판에서 도란도란 나누다가 어느 분께서 사료를 나눔해주시겠다고 해서 노묘 전용 사료길래 또 덥썩 가지러 간다고 했어요. +_+ 없는 시간 쪼개서 쪼개서 달려간 이유는 제 꿈의 고양이를 키우고 계시더라구요!!! 도착하자마자 하악. 헉.... 그래 맞아 내가 꿈꾸던 고양이 확실하다아!!!!! 사실, 처음엔 낯선 목소리 이상한 카메라 셔터소리 그리고 들이대는 아 제 카메라는 눈을 대고 찍어야 하니까 고양이에게 많이 가까이 가서 처음엔 가능한 가까이 안가긴 하는데 그냥...이~~~~뻐요. 고순이는 진짜 로망묘.. 3살인..

[적묘의 부산]축성탄,동래성당, 성탄미사, 메리 크리스마스

구유의 아기예수 그리고 성탄미사 이렇게 한해를 마무리하며... 미사를 드립니다. 춥고 힘들고 화재에 사고들에.. 자연재해와 인재 너무나 안타까운 일들이.... 마음 아픈 요즘입니다. 세상을 떠난 모든이들이 영혼의 안식을 찾을 수 있도록 신의 존재에 대한 기대를 접을 수 없는 것은 사후 세계에 대한 두려움 불공정한 현실에의 보상심리 안타까움과 그리움 그 모든 것의 결합이겠지요. 인간의 한계와 극복에 대한 그 어떤 해답을 찾아내는과정 중 하나 종교가 없어도 아기예수가 사라지고 산타만 남은 크리스마스 자체가 하나의 자본주의 상징이 되어버리더라도... 그 아래의 본질은 나눔이니까요... 참 쉽지 않은 이야기들입니다.... 부디 모두들 오늘, 따뜻한 밤 보내시길!!! 3줄 요약 1. 크리스마스라고 길냥들에게 사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