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셔틀 59

[철거촌 고양이] 적묘와의 거리, 밀당을 즐기다

처음 만났을 때 큰 싸움으로 뒷다리를 심하게 절어 칠지도 언니가 붙여준 이름 찔룩이 중성화하지 않은 거리의 고양이는 생존을 위해 영역싸움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사실, 꽤나 애교있는 찔룩이는 애교를 받아줄 사람이 없을 뿐인 상처입은 거리의 전사 철거가 시작되면서 더욱 먹고살기 어려워진 동네에서 이삿짐도 없는 고양이들에겐 굶주림만 가득 남아 있어도 고양이는 고양이 적묘와 밀당 중 이쪽에 밥 놔 봐 내가 먹어 줄게 내가 밥 주면 여기서 포즈 잡을 거야? 그렇게 매정하게 돌아서지 마!! 에휴.. 어쩔 수 없지 이만큼 가까이서 한 장 찍어 봐봐!!! 2011/06/05 -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2011/06/03 - [철거촌 고양이] 계단에서 살아남는 법 2011/06/01 - [철거촌 고양이] ..

[철거촌 고양이] 빙빙 제자리 맴돌기

무너진 담벼락 뜯어진 창문 깨어진 유리 요즘의 일상적인 모습들 여기엔 새로 큰~~~ 아주 큰~~~ 아파트가 들어선데요 그래서 옛날 집들은 모두 없애고 있데요 그러나 거기에 내 집은 없어요 괜찮아요 처음부터 내 집은 없었으니 거리가 내 집이었고 하늘이 내 지붕 굳게 닫혀 들어갈 수 없었던 집들이 이제 내게 벽을 열어주고 그렇게 탐났던 따뜻한 불빛이 새어나오던 방들에 드디어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으니... 문손잡이는 잠겨있지 않고 문도 바닥으로 내려와 있고 벽도 누워있으니 잠깐 더.. 여기를 맴돌아도 괜찮아요 3줄 요약 1. 세상에는 수 많은 고양이가 있어요 2. 한 마리 고양이가 눈에 들어오면 세상의 고양이가 다 눈에 들어온답니다. 3. 다음뷰 손가락을 꾸욱 눌러주시면 길냥이 사료셔틀에 도움이 되어요! ..

[철거촌 고양이] 계단에서 살아남는 법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지만 않으면 들리지만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어 그러니까 살금살금 조심조심 몰래몰래 조금조금 눈이 마주치면 잠깐 고민해 나를 바라보는 사람은 나를 신경쓰는 거니까 나도 그냥 마주 보고 있어도 되는 걸까? 나를 쫒아내려고 보는 걸까? 후다닥후다닥 조심해서 나쁠 것 없으니 점프점프!!! 점프에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뒷다리를 끌어 올리는 순발력과 사진을 찍어주는 찍사가 필요한 법...(응?) 낯선 목소리를 뒤로 하고 담 위를 달리다 문득 돌아본다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남을까 철거촌 고양이글 모음 2011/06/01 - [철거촌 고양이] 넘사벽을 넘어 보려는 몸부림 2011/05/27 - [철거촌의 오후] TNR 노랑고양이 노묘의 낮잠 2011/05/26 - [철거촌..

[철거촌 고양이] 넘사벽을 넘어 보려는 몸부림

모든 벽은 넘을 수 있기 마련이라고? 아아 맞아 맞아.. 벽을 쌓은 사람이 있으니까.. 벽을 넘을 수 있는 사람도 있는거야. 그러니까 그건 사람일때나....해당되는 말 나는 고양이라서 아무리 뛰어봐야 넘사벽 벽을 따라 걸어본다 벽이 끝나는 곳에도 내가 갈 곳이 없는데 돌아봐도 몸 의탁할 곳이 없다 이미 빈터에 중장비가 들어와 있고 처음부터 불청객이었으니 다시 또 떠나야 한다 어차피 처음부터 사람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태어난 길고양이는 사람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 벽들 사이에 갇혀 생을 유지하는 것조차 버거운데 -칠지도님이 비정기적으로 사료셔틀 중 다음뷰온 클릭해주시면 길냥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이 속에서 죽은 새끼를 낳고 또 이 벽을 따라 간다 어차피 넘사벽.. 그냥 눈 앞의 벽이라도 따라갈 수 밖에...

[철거촌 고양이들] 계단에는 햇살이 내리는데

한참 어두운 시간에만 살짝살짝 나가던 녹색 계단에 오늘은 밝은 낮에 찾아가 봅니다. 이미 여긴 대부분의 사람이 떠나고 새로 공사를 시작하고 있거든요. 햇살이 내리는 계단 위엔.. 고양이들.. 서울 나들이 오면 꼭 들리는 칠지도님네 근처입니다. 어느 순간 다가온 세번째 고양이 이 아이는 임신한 듯.. 어려보이는데 계단 옆쪽 눈을 돌리면 이렇게 또 눈 마주치는 아이가... 한웅큼 사료를 부어줍니다. 정말 배만 고프지 않도록.... 한웅큼만... 여기 지금 사람들이 사라지고 공사 시작되는데 빨리 고양이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데 2011/05/04 - [철거촌고양이]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2011/04/26 - [철거촌고양이] 순수한 호기심, 어디로..

[지붕위 고양이들] 스토커지만 변태는 아니예요!

창문에 붙어살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수시로 창문에 붙어서 카메라를..;; 350D 캐논SX10IS 두대를 들고 메모리 백업해 가면서 배터리 확인해 가면서 셔터를 찰칵찰칵.. 아버지가 예전에 이 하이엔드를 넘 비싸게 주고 샀다고 버럭했지만 이 화려한 줌의 덕으로 어찌나 편히 찍고 있는지.. 아버지의 선경지명-과는 관계없지만-에 감사!!! 그러나 물론 +_+ 세상의 다른 스토커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저희 집 식구들은..;; 모두 창 안에서 스토킹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고양이 세마리와 함께 스토킹 중..;; 특히 꼬물이 중에서 리틀 깜찍과 미니 초롱군이 있어서 더 즐겁달까요..;; 삼색이 주니어도 있구요 ^^ 드디어 꼬물이 세마리 등장 두둥!!!! 사실..삼색 엄마 고양이는 여전히 눈빛..

[지붕위 고양이가족] 빛의 속도로 자랍니다!

아까 금방까지..놀다가 밥 먹다가 갔습니다 ^^;; 어제 밤에 봉다리 잘 묶어서 던진 건 물고 가서 먹은거 같고 오늘은 던지다가 열려서 애들이 하나씩 먹고 놀다가 갔어요 허허허..이 녀석들 뭐지? 사이드 스텝까지.. 게다가 저 덩치..ㅡㅡ;; 너무 빛의 속도로 자라는데? 비교해 보시길..ㅡㅡ;; 2011/05/16 - [지붕위 엄마고양이] 아기 고양이가 셋??!!?? 2011/05/13 - [지붕위 엄마고양이] 사료셔틀 대기 중!! 2011/05/10 - [지붕위 고양이] 엄마가 되었어요 역시 엄마는 째려봐 주시고..ㅡㅡ;; 아..지붕위 고양이 말구요, 울 엄마가 하시는 말씀이 어제 보다 한빰 자랐네 하시더라구요.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어요!!! 정말 빨리 크네요 사료 하루에 두번 줘야 할까봐요.. ..

[지붕위 엄마고양이] 아기 고양이가 셋??!!??

지붕위 삼색이 고양이... 엄마~~~ 아기가 셋이었어요!!!! 깜찍양 닮은 애랑 초롱군 닮은 애랑.. 또 예쁜 삼색 점박이 하나가!!! 등장!!! 역시나..;;; 창문과 방충망 때문에 사진이 잘 안나와서 문을 열자마자 그 소리에 후다닥 도망가네요. 엄마의 저 경계..;; 하루 종일 한 5번은 이렇게 마주친거 같은데 우리집에서 그 지붕으로 가는건 완전 불가능이란 걸..ㅡㅡ;; 정말 모르는게냐1!!! 있는대로 줌 땡겨서 찍었지만 그래도 멀어서 편집했습니다..;;; 집 안에서 같이 사는 고양이들과는 사뭇 다르지요 아니 똑같아요... 다 예쁘고 귀여워요!!! 2011/05/16 - [스승의 날]초롱군이 카네이션을!!! 2011/05/16 - [쭌님네 투슬리스] 검은 짐승이 몸부림치는 이유 2011/05/15 -..

[지붕위 엄마고양이] 사료셔틀 대기 중!!

지붕위의 고양이를 발견하고 바로 달려가서 고단백 +_+ 사료를 한 웅큼!!! 가득!!! 준비해서 후다다다닥 내려온 사이.. 꼬맹이들은 다 저쪽으로 숨어버리고 ㅡㅡ;; 아아..저 의심 가득한 눈초리.. 너님아.. 아아..내가 너한테 가까이 가려면 날개를 다는 수 밖에 없단다!!! 3층에서 남의 집 옥상 지붕으로 사료를 그득 넣은 봉지를 힘껏 던지지 않으면 집들 사이의 담벼락으로 빠져버리니까..; 날 그렇게까지 경계하지 않아도..;; 난 너한테 접근 불가라니까넹..ㅡㅡ;; 아빠가 카메라 렌즈 살때마다 구박한거 바로 반성 모드.. 아빠의 망원렌즈로 있는대로 줌을 +_+ 2011/03/03 - [묘체공학베게] 백통은 공유하는 것입니다!!! 2010/10/21 - [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초롱군 전용 장난감과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