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묘의 일상/적묘의 고양이 이야기

[철거촌 고양이들] 계단에는 햇살이 내리는데

적묘 2011. 5. 25. 15:30


한참 어두운 시간에만

살짝살짝 나가던


녹색 계단에

오늘은 밝은 낮에 찾아가 봅니다.


이미 여긴 대부분의 사람이 떠나고

새로 공사를 시작하고 있거든요.




햇살이 내리는 계단 위엔..

고양이들..


서울 나들이 오면 꼭 들리는 칠지도님네 근처입니다.



어느 순간 다가온 세번째 고양이



이 아이는 임신한 듯..

어려보이는데





계단 옆쪽

눈을 돌리면 이렇게

또 눈 마주치는 아이가...





한웅큼 사료를 부어줍니다.




정말 배만 고프지 않도록....

한웅큼만...


여기 지금 사람들이 사라지고

공사 시작되는데

빨리 고양이들이 다른 곳으로 가야하는데




2011/05/04 - [철거촌고양이]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2011/04/28 - [철거촌 턱시도 고양이] 나는 전설이다
2011/04/26 - [철거촌고양이] 순수한 호기심, 어디로 가야해?
2011/04/27 - [천국의계단,철거예정] 집없는 고양이들을 만나다
2011/03/26 - [철거촌고양이]태어날때부터 의문, 어디로 가야 할까
2011/03/23 - [철거묘의 중얼거림] 고양이는 처음부터



이만큼이나 가까이 가도

굶주림에 시달린 고양이에겐

무섭지도 않은가봐요...



그래요

지금 당장 하루 먹고 사는게 우선이니까요...




3줄 요약

1. 사진 찍는데...재개발에 대한 이미지 안 좋아진다고 제지당했습니다..;;;;

2. 부산가면 지붕 고양이, 서울오면 계단 고양이들..ㅠㅠ

3.
다음뷰 추천 눌러주신거 얘네 사료값에 보탰어요. 감사합니다. 꾸벅

다음뷰 추천 손가락 꾸욱 눌러주시면
길냥이들을 도울 수 있어요 ^ㅅ^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