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100

[적묘의 뜨루히요] 티코와 폭스바겐이 오가는 오래된 거리

리마(Lima)에서 북쪽으로 561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도시 뜨루히요(Trujillo) 거리의 이름도 자유 La Libertad! 도시 이름도 자유! 최초로 페루의 독립을 선언한 이곳 여기 이 도시를 자유롭게 오가는 차 중에서 정말 자주보는 차종 둘~ 바로 티코와 폭스바겐이랍니다. 제 사진들을 보시면... 사람들이 참 없지요? 사실 도시의 한가운데인데 어떻게 사람이 없고 차가 없겠어요 오랜 역사 도시들을 그대로 그 느낌대로 담고 싶어서 숨을 한번 고르거든요 그러나... 사실 대부분 그 순간을 잡기란 건 정말 힘들어요. 태반이 이런 사진.... 이놈의 교통체증!!!! 그리고 하나하나 담다보면 웃음이 살포시 납니다. 꼭 끄트머리에 걸리는 저 티코들!!! 그리고 저 폭스바겐!!! 세계 각국은 경차를 구분하..

[적묘의 페루]리마 고양이 공원, 밤은 깊어간다

페루에서 유일한 고양이 공원 미라플로레스의 케네디 공원입니다. 최근에 고양이 공원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역시나 늘어난 고양이 수 때문에 사람들의 항의가 늘어난거지요. 그것도 누군가가 버리고 간 고양이들 때문 항상 사람이 문제라니까요. los gatos deben ser alimentados por personal autorizado. 도시 한 가운데에 고양이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기 시작하고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고 미라플로레스 시청과 성당 사이의 공간에 기온차가 큰 사막성 기후의 코스타지역 리마의 밤은 춥기만 합니다. 공원의 조명이 있는 곳마다 그 열기가 아쉬운 고양이들이 따스한 잠자리라는 것은 항상 아쉬운 것이죠 고양이를 길에 버리면 벌금 3,600솔이라는 거죠. 100달러가 2..

[적묘의 치클라요 옆]외국인이 한명도 없는 작은 어촌마을에서

Lambayeque 치클라요가 있는 주의 이름이죠. 치클라요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곳이 더 있는데 보통 여행자들은 치클라요와 세뇨르 시판 박물관 그리고 피멘텔이라는 해변을 보고 짧게 여행을 마무리 한답니다. 전 정말 우연하게도~ 리마에서 만난 학생이 작은 어촌마을 santa rosa de lima 라는 곳에 살고 있다고 자기 집에 자러 오라고 해서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답니다. 정말 작은 바닷가 어촌 마을이예요 리마에서 버스로 13시간 정도 더 북쪽으로~~ 그러니까 적도 쪽이라서 더 따뜻하답니다. 치클라요 도시 중심을 제외하면 그 외의 작은 마을들은 대략 이런 분위기예요 없던 집들이 많이 생겼다고 하네요..;; 중간중간에 이런 도시미화 구조물들이 있긴 한데 날은 덥고 건기와 우기가 있으니까 또 ..;; 금..

[적묘의 코이카]페루 쿠스코, 꼬라오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다

여행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그냥 화려하게 단장된 모습이 아니라 일반적인 여행지가 아니라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사실 방법이 없지요 요즘은 상품이 나오고는 있지만 그래도 일상 속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과는 아무래도 거리가 있기 마련입니다. 정말 삶 속에 섞여 들어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여행이라기보다 생활이라서 낯선 환경이 주는 스트레스도 상당하거든요. 그래도 아시아의 다른 여러 나라들에 NGO로 봉사자로 다녀온 적이 있어서 좀더 가까이 다가가긴 했었지요. 페루에서는 오히려, 리마, 수도에 있는 국립대학에서 수업만 하니까 아주 일부만을 보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파견 10개월, 국내휴가로 쿠스코에 다녀오고 파견 11개월 들어설 때, 바로 지난주네요. 쿠스코에서 하는 의료봉..

[적묘의 페루]남미 명문대 리마의 산마르코스 국립대학 풍경

이 사진을 담은 건 작년인데 6개월이 지나 이제 다시 보니.. 책에 적힌 단어들이 좀 보인다!!! 그리고 간판들의 글씨도 아아 그리고 이 장소가 너무나 탐이 났던 건 이렇게 책을 교환한다는 아이디어!!! 한국에서도 간혹 책을 교환하긴 했지만 이렇게 쫘악..놓고 책을 판매하거나 하진 않았으니까... 산 마르코스 대학은 남미의 가장 오래된 대학이고 페루의 국립 대학 중에서 가장 좋은 대학이다. 대학을 둘러싸고 있는 담도 꽤나 길어서 저마다 해당하는 단과대나 건물 앞에 문들이 각각 있다. 커다란 캠퍼스가 가장 탐나는 이곳 여기저기 커다란 나무와 정원들이 있고 그 한곳에 저렇게 천막이 드리워지고 책들이 새로운 주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전공 교재를 찾기도 하고 그냥 어슬렁 어슬렁 흥미있는 먹..

[적묘의 페루]비밀버튼을 누르면 삼색고양이는 하품모드

고양이들은 모두 비밀 버튼을 가지고 있답니다~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살짝 눌러주세요 너무 빠르지도 않게 너무 급하지 않게 그러면 신기하게도 이 새침하게 바라보는 이 예쁜 삼색이 아가씨가~ 꼬리까지 살짝~ 새초롬한 이 아가씨가~ 갑자기 변신!!! 필요한 것은 손가락 하나 그러나 급하지 않게 너무 지루하지도 않게 세상에서 가장 어렵다는!!! 적당히~ 이런 식으로 꾸욱!!!! 자아... 이제 시작!!! 하아아아앙아아아아 아..이 갑자기 몰려오는 졸음과 최대한으로 벌어지는 쩍벌 입!!! 그리고 손가락을 거두는 순간~ 무슨 일 있었니? 당신은 누구시길래 절 자꾸 찍는거죠? 급 정색 모드 돌입한..;; 삼색 고양이? 이봐요.. 제가 아무나 앞에서 교양없이 입 쩍 벌리고 하품하는 그런 고양이로 보이는 거예요? 정말로요..

[적묘의 페루]까네떼의 길을 담다.Cañete,Departamento de Lima

까네떼는 페루의 작은 시골이랍니다. 굳이 따지면 리마의 최남단으로 여기를 벗어나면 리마가 아니게 되지요.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은 리마라는 것은 하나의 도시이기도 하지만 10개의 주중 하나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리마 도시보다 리마 주는 크답니다~ La Provincia peruana de Cañete es una de las diez provincias que conforman el Departamento de Lima, perteneciente a la Región Lima Provincias. Ubicada al sur extremo sur occidental de dicho departamento, limita al norte con la provincia de Lima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적묘의 페루]발랄한 강아지들과 함께 한 뜨루히요 완차코의 아침

이른 아침을 걸어봅니다. 아직 찹찹하게 느껴지는 새벽 공기와 조금씩 빠지고 있는 물결의 내음이 그대로 젖은 모래사장 위에 흔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페루 북부 특유의 갈대배 또또라도 밤을 쉬어 아침을 맞이하네요 완차코 해변에는 갈대배가 있다 Caballito de Totora 요기서 이미 소개했었지요 ^^ 눈을 감고 파도를 듣다가 저 먼 시간의 어느 순간 인간이 바다에 무언가를 자꾸 만들기 전 언젠가를 파도와 모래만 있던 그때를... 그리고 그때부터 이곳을 배회했을 듯한 너를 만난다 정신없이 꼬리를 흔들며 반가운 목소리에 달려오는 건 1000년 전에도 오늘 아침에도 여전한 거겠지 축 늘어뜨렸던 귀와 꼬리가 신나게 올라가고 누군가의 발소리에 반가움을 안고 달린다 촉촉하게 젖은 코와 반짝반짝 검은 눈동자 저 위..

[적묘의 페루]와치파에서 셀바 숲속 새들을 만나다

지난 번 갔던 동물원에서 가장 흥미있었던 부분은 바로 여기!!! 제가 본 중 가장 큰 새장? 새 방? 셀바를 한부분 옮겨 놓은 듯한 숲과 강이 인상적이 었답니다. 아쉬운게 있다면... 망원렌즈를 안 가져간 것..ㅠㅠ huachipa 동물원 안쪽이예요 와치파라고 발음된답니다 숲속의 새들 산림조류 라고 번역 가능~ 요렇게 밖도 식물들로 얽기설기~ 울창하게 우거진 숲과 흐르는 물 고여있는 물들 동남아와 느낌이 비슷하달까요? 아마존강 유역과 메콩 강 유역은 그 특유의 큰강 느낌이~ 다른 듯 같은 듯 이.... 커다란 나무는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의 반얀트리처럼 줄기가 가득하지만 또 좀 다른 듯 나무 위 쪽으로 저쪽으로 높은 천장을 따라서 훨훨 날아다니는 새들 흐르는 물을 여유롭게 즐기는 애들도 있구요 아 정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