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동그랗게 뜬 눈에 단 한점의 경계심이라곤 없이 아무렇지 않게 중력을 거슬러 몸을 들어 올린다 찰싹!!! N극과 S극이 만나듯이 더 이상 자연스러울 수 없다는 듯 그렇게 너는 내게 온다 고양이 레이더는 점점 발달 중 저쪽에서 엄청난 애교 공격을 펼치는 너를 발견한 건 나 한참을 부비대던 소년이 방긋 웃으며 가족들과 자리를 뜨자 냉큼 오라며 적묘를 호명하는 너!!! 네엡 하고 다가가자 바로 시작되는 너의 애교 폭풍 부비부비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그 잠깐의 시간도 아쉬워 사람이 좋아서... 고양이가 좋아서 살아있는 순간이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것 단지 그 작은 이유 하나로 삶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 서로의 온기를 찾고 N극과 S극이 만나는 것처럼 당연한 그런 사람들의 다정한 마음들을 악용하진 않았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