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사진 664

[적묘의 페루]신기한 고양이 자석?? the 만지다

호동그랗게 뜬 눈에 단 한점의 경계심이라곤 없이 아무렇지 않게 중력을 거슬러 몸을 들어 올린다 찰싹!!! N극과 S극이 만나듯이 더 이상 자연스러울 수 없다는 듯 그렇게 너는 내게 온다 고양이 레이더는 점점 발달 중 저쪽에서 엄청난 애교 공격을 펼치는 너를 발견한 건 나 한참을 부비대던 소년이 방긋 웃으며 가족들과 자리를 뜨자 냉큼 오라며 적묘를 호명하는 너!!! 네엡 하고 다가가자 바로 시작되는 너의 애교 폭풍 부비부비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그 잠깐의 시간도 아쉬워 사람이 좋아서... 고양이가 좋아서 살아있는 순간이 행복해질 수도 있다는 것 단지 그 작은 이유 하나로 삶이 따뜻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 서로의 온기를 찾고 N극과 S극이 만나는 것처럼 당연한 그런 사람들의 다정한 마음들을 악용하진 않았으..

[적묘의 페루]무료사진전과 고양이, 미라플로레스 시청 앞

지난 주에 잠깐 아레끼빠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기 단원이 출장 온 김에 같이 미라플로레스에 나갔답니다. 악기점에 가기 위해서였는데요 케네디 공원을 가로질러 저쪽 뒷길에 있는 악기점이어서 오랜만에 고양이들 본다는 기분으로 신나게 가고 있었어요. 그 전날 행사가 끝나기도 해서 아주 홀가분!!! 어라라라~~ 사진전시회!!!! 눈에 익은 저 브랜드..;;; 사진은 아주 전문가들이란 기분부터 여행자들의 시선 다양한 느낌의 사진들이 무엇보다도 양으로!!!! 넓은 공원의 여기저기를 줄을 쳐서~~~ 빨래줄과 빨래집게를 이용~~~ 다양한 색감과 다른 시선들 다른 체험들 누군가엔 익숙해서 누군가에겐 낯설어서 다시 한번 들여다 보게 만드는 것 그것이 사진의 힘.. 어떤 느낌을 가지고 어떤 생각을 담았나 문득... 사진 속의 ..

[적묘의 페루]담벼락 위의 고양이에게 인사하다

처음으로 가본 리마의 저쪽!!! 리막강을 넘어서 저 편도 역시 리마 리마는 서울의 네배라고 하는데 우어..정말 생각보다 버스를 타고 가면 끝도 없이 계속 가는구나 싶답니다. 어디나 마찬가지 외곽으로 가면 좀더 정리가 덜 되고 그 대신에 좀더 저렴하고 좀더 정겹고 항상 저쪽에서 바라보던 산 크리스토발을 이쪽에서 바라본다는 것도 신기할 따름! 건조한 사막성 기후의 리마는 거리를 포장하지 않으면 어디나 이렇게 먼지 투성이 얼기설기 얽어 놓은 담 위에 햇살을 즐기던 고양이 한마리가 깜짝 놀라 발걸음을 옮깁니다 얘~~~ 그냥 볕 쬐고 있어도 되는데~~~ 휘릭!! 날렵!!!! 넌 모르는 사람이잖아! 으음..;; 그렇긴 하지.... 뭐랄까요 항상 케네디 공원이라는 그 특별한 장소에서 고양이들을 보다가 이런 상황에서 ..

[적묘의 페루]옛 수도원에서 고양이를 만나다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풍경은 흔들리는 손 끝에서도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 100년의 시간을 담고 있는 낡은 회랑은 연인들이 몸을 기대고 고양이가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시간의 여유를 보여준다 라며...초점이 가출한 사진을 변명해 봅니다 ^^;; 저도 가끔 이럴 때가 있지요!!!! 고양이만큼이나 빨리 달려서 후딱 저쪽으로 나왔습니다!!! 아구구구구구~~~ 시원하게 하품!!!! 연속샷은 놓쳤네요..ㅠㅠ 그러나...지친 하루를 쭈욱!!! 시원하게 펴주는 고양이 기지개!!! 귀여운 혀 날름!!! 마무리로 도톰하게 예쁜 꼬리까지!!! 신나게 달려나와 셔터를 누르는 적묘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이들은..;; 이 학교 학생일거구요~ 아마..;; 한국인이 처음으로 이렇게 학교에 들어와서 행사도 하고 한복도..

[적묘의 고양이]러블 몽실양의 무사귀환 보고!!

이틀 밤 몽실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전 몰랐구요 부모님은 말도 못하셨지요..;; 그냥 안부 전화 끝에 갑자기.. 어제부터 몽실이가 안보여서 찾으러 다닌다라고... 지구 반대편에서 아무리 빠른 비행기를 타도 공항 대기 시간이 제일 짧은 걸 타도 부산까지 28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솔직히... 고양이 한마리 때문에 무슨 비행기를 타요..;; 고양이는 고양이... 그리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품종 고양이 걱정 안합니다. 걱정은 엄마 아빠 눈 앞에 발치에 맴도는 애가 갑자기 안보인다는 걱정에 급 휩싸인 부모님.. 엄마는 목소리도 잠겨 버렸구.... 사진들을 하나 둘씩 넘겨봅니다 아우..이 순딩이 7년 동안 딱 두번 4층 옥상에서 옆집 지붕으로 점프 세마리 중에서 유일하게 바부팅이처럼 점..

[적묘의 SOS]긴급상황! 러시안블루 몽실양을 찾아주세요!

너무 순한 고양이랍니다. 이제 7살.. 어떤 사람들에게나 잘 안기는 애라서 누가 덥썩 안고 갔을거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나들이하는 고양이도 아닙니다. 중성화 완료되었고, 7년동안 집안에서만 살아서 현관 밖으로도 잘 안나가는 고양이입니다. 목걸이를 좋아하지 않아서 목걸이 없습니다. 동갑내기 조카도 한번 안 문.. 순하디 순한 순딩이라서 누가 불러서 안고 가면 안겨갈 애입니다. 순하고 비싸보여서 덥썩 안아가셨다면... 정말 평생 책임지고 잘 키워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아니면.. 제발 연락 부탁드립니다!!! 돌려주세요!!!! 나이 7살... 집고양이 나이 20살로 치고.. 이미 청년기 지나서 나이 먹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더 좋아요..ㅠㅠ 앞으로 계속 아플 일이 늘거고 고양이 한..

[적묘의 페루]풀밭에는 완벽한 고양이 골뱅이의 낮잠세트

엄마와 아이~ 한참 커서 독립할 때도 된거 같은데 그냥 곱게 곱게 이쁘게 같이 골뱅이를 말고 있네요!!!! 한참 들여다 보다 또 일하러 달려갔다~ 또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면 살짝 와서 들여다 보다... 셔터 소리에 살짝.. 눈을 찌푸려 보지만 게슴츠레 눈을 떠 보기도 하지만 아..괜찮아 별거 아니니까.. 다시 골뱅이 모드! 위쪽에 음향체크하고 화면 체크하고 다시 내려와보니~~~ 살짝 풀어진 골뱅이~ 2012/05/19 - [적묘의 페루]진리의 노란고양이가 필요한 리마 주말 2012/05/21 -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고양이 미끼는 사료 한알 2012/05/22 - [적묘의 페루]리마외곽에서 만난 사람, 그리고 개들 2012/05/24 - [적묘의 페루]꾸욱 갸우뚱?아기고양이 인형?아마조나스 헌책방 거..

[적묘의 페루]월간낚시, 고양이 미끼는 사료 한알

내가 너의 눈에 맺히고 네가 내 손에 다가오고 네 터럭이 한올한올 보이고 네 숨소리가 들리고 조금씩 더 다가오고 그런 순간 순간들이 그저 신기하고 고맙고 일상이 되는 어느 날 어두운 창고 뒷켠이나 쓰레기터가 아니라 꽃밭이 너의 숨박꼭질 장소가 되는 그런 날 너무나 스스럼 없이 다가와 불쑥 내민 손이 부끄러워 질 정도로 카메라의 셔터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할만치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너는 성큼! 내게 다가온다 보잘것없는 조공품이 부끄러운... 그래도 순간!!! 직립보행의 기적을 보여주는 너의 친절함!!! 2012/05/16 - [적묘의 페루]the 만지다, 카오스 고양이의 유혹 2012/05/19 - [적묘의 페루]진리의 노란고양이가 필요한 리마 주말 2012/05/15 - [적묘의 고양이]..

[적묘의 페루]치명적 유혹!아기고양이도 진리의 노랑둥이!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한 명.. 그렇지만 정작 내 학생은 아니고 선배 단원의 학생이고 현재, 다른 동기 단원의 학생이라서 내게는 친구.. 이 예쁜 친구들이 고양이가 태어났다며 보고 싶으면 오라고 해서 냉큼 달려간 곳에서.. 베트남에서도 그랬지만 인도네시아에서도 그랬지만..ㅠㅠ 여기서도 이렇게 선물로 줄 테니 데려가서 키우라는 사람들이 많은지!!!! 벌써 다섯번째도 넘는 이 유혹들... 하아아아아아아 윽... 안된다고 이건 반칙이야 누가 이렇게 예쁜 노릇노릇 노랑둥이로 태어나서 누가 이렇게 앙증맞은 얼굴을 해도 된다고 누구 맘대로 그렇게 완벽한 분홍빛 코와 누구 맘대로 뽑뽀를 부르는 장미빛 입술을! 아직 색도 안나온 저 푸른 눈동자마저 어찌 이리 이쁜지!!!! 맘에 안든다고 야옹~ 하는 저 입매마저..

[적묘의 페루]아기고양이들을 보러 달려간 사연

내가 뭘 하기로 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왜 있는지도 모르겠어 사실 아는게 없어 사실 알 ..필요도 없어 그저 여기 있다는 것이 중요하지 누군가에겐 아무것도 아니고 그 누군가에겐 혐오스럽고 그 누군가에겐 공포스럽지 이제 막 보송보송 터럭이 송글거리고 아직 채 눈 색도 나오지 않은 그냥 작은 생명인데 길은 멀고 세상은 넒고 사람들도 많아 거칠고 아픈 날들도 따스하고 예쁜 날들도 모두들... 언젠가 지나갈테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지!!! 누군가는 널 너무나 사랑할 것이고 그래서 너를 데려갈 거야 그리고 너는 사랑받고 행복할 거구 그러니까... 항상 건강하길!!! 2012/04/26 - [적묘의 페루]피스코양조장,아기고양이와 소녀를 만나다. 2012/04/19 - [적묘의 페루]공원 고양이와 아기가 만났을 ..